〔앵커〕
동명스님 취임 후 전법, 신행도량으로 일신하고 있는 서울 불광사가 가을 국화로 도량을 장엄했습니다. 도심생활과 바쁜 일상에 지친 불자와 시민에게 쉼터와 치유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전법도량 불광사 앞마당이 형형색색의 국화꽃으로 가을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길을 가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으며 감상해봅니다.
불광사가 ‘바라밀 국토에 다시 피는 국화’를 주제로 네 번째 국화향기 나눔전을 열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불자와 지역주민에게 위안과 활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겁니다.
동명스님/불광사 주지
(우리 국화가 이렇게 활짝 피었듯이 우리 불광도 이런 우리들의 희생 속에서 우리들의 사랑 속에서 우리들이 오직 반야바라밀다행을 닦음으로써 반드시 국화꽃처럼 향기롭게 맑고 밝고 향기롭게 다시 피어나리라 믿습니다. )
국화 옆 서원지에 각자의 바람과 목표를 적으며 발원을 모아보기도 합니다.
동명스님은 자칫 메마를 수 있는 도심사찰에 낭만과 여유를 더하고 싶었다며 불광사를 지나는 불자와 시민에게 치유의 기회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김성미/불광사 신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국화꽃인데요. 불광사에서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한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고요. 저희 가족의 건강과 저희 불광사의 국화꽃 길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돼서 저 또한 의미가 깊습니다.)
동명스님 취임 후 다양한 신행활동과 법회로 활기를 더해가고 있는 불광사가 가을 국화로 볼거리까지 더하며 찾고 싶은 절, 가고 싶은 절로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습니다.
불광사 국화향기 나눔전은 오는 30일까지 경내 본당 일주문과 대웅전에서 이어집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