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기본교육 재개
청년법회도 다시 열고
‘전법도량’ 재건에 매진

사찰 발전과 화합을 위해 1080일 기도에 돌입한 서울 불광사가 ‘도심포교사찰’로서의 위상을 되찾는 불사를 속속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제77기 불교기본교육 입재식을 9월2일 거행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내부 문제로 멈췄던 기본교육과정을 4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불광사 기본교육은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이번 교육에 주말반 35명, 야간반 33명이 입학했다. 입재식에서 불광사 주지 동명스님은 “불교기본교육은 불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과 지식을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부처님 가르침을 그냥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이 아닌 내 몸이 될 때까지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재식 후 바로 첫 강의가 열렸다. 동명스님이 직접 ‘불교는 어떤 종교인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불광사는 지난 8월에는 금강청년법회를 다시 여는 고불식을 개최했다. 내홍 등으로 활동이 중단됐던 청년회가 기지개를 펴면서 어린이-청소년-대학생-청년으로 이어지는 계층법회가 활성화되는 기초를 닦게 된 것. 이와 함께 9월에는 불광아카데미를 개강했다. 불교영화를 비롯해 불교미술, 금강경 읽기, 기도명상 등 다양한 불교문화 관련 강좌로 구성됐다. 불자를 위한 교육과 계층법회 재개,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강좌까지 열면서 전법도량으로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불광사의 앞으로 행보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