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02:43
CLOSED CAPTIONSNo subtitles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서울 도심 포교의 중심 사찰 불광사가 가을의 깊이를 더하는 국화꽃 향기로 가득 찼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휴식과 위안을 선사했습니다.

서울 불광사의 국화향기 나눔전을 류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터 >

형형색색 국화꽃이 고즈넉한 사찰 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윽한 꽃의 향기가 멀리까지 퍼져 나갑니다.

나비도 이꽃 저꽃을 옮겨 다니며 가을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제2회 국화향기 나눔전 '단풍 드니 국화 피다',

서울 강남 포교 중심지 불광사가 본당 앞마당에서 개막식을 열어 가을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진효스님 / 서울 불광사 주지] : "뜨겁고 힘들지만 단풍이 드는 속에 아름다운 국화는 또 피어날 것입니다...역경 속에서 국화를 피우는 자연의 이치처럼 어려움이 있더라도 사바세계에서 우리는 고난을 헤쳐나가고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불자와 시민들은 이제 갓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국화꽃 사이를 거닐며, 가을 감성에 흠뻑 빠져듭니다.

가을 정취를 휴대전화에 담아 추억을 남기는 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속 갑갑해진 일상을 잠시 벗어나 꽃향기에 젖은 표정에 행복함이 묻어납니다.

[보응 / 불광사 신도] : "오늘 유난히 날씨도 더 좋은 것 같고, 화창한 것 같고 또 우리나라가 지금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다 어려운 시국에 이러한 국화꽃이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비출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마련한 것 같습니다."

각자의 소원과 희망은 국화 서원지에 빼곡히 적어 부처님 전에 올립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부처님 가피로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겼습니다.

[이순화 / 불광사 신도] : "감흥이 오고요. 부처님 전에 향기가 피니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요...광덕 큰스님의 바람대로 모든 사회가 안정적이고 평화롭고 이웃을 사랑하고 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불광사 국화향기 나눔전은 다음 달 22일까지 경내 본당 앞마당과 대웅전에서 이어집니다.

[스탠딩]

이번 국화나눔전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연인, 그리고 가족과 추억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불광사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