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광사가 오랜 내부 갈등을 치유하고 도심 포교도량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보현행자 바라밀 천일 기도에 들어간지 어느덧 1년이 지났는데요.

불광사가 천일 기도 1년을 맞아 보현행원의 실천을 다짐하고 자비의 쌀 나눔 행사도 가졌습니다.

유상석 기잡니다.

 

< 리포터 >

서울 불광사 보광당에서 열린 토요정기법회에 모인 사부대중.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법회이지만, 스님과 불자들의 불공 드리는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고 결의에 차 있습니다.

법회를 이끄는 불광사 주지 진효스님의 다짐도 비장합니다.

[인서트 - 진효스님 / 불광사 주지]

 "이 천일기도가 회향할 때 되면, 이 불광은 명실상부한, 불광이 가지고 있었던 본래의 모습대로 부처님의 전법도량으로서, 호흡을 하는 도량으로서..."

이번 법회는 '보현행자 바라밀 1000일기도'가 365일차, 꼭 1년을 맞이한 기념식을 겸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불광사 사태'로 인한 내부 갈등이 극단으로 향하던 지난 2019년.

불광사의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던 스님은 "기도정진만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기도정진을 통해 내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심 속 기도·포교도량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보현행자 바라밀 1000일 기도는 어느새 1년을 맞았습니다.

기도정진에 동참하며 보현행원의 실천을 다짐해온 불자들도 1000일 기도의 원만한 회향과 불광사의 안정화, 재도약을 발원했습니다.

[인서트 - 불광사 신도]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가피로 모든 중생들을 다 이렇게 (구제)하고, 우리 불광사에 정상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초청법사로 법석에 앉은 조계종 성보위원 정암스님은 불광사 사부대중의 염원을 응원하며, 기도정진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 정암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성보위원]

"집착을 하게 되면 중생이 되는 거고, 집착하지 않으면 하나의 작은 부처가 되는 겁니다. 부처님과 중생은 결코 멀리 있지 않아요."

법회에서는 송파구의 노인복지관에 '자비의 쌀' 1000kg을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열려, 보현행원을 실천하는 의미를 더했습니다.

보현행자 바라밀 1000일기도는 오는 2023년 3월2일 회향할 예정입니다.

[클로징 스탠딩]

천일 기도 1년을 맞아 서울 불광사는 보현보살의 자비 정신을 되새기고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불광사가 꾸준한 기도 정진으로 오랜 내부 갈등을 치유하고 도심 포교도량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아나갈 수 있을지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립니다.

잠실 불광사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