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불광사, 3월 20일 출가재일 맞아 승보공양 봉행

바라밀 천일기도 신도 주축
주지 스님 등에게 공양 올려
대중스님, 정진대한 각오 전해

불광사 신도들이 대중 스님들에게 승보공양물을 올리고 있다. 불광사 스님들은 정진을 통해 회향하겠다고 밝혔다.
불광사 신도들이 대중 스님들에게 승보공양물을 올리고 있다. 불광사 스님들은 정진을 통해 회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잠실 불광사·불광법회(주지 진효)가 불기2565년 출가재일을 맞아 승보공양을 거행했다. 3월 20일 불광사 보광당서 열린 ‘출가재일 법회’는 매주 토요일 봉행되는 불광정기법회도 함께 겸해 진행됐다.

이날 불광사 신도들은 한주 스님, 주지 스님, 총무 스님 등 불광사 대중스님들과 초청법사인 중앙승가대 대학원장 승원 스님에게 정성껏 마련한 공양물을 올리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불광사는 해마다 출가재일을 스님의 날로 지정해 승보공양의 자리를 마련하고 출가 수행의 원력과 신심을 다져왔다.

이날 승보공양의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춤 준수에 따라 거리두기와 온라인 법회 등을 병행해 진행됐다.
이날 승보공양의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춤 준수에 따라 거리두기와 온라인 법회 등을 병행해 진행됐다.

이날 승보공양물은 지난해 6월 입재한 ‘보현행자바라밀 천일기도’ 동참 신도들이 주축이 돼 마련했다. 이 기도는 현재 290여일 간 이어지고 있다.

법회서 스님들께 직접 공양을 올린 신도 정인 씨는 “스님들이 불광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저희 신도들을 위해서 그리고 불광을 위해서 애쓰시고 기도해주고 계시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다”며 “출가재일을 맞아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에 직접 참여하니 너무 감동스럽고, 저에게는 오늘 정말 의미있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천일기도정진을 비롯해 오늘같이 뜻 깊은 일에 함께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승보공양을 받은 주지 진효 스님은 “신도님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승보공양을 통해 40여년간 출가수행생활을 돌아보게 됐다. 불광사 소임자로서 불광 대중들을 위해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스님들이 승보공양물을 받고 있다. 주지 진효 스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날 초청법사로 나선 중앙승가대 대학원장 승원 스님은 법문을 통해 “다른 절에도 이런 승보공양을 올리는 의식을 하지만 불광사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부처님께서 출가하신 뜻을 이어 나가길 바라는 신도들의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출가의 공덕’을 주제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와 출가의 의미를 설했다.

한편, 출가재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자의 길을 택했던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는 3월 20일이며, 3월 27일 열반재일까지 출가열반기도로 대부분의 사찰에서 기념하고 있다. 보통은 철야참선정진과 108배 등을 진행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정진 등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