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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불광사태에서 지향하는 지점

2020/01/06
만허 일반회원 907

 

       제가 불광사태에서 지향하는 지점

 

 

  어제 보광당에서 열린 일요법회중에 저를 염려하시면서 제게 왜 노란띠를 두른 사람들과 함께 행동하지 않느냐?며 안타까워하는 분이 계셔서 이 분께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이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힙니다

 

 

 

  저는 집에서 절에 갈 때 경건한 마음을 새기고 일주문에 도착하여 다시 한번 경건한 마음으로 합장 인사를 합니다

지하 4층에서 신발을 벗고 보광당에 들어갈 때 합장 반 배를 합니다

 

  부처님 상호에 다가서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긴장되고 엄숙합니다

방석에 자리하여 저의 가장 청정한 마음으로 불법승 삼보님께 삼배를 올립니다

 

  정기법회가 아니더라도 부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릴 때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불보살님 전에 다짐과 용기를 얻고 싶을 때나 감당해내지 못할 너무 힘든 일이 있을 때 부처님을 찾아뵙고 간절한 마음으로 절을 올립니다

 

부처님께 삼배를 올릴 때 저의 마음은 가장 엄숙하고 청정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절을 합니다

 

  절대 존경의 대상인 부처님 앞에서 제 기분에 따라 부처님을 좋아했다 싫어했다 무시했다 할 수는 없습니다

언제 어느 때나 가장 수승한 자리에 부처님이 계십니다.

왜냐하면 불자이기 때문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염송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처님께 삼배를 마친 상태에서 더욱더 바른 자세와 청정한 마음으로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합니다

  이 순간에는 어떤 생각도 지어낼 수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청정한 마음, 다른 생각이 범접할 수 없는 마음 상태를 유지합니다

불자라면 누구나 저와 같은 마음이겠지요

 

  절에서 행하는 모든 일은 불사(佛事)입니다

불사는 삼보님께 귀의한 마음과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는 지극한 마음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작년에 불광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섣불리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평소에 불교를 수행한 내용으로 사태를 바라보며 지혜로운 행동을 해야 합니다

 

  내 앞에 벌어진 상황을 보현행자의 서원, 보현 10종행원인 서분 · 예경 · 찬양 · 공양 · 참회 · 수희 · 청법 · 주세 · 수학 · 수순 중 맞는 내용을 적용해서 행동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 과정이 저에게 공부도 되고 부처님 가르침대로이니 여법하게 해결도 잘 됩니다

 

  그런데 작년 사태 때 많은 사람들이 분노심을 일으켜 악업을 짓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때 저는 불광 대중들은 평소처럼 안정된 상태로 수행 정진하고 5명 정도의 대책팀을 꾸려 조용히 스님들과 대화로 해결하고 대화조차 안 되면 법적으로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가장 빠른 해결의 길이고 불광과 많은 신도를 위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누구의 편일 필요도 없습니다

 

  평소 불자인 신도분들이 불광사태가 나자 갑자기 비 불자인 동네 사람이 되어 누가 잘못했다, 누구 편을 들어야 한다며 분노와 선동하는 구업을 짓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불자가 절에서 사태가 발생했다고 하여 평소에 겨우 잠재웠던 탐욕 · 분노 · 어리석음의 삼독심(三毒心)을 발산하며 남을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법회 중에 법답지 않은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탐진치 삼독심을 내는 사람들이 절대다수라 하더라도 불교 입장에서 보면 전혀 옳은 일이 아닙니다

 

  불자의 기본자세를 떠나 내 친구가 특정 스님이거나 일부 회장단이니까 또는 명등이니까 그 편을 들어 법당에서 소란을 피우는 행동은 동네 계 모임에서나 할 일이지 지혜를 배우는 불자가 해야 할 행동은 아닙니다

 

  남 탓이나 지난 과거 일에 대한 감사를 주장하는 것은 꿈 같고 허깨비 같고 물거품처럼 허망한 일입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부처님을 대하듯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듯 불사에 임해야 하고 삶 자체가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천년의 보배를 얻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부처님 가르침대로 행동한다면 그 사람이 옳은 사람이고 그 사람이 성불할 사람입니다

 

  유리하든 불리하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는 불자이고 절에서 일어난 일은 불자의 틀 내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불교에서 배운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안 하면 그 사람은 그 순간 불자가 아닙니다

불자가 아니므로 당연히 불교 일에 관여할 자격도 없습니다

 

  세상에는 직접 저에게 이로운 도움을 주는 분도 계시고 고통을 주는 분도 계시는데 이로움을 주는 분은 그 자체로 좋고 고통을 주는 분은 그런 방법으로 저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역행(逆行) 보살님이시다라고 생각합니다

 

  눈앞에 나타난 허물은 남의 허물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허물이 있기 때문에 허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중창 불사로 어려운 환경에서 큰마음 내서 만불(萬佛) 모연을 하신 노 보살님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이 평생 소망하던 부처님을 모셔서 뿌듯하고 집안 대대손손 복덕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분들께 불광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의 ‘00스님이 불사금을 횡령했다고 비난하는 발언에 영향을 받아 노보살님들이 괜히 부처님을 모셨다00스님을 원망하는 순간 그 공덕은 다 달아납니다

 

수많은 노보살님의 공덕 사라짐을 누가 책임질 겁니까?

11대 일부 회장단이, 명등이....

 

  ‘백천만겁 난조우라고 어렵사리 불법(佛法) 만나 불광사에 나왔는데 싸움판이 벌어져 불교와 멀어져 버린 불자님들을 누가 책임 질겁니까?

 

  선재동자는 법을 구할 때 좋은 사람 · 나쁜 사람 가리지 않고 볼 것 · 못 볼 것을 다 보면서 공부로 삼습니다

 

  매사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어떤 가르침을 주는지 관찰하면 되는 것이지 화를 내거나 본분을 잃어버리고 그 속에 뛰어들어 옳다’, ‘그르다분별심을 내버리면 공부가 되지 않습니다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이 계 · · 혜 삼학(三學)으로 전환되지 않습니다

 

  몇백 생을 살면서 점점 부처님을 닮아가는 방향으로 한 걸음씩 걸으면 언젠가는 부처가 될 터인데 신성한 부처님 법을 배우는 법회에서 소란을 피우는 순간 수백 생을 쌓은 공덕이 원점으로 후퇴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불광사태로 힘들고 외로워도 제가 아는 바른 불자의 길을 갈 뿐입니다

 

노란띠를 두른 불광 형제 여러분께 연민의 마음이 있습니다

 

 불광 형제 모두가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1. 6

 

 

         만허 합장


댓글 1 최신순

박준영 2020-01-06 17:44:39.0

네 감사합니다. /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