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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법회의 아쉬움

2019/12/30
만허 일반회원 726

존경하는 현진 법회장님께

 

 

  현진 법회장님,

어려운 시기에 불광법회장 소임을 맡으셔서 힘드시죠?


  저는 1987. 3.경 금강법등(당시 청년회) 창등 이후 박홍우라는 존명(尊名)을 들었습니다

그 후 30년이 지나 법회장님을 직접 뵙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불광법회장으로 취임하셔서 미력하나마 힘껏 돕고 싶었습니다

 

  물론 최초로 법회장 경선이 있었고 아쉽게 탈락한 이후 공백기를 갖고 나오신 보관 · 문수혜 부회장 부부께도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평화롭던 불광에 2018. 6.초순경 거대한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때 지도부에서 수습하는 과정의 거친 장면을 보면서 수천 명의 불광 형제들과 불법(佛法) 인연 맺은 새 법우님들이 상처를 받을까 무척 마음이 아팠습니다

 

  평소 불광사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머리를 맑게 하고 마음이 안정되는 향기로운 소식만 접하다 작년 6월경부터 주중에 살벌한 문구로 상대를 비난하는 SNS 글을 받고 큰일 났다 싶었습니다

 

급기야는 단체로 대각회 집회를 하러 간다는 소식을 듣고 법회장님께

 

불광 문제를 절대 절 밖으로 갖고 나가면 안 됩니다

불자들에게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비종교인들이 볼 때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종교인이라는 것들 하는 짓 봐라! 하면서 비웃음을 사게 됩니다

그리고 불광사가 분규사찰로 알려지면 헤어날 수 없게 됩니다

 

라는 취지의 이메일로 간청을 드린 일도 있습니다

 

  대각회 집회와 불교 언론의 볼썽사나운 보도 등으로 그동안 이룬 불광의 훌륭한 유산과 자랑스러운 영예는 한순간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스님이 야간에 절에 들어올지도 모른다며 생업에 종사하며 가정을 지키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야 할 거사들 다수가 철제 출입문을 내리고 살벌한 분위기로 밤샘을 하는 지경에 이르러 저는 솔직히 정말 이 사람들 이건 아닌데싶었습니다

 

이런 걸 두고 불가(佛家)에서는 눈 병든 사람이 있지도 않은 허공 꽃을 보는 격이라고 하죠

 

 불광을 더 나은 절로 만들겠다면 더욱 수승한 마음과 행동을 해야지 막행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 눈으로 볼 때 분노심이 가득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부처님 전도선언문처럼 전법을 할 때는 처음도 중간도 마지막 모두 여법하게 하라부처님께서 제자들이 행여 부처님 일이라며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과정상 오류를 범할까 싶어 단단히 일러주신 말씀이죠

상대가 이러니까 이런다는 식은 세간의 문제해결 방식입니다

절 집안의 일은 불법(佛法)대로 화합과 대화로 행해야 합니다

 

  전쟁처럼 무력으로 점령해 버리는 것이 아닌 과정조차 부처님 가르침대로 여법하게 행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불광 형제들은 보현행자의 서원대로 나에게 아무리 거칠게 대하는 사람도 부처님 아니신 분 아니 계시고 나를 곤경에 빠뜨리고 모질게 대하더라도 필경 나를 성숙시키기 위한 부처님의 지극한 자비 방편이시다라고 받아들이면 남을 비난하며 탓할 이유가 없으며 문제 자체가 소멸됩니다

 

  법회장님은 대부분 모든 문제의 단초를 명등회의 결과에서 찾고 계십니다

하지만 명등회의 결과가 법()다워야 의미가 있지 법답지 못하면 어디에 쓰며 어디에서 통하겠습니까?

  불법(佛法)에서는 설령 명등보살 만 명이 결의해도 부처님법에 부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헌공금 납부거부 · 봉사활동 거부 · 불광연구원 폐쇄 · 요양원 반납 · 법문 시간에 바라밀 정근 · 은처자 문제 제기 · 회주스님 명예훼손 피의자 소송비용 지원....

 입에 올리기조차 부끄럽습니다

 불자는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야지 세력(勢力)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제가 위와 같은 내용을 접한 후 간혹 불광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법회장님께 쓴소리도 했습니다

 

  저 같은 필부에게는 기회도 없겠지만 저라면 우선 불광 전체는 평상을 회복하여 활발한 신행 활동을 하도록 안정시킨 후 능력 있는 임원 5인 이내로 대책팀을 꾸려 조용하게 활동하여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 내겠습니다

 

불광 형제들은 저력이 있어 금방 밝음을 회복하고 불광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입니다

 

  법회장님은 10월 창립기념일 문도회의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뭔가 이루려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큰 일을 도모해야 할 것이고 불광은 또 한 번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저는 이 또한 부처님 가르침에 의한 방법이 아니라면 성사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현진 법회장님께 간청드립니다

 

  그동안 애쓰셨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법회장님의 불광에 바라는 속 깊은 편지글을 적어 회주스님과 주지스님께 드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리하면 문도 스님들께서 차근차근 살펴 해결하지 않겠습니까?

 

  이제부터 두 달 동안 광덕 법주스님과 불광 형제들의 얼이 담긴 보현행원송을 불광 형제 전부가 한 덩어리로 연습하여 연말에 대향연을 베풀며 멋지게 퇴임하는 존경스러운 현진 법회장님을 보고 싶습니다

 

  경자년 새해에는 지난동안 어두운 일을 모두 떨치고 현진 법회장님께서 저희들에게 밝음을 선사해 주셨다는 불광 형제들의 찬탄 인사를 듣고 싶습니다

 

저의 주제넘은 글 너그러이 용서해 주십시오

 

  현진 법회장님,

불보살님의 가피로 행복하소서!

 

                2019. 11. 4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만허 합장공경

 

 

 

 

저는 불광의 한 구성원으로 승자와 패자가 따로 없고 한 사람의 아픔도 없는 모두가 사는 길 상생의 길을 모색해 왔습니다

 

어제 마지막 송년법회를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의 소박한 바람은 허공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작년 9. 28. 대합의 정신과 금년 108배 참회 정신은 어디로 갔습니까?

10. 13. 문도회의 결과는 광덕스님 제정 규정만 유효하다는 결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령, 현진 법회장님께서 최근에 만든 규정이 유효하다고 하더라도

회주스님이 차기 법회장 후보를 추천할 경우 명등회의에서 과반수 이상의 반대로 부결을 시켜 부득이 현 법회장이 계속 유임한다는 내용의 말을 실제 상황이 도래하지도 않았는데 어찌 법회장 스스로 할 수 있습니까?

   너무 궁색해 보입니다

 

새해 아침에는 밤새 내린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밭을 청정한 마음으로 걷고 싶습니다

 

불광인은 절대 긍정과 청정한 마음으로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면 즉시 나와 남이 없는 한 몸 동일체 생명이 됩니다

 

불광 문제도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는 자세로 임하면 해결되지 않을 일이 없습니다

 

 광덕스님께서 자주하신 말씀 어떤 악행을 저지른 자라 할지라도 필경에는 부처 아니신 분 안 계신다는 말씀을 믿습니다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새해에는 불광사에 밝은 기운이 넘쳐나고 형제들은 서로 화경하여 웃음꽃이 만발한 해이기를 두 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2019. 12. 30

 

          만허 합장


댓글 2 최신순

박준영 2019-12-30 21:32:53.0

왜 / 님은.... / 불광이 청정한 불광으로 가기 위해 / 애쓰는 사부대중은 보이지 않고,,,, /// 스님들 입안의 혀 처럼 / 놀아 나십니까 ??

박준영 2019-12-30 21:29:08.0

오랜만에 글 반갑습니다. 화려하고 수려한 글에 정의로움이 바른 정의가 담겨 있다면 참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