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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사찰과 경관 치유

2018/06/11
관리자 471


              전통사찰과 경관치유

                              동국대 조경학과 이영경 교수

 

  경관치유는

   조경분야에서 시작되어 1993년에 지리학분야에서 확대되었다. 치유는 회복 복구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치료의 의미로도 쓰인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로 부터의 회복을 의미하므로 환경이 시각적으로 특별한 것을 갖추고 있으면 그 환경에서 산책이나 명상 등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바라만 보아도 치유가 발생함을 뜻한다.


  자연을 볼때 치유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진화적 관점에서는 인간의 기관도 거의 대부분 자연환경속에서 이루어졌다는 보는데, 문화적 관점은 자연에 대한 것을 배우면서 생활했기 때문에 자연속에서 치유가 일어난다고 한다,


 

  치유는 스트레스 회복과 집중력 회복을 통해 일어난다.

집중력 회복은 자연스럽게 집중하면 치유가 이루어지는데, 자연스러우면 피로가 없어지고 혼란스러움이 쉬어지므로 나를 보게 되어 치유가 된다는 것이다. 너무 집중되면 자신을 놓치게 되므로 적정하게 아름다운 경관이 치유가 된다.


  경관치유 이론(ART)에 따르면 현대 일상생활에서 요구되는 집중은 의도적이고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집중력을 고갈시킨다. 집중력 고갈은 인간의 인지와 감정 그리고 행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데 이렇게 고갈된 집중력은 치유특질을 가진 경관에 의하여 회복될 수 있다고 본다.

   경관치유를 경험하면 4가지의 느낌을 느낄수 있다. 첫째는 현재의 상황에서의 벗어나 있다는 탈출감과, 둘째 경관의 공간이 넉넉하다는 느낌, 셋째, 경관이 사람을 집중시키면서도 마음을 완전히 뺏지 않는 매력이 있고, 넷째, 하고 싶은 일을 다할수 있다는 느낌이 치유를 경험하게 한다.

   경관치유가 일어나는 단계로 첫째 집중하면 머릿속의 것이 쉬어지고 둘째 쉬면서 집중력이 생기고, 셋째는 마음속의 생각이 정리되며, 넷째는 자신에 대한 자성이 일어나는 단계를 거친다.

   경관치유가 일어나면 생리적으로 심장도 늦게 띠고 호흡도 편안해지고 몸이 좋아지며, 심리적으로 편안상태가 되고, 남을 도와주는 행동이 늘어나게 된다.


  치유기능이 있는 경관으로 조경분야에서는 자연경관, 아름다운 경관을 중요하게 여기나 지리학에서는 평화로운 경관, 영적인 경관 상징성이 있는 경관이 치유가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전통사찰이란

  문화적 역사적 불교적 문화적 건축적 예술적 가치가 있어 법적으로 지정된 사찰을 말한다.

전통사찰은 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산과 강 문화 등을 포함한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가치와도 잘 부합된다. 전통사찰은 종교유산 문화유산 자연유산까지 포함된 복합자원이다.


 

  전통사찰의 치유기능

  특히 장소성은 특별한 기억으로 그 장소에는 개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힘을 가지게 된다, 같은 경관 같은 활동 같은 경험을 가지면서 특별한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교 다닐 때의 수학여행에 대한 기억을 추억하는 장소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과 같다. 사찰은 수 천년간 비슷같은 경험과 같은 장소를 기억하게 하게 하기 때문에 우리민족모두에게 특별한 장소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전통사찰은 산림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중전통사찰은 일상생활 공간으로부터 떨어진 산속에 위치하기 때문에 넉넉한 공간이 있고, 자연과 전통적인 건조물이 어우러진 익숙한 문화경관을 창출하는 곳으로 아름다움과 평화로움, 그리고 강하지 않은 중간정도의 매력이 존재한다.

   그리고 종교공간이기 때문에 영성활동과 종교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내면세계의 성찰을 목적으로 하는 것 자체가 심리적 치유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사찰은 치유의 기능에 잘 부합한다고 할수 있다.


  사찰경관과 도시경관의 치유기능을 비교하는 실험에서 사찰경관에서 (산수)기능이 뛰어나게 작용하고 생리 심리 인지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문화적 독특성이 클수록 치유기능이 더 커진다.


  전통사찰은 어떻게 유지되어야 하는가?

  치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은 오늘날 전통사찰의 가치는 매우 높다, 전통사찰을 지속가능하게 보존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전통사찰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평가 종교가치에 대한 최우선적인 보존, 전통적인 문화경관의 보존 및 관리 전통사찰 가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대국민 홍보 등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오대산 월정사는 산 거의가 다 사찰의 땅이며 문화재의 보고이다.

  설악산 보존가치와 이용가치는 얼마인가?

  그 기여는 어디서 하고 있는가?


  국립공원의 가치 중 거의 80퍼센트는 사찰이 가지고 있다. 사찰이 종교적 문화적 가치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통 사찰지 안에 있는 다양한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종교 가치에 대한 평가가 다시 되어야 한다. 종교가치가 살아야 문화도 살고 전통도 살게 된다. 종교가치가 가장 중요하다. 사찰을 관광지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  1990년 이후부터 세계문화유산이 지정조건에 문화경관과 무형유산, 그리고 무형유산이 전승되는 공간이 포함되면서 중국 우차이산(중국 오대산)전체가 불교 문화와 조화되는 문화경관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사찰은 종교적 문화적 역사적 민족적 가치가 매우 독특한 지역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할 잠재력이 충분히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전통사찰의 문화경관을 잘 보존하고 관리해야 한다.


  불교계에서 자체적으로 불사위원회를 만들어서 전통사찰이 문화경관에 부합하는 불사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정부도 현재의 생태위주의 관리에서 벗어나 문화 자원관리를 병행할 수 있도록 자연공원정책을 변화시켜 사찰의 문화적 가치와 종교적 가치에 더 비중을 두어 치유의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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