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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소식

불기 2562년 6월 첫번째 일요법회

2018/06/04
관리자 535

불기 25626월 첫번째 일요법회

초여름의 열기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는 날

법회가 열렸습니다.

오늘은 참여 인원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많은 인원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포살법회를 하는 날, 모범적이고 소탈한 모습으로 어르신 불자들부터 어린 불자들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불광사 형제 법우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받고 계시는 본공 주지스님이 포살법회를 주관해 오셨지만 오늘은 생애 최초로 석두스님께서 포살법회를 주관하셨습니다.

다소 어색한 면은 계셨지만 처음하는 것 치고는 너무 잘해 주셨습니다.

  

설법이 이어졌습니다.

첫번째 일요법회의 설법은 항상 불광사의 최고 어른이신 회주 지홍스님이 맡아주셨지만 오늘은 공교롭게도 주지 본공스님과 회주 지홍스님 두분 모두 안 계시는 통에 석두스님께서 설법을 해 주셨습니다.

  

근거 없이 남을 비방하지 마라라는 주제로 설법을 하셨습니다.

설법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종단에 부끄러운 일들이 너무 많아서 제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불광사에 사는 스님으로서 어떠한 분란이 있어도 저는 저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외부에서 시끄럽고 혼란스러워도 거기에 끄달리지 않으면 마음이 여여합니다.

이제껏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본인도 마음이 끌려가는 것을 보고 공브가 부족했구나 하고 반성을 합니다.


 

저는 은사 스님이 한 분 뿐이 없고 은사 스님도 상좌가 저 말고는 없습니다.  저는 외동 아들인 셈이지요. 하나뿐이 없으니 저도 은사를 못 버리고 은사도 저를 못 버립니다.

저의 은사님은 변변한 주지 한번 못하고 선방만 20년을 다녔습니다.

그렇게 많이 공부를 하셨지만 공부도 많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은사님을 좋아합니다.

그 은사님은 도반을 잘 둔덕에 백련사라는 절의 주지를 4년정도 한적이 있는데 거기서 저도 함께 있으면서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느 날 어느 스님이 오셨습니다.  누비옷을 입었는데 생전 빨지도 않고 목욕도 안 하셔서 꼬질꼬질 냄새가 심하게 나는 그런 스님이었습니다.

같이 자기도 싫었지만 명색이 스님인지라 일반 대중과 자게 할 수도 없어서 제 방에서 함께 잤습니다.

저는 그 스님과 같이 자고 먹어야 하는게 싫었습니다.  하지만 은사님은 식사도 같은 상에서 하시면서 전혀 내색도 안하고 편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 스님을 여여하게 대하셨습니다.

그 스님이 가신 후에 은사 스님께 따져 물었습니다.

따로 차려드리지 왜 함께 먹게 했느냐고 은사 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분도 출가할 때는 우리와 똑 같은 마음으로 하셨을 것이다.

분별심을 갖지 말라고 강원에서 배웠지만 막상 경계에 닥치니 분별심이 나왔습니다.

중생심이 나왔습니다.

나는 수행이 잘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경계에 닥치니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스승님은 공부가 그렇게 많이는 안되었다고 내심 그다지 존경을 안 했는데 그 스님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그 순간부터 저의 스승님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불광사 식구도 아닙니다만 시빕분별에 안 끄달리고 눈치 안보며 중립을 지키며 분별심을 갖지 않고 포용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마음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을 한 사람은 그 과보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설법은 이렇게 짧게 마치겠습니다.

 

임원 부촉이 있었습니다.

임원 부촉장 수여도 석두 스님이 맡아 주셨습니다.

오늘 주지스님과 회주스님 역할을 한꺼번에 다 하시는라 바쁘십니다.



오늘은 명등회의와 새로 신설된 자문위원회 회의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불광사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열띤 토론들을 하셨는지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임원들의 얼굴에서 말을 안해도 그 분위기와 열기가 느껴집니다.

모두들 수고하셨고 앞으로의 발전된 불광사의 미래가 보이는 듯 합니다.

 

머리를 금빛으로 염색을 한 젊은 보살이 간절히 기도를 합니다.기도가 금빛찬란하게 꼭 이루어지길, 저도 함께 기원합니다




설법을 하기 위해 벗어 놓은 스님의 신발. 한여름인데도 털신을 신고 계시네요. 고기를 안 드시는지라 열량이 부족하셔서 한여름에도 추위가 느껴지는가 봅니다. 마음이 짠합니다


불광형제들의 간절한 기도 모두 성취되시길 저도 따라서 기원합니다



마하보디합창단 백여명의 규모를 자랑하는 단원들 오늘은 많이 안보이네요


점심공양을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이 준비됩니다

공양을 위해 줄지어선 형제법우들 맛있는 공양을 기다리는 시간은 행복입니다

법회참석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형제법우들



불광사 주변을 청소하는 어느 거사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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