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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년 3월 11일 두번째주 일요법회

2018/03/13
불광미디어팀 관리자 366

불기 2562 3 11일 두번째주 일요법회


3월 들어 어느새 두번째 맞는 일요일

지난 겨울이 어찌나 추웠는지 봄이라고는 하지만 꽃은 아직 피지 않았고 겨울이 갔는지 믿어지지도 않는 그런 어정쩡한 봄날 일요법회가 열렸습니다.


우렁찬 찬불가와 예불로 법회는 힘차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회주 지홍스님의 상좌 이자 불광사의 지도법사인 동일 스님이 설법을 해 주셨습니다.

회주스님의 상좌이지만 불광 형제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신 스님인지라 호기심 어린 기대가 꽤나 큽니다.  불자로서 얼굴 가지고 따지는 것은 맞지 않지만 꽤나 미남에 목소리도 좋으십니다.

 


설법요지


마음들이 안녕하세요?. 법문 들으러 오셨죠? 법문은 귀로 듣는 거죠? 마음으로 들어요. 소리는 귀로 듣는 것 맞나요? 마음이 귀에 가 있지 않으면 그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마음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를 보세요 눈으로 보아도 마음을 제대로 주지 않으면 법문을 제대로 모르겠죠.  불교만큼 마음을 많이 얘기하는 종교는 없을 텐데 마음에 대해 얼마나 알고 느낄까요?

법문을 잘 들을 마음을 갖고 오셨습니까?  그렇다면 그 마음은 좋은 마음일 겁니다.  그 좋은 마음, 착한 마음을 반야라고 합니다.  봄이 오고 있는 것을 얼마만큼 알고 느끼고 있습니까?  이 역시도 봄에 대해서 마음이 가 있지 않으면 알아 차리지 못합니다.  마음에 따라 봄을 볼 수도 못볼수도 있습니다.

저는 글을 잘 못씁니다.  글 써달라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마주 앉아서 얘기하면 편합니다.  (그러나 실제 스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는 그 자체가 문학이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서로서로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를 연기라고 하고 인연법이라고 합니다.  따로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마음이던 육체이던 따로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난다고 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서로 만난 적도 본 적도 없는데 이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호주머니와도 직결이 됩니다.  이것인 연기법입니다.

마음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어떤 마음을 쓸까는 전적으로 나에게 있습니다.  본당 앞에 있는 소나무를 보면서 깊은 산중의 낙락장송의 모습을 봅니다.  화단의 화초와 벚꽃을 보면서 산중의 군데군데 피어 있는 꽃들을 봅니다.  마음으로 보는 거죠.


봄이 오는 소리가 귀로 들립니까?  안 들리죠.  그런데도 봄이 오는 소리라고 하잖아요.  봄이 오는 소리를 귀로 들으려고 하는 사람처럼 바보 멍청이는 없죠.  봄이 오는 소리를 눈으로 본다는 것은 마음으로 듣고 본다는 겁니다.

결국은 마음이라는 겁니다.  마음의 눈을 뜨십시오.  안이비설신의 모든 것들이 결국은 내 마음의 문제로구나 하고 알아 들으면 됩니다.

마음으로 듣고 마음으로 보는 가장 훌륭한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바로 관세음보살이십니다.

어디에든 어떤 소리를 하던 다 볼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무정물인 화초가 봄을 이야기하고 무정의 법문을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내가 자비로운 마음으로 볼 때 상대도 자비로운 마음으로 응대합니다.

내 마음을 갖고 상대를 탓하지 마십시오.  내 안에 모든 것이 있습니다.

내 마음 안에 천년 소나무도, 봄 소리도 사랑스러워 보이는 그대도, 내 마음 안에 있고, 미워 보이는 그대도 내 마음 안에 있습니다.

어리석은 중생은 남의 탓을 하는 사람이고 내 탓을 하는 사람은 수행자입니다.


요즘 미투운동에 대한민국이 떨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고통, 가해자의 폭력성이 결코 나와 상관없는 것이 아닙니다.

양쪽 모두 내 마음속에 있습니다.

아내의 잔소리를 귀로만 듣는 사람은 바보입니다.  아내의 마음을 어째서 그런 소리를 하는지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내 마음의 주인은 나입니다.  내 마음을 자비심에 두느냐, 이기심에 두는냐, 아름답고 향기로운 마음에 두었을 때 그 마음이 반야이고, 이기심 폭력적인 마음에 두었을 때는 그 순간이 바로 지옥입니다.

자비심으로 상대를 관찰하고 따뜻한 눈빛으로 보면서 봄을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설법을 듣는 동안 부모님을 따라온 아이는 놀이 삼매경에 들어 있습니다.

 

법회가 끝난 후 각 법등별로 모임을 합니다.

법회 후에 먹는 맛있는 공양




불광사의 많은 봉사팀 중 20여개 팀의 팀장들과 주지스님과 법회장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맛있는 점심 공양을 곁들여 하는 간담회에서 화기애애하면서도 건설적이며 획기적인

좋은 제안들이 많이 나와서 굉장히 뜻깉은 모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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