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재일법회 및 수능시험일 발원기도 봉행, '점수로 평가할 수 없는 내 아이의 진짜 가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11.13 조회61회 댓글0건본문

불기 2569(2025)년 11월 12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민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관음재일법회 및 수능시험일 발원기도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8시 40분부터 수능시험일 발원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10시 30분부터 관음재일법회가 이어졌습니다.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 후 동민스님(불광사 주지)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동민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수능일을 맞아 자녀를 위한 부모들의 마음가짐과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12년 동안 공부해온 자녀들이 오늘 그 결실을 맺는 중요한 날"이라며 "인과법의 관점에서 그동안의 정진한 '인'이 오늘의 '연'으로 결실을 맺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시험을 마치고 돌아온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며 "결과보다는 먼저 따뜻하게 안아주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며,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동민스님은 "수능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라며 "높은 점수를 얻고도 인격적으로 존경받지 못하는 사람보다, 성적이 부족해도 인격자로 대우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훨씬 더 위대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참석자들과 함께 명상 기도를 진행하며 "자녀가 태어났을 때의 기쁨, 걸음마를 했을 때의 감동을 떠올리라"며 "그때 아이는 점수나 대학으로 평가할 수 없는 완벽한 존재였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부모의 간절한 기도는 반드시 자녀에게 전해진다"며 "발버둥치며 애쓰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자녀를 받아들이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민스님은 마지막으로 "부모들이 지금까지 인생을 잘 살아왔듯이, 그 인연으로 태어난 자녀들도 잘 살아갈 것"이라며 "어려울 때는 안아주고 기다려주며 믿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