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호법법회 봉행, '묘행무주분: 머무름 없는 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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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10.01 조회90회 댓글0건본문
[법문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rpYK_i3e8jY
불기 2569(2025)년 10월 1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민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10월 호법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803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 후 지명스님(동명사 회주)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명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불교 수행의 핵심인 무주상 보시와 반야행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추석을 맞아 우리가 지내는 불교식 천도재는 단순한 추모가 아니라 조상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천거의 의미"라며 "염라대왕이 지장보살의 추천서를 가지고 아미타불께 천거해야 극락왕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무주상의 집에 머물러 계시지만 중생은 오온이라는 내 몸의 집에 갇혀 살기 때문에 항상 자아중심적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부처님은 복을 100% 지으시면서도 10~20%만 쓰시지만, 우리는 10~20%만 짓고 80~100%를 쓰려 하기 때문에 항상 복 부족에 시달린다"며 복 짓기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지명스님은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은 모두 복을 쓰는 것이며, 다른 사람이 기뻐하고 편안해하는 일을 하는 것이 진정한 복 짓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무주상 보시의 실천법으로 "반야바라밀을 염송하며 양보하고 먼저 가라고 하는 것"을 제시하며 "이것이 바로 부처의 행위이자 보살의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지명스님은 마지막으로 "불자에게는 총량제가 없으며, 반야바라밀 수행을 통해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며 "금강경과 반야심경을 꾸준히 사경하고 염송하여 무주상 보시를 실천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