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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의 하루 - 오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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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08.24 조회9,5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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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은 아침 공양시간이 6시 입니다...

공양주이신 청정행 보살님께서 아침은 수고 해주시지요...

 

스님들의 공양시간은 

장거리 출장을 가는 것도 아니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일찍 공양 할까요?

 

스님들의 일과는 일반인들보다 앞서 갑니다..

한문에도 스님 승은 먼저된 사람이란 뜻입니다..

가락시장의 새벽을 이야기하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스님들은 일반인들보다는 먼저 생활합니다..

 

산사 같으면 대중스님들이 발우에 공양을 드시지만

도심에 있는 아홉 분의 스님만 있는 불광사에서는

스님들이 각자 양껏 들러서 먹는 식으로 합니다..(채식 뷔페 라고나 할까요!)  

 

공양을 마치고 스님들은 불광사 입구 화단에서 간단히 얘기들을 나누지요..

이때 기도를 하고 가시는 분, 하러 오시는 분들은 많이 뵙지요..

스님들도 아침 공기를 쐐기 위해서 입니다..

오전에 여유가 되는 스님은

석촌호수로 포행을 갑니다..

 

산사에 있으면 등산하며 다니겠지만

도심이고, 그나마 불광사는 바로 옆에 석촌호수와 백제고분,

그리고 장거리로 뛰면 올림픽 공원까지 도전합니다..

 

석촌호수 한바퀴면 한 40분이면 충분히 돌지만

스님들은 조금더 걷기위해 바깥쪽 도로 보도로 포행을 다닙니다..

호수가는 사람들이 아침시간에 너무 많습니다..

얘기도 나누면 운동도 할겸해서 포행을 하지만

스님들은 운동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산사면 마음껏 다닐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요...

그렇다고 운동복으로 뛰어 다닐수도 없는 일이고...

 

이렇게 석촌호수를 한바퀴 돌고 나면

이제 차판이 준비되어있는 스님 방에서 차담을 나눕니다..

차를 마시는 건 좋은데 무슨 이야기 꺼리가 많냐구요...

스님들도 인생사, 고민사, 상담경험, 지식, 정보에 대해 이야기 꺼리는 무궁무진하지요...

다만 이야기 듣는 것도 재미있어 모이지요..

차도 마시며...

좋은 차들도 많지만 커피를 드시는 스님도 있습니다..

각자 취향에 따라 드시지요..

스님이라고 커피 못 먹어란 법은 없으니까요!!!

 

이렇게 서로에 대하여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9시가 됩니다.. 

종무원들도 출근을 하고..

9시부터는 스님들도 소임에 들어갑니다..

 

대웅전에서 재를 지내야하는 스님..

보광당에서 기도 준비를 하는 스님..

종무업무를 보아야하는 스님..

강의를 준비하는 스님..

법회를 준비하는 스님...등

 

대웅전 재는 들쑥날쑥이지요..

많이 있을 때는 많이 있고

적을 때는 아예 없고...

부전스님들의 토로하는 부분입니다..

영가들도 좋은 날 함께 가나?

잔치날 있는 것 아닌가?

많은 때는 스님 한분이 6시간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아침에 대웅전에 올라가 저녁 공양때나 보이지요..

 

보광당에서 1,000일 기도하시는 스님은

하루 3번의 기도로 어디 가지를 못합니다..

가깝게 공원 정도는 가지만

장거리는 힘들지요..

새벽기도에 이어 한숨 돌리면 10:30 사시기도가 기다리지요...

점심먹고 한숨 돌리면 저녁입니다..

이제 약 1년(350일) 정도 남았는데, 잘 버티시길 기원하지요..

스님의 신심은 하늘을 찌릅니다..

 

소임자 스님들은 법회나 강의 준비, 종무원 지도, 종무회의 등으로 분주한 하루가 시작 됩니다..

노전스님은 시다림 전문으로 상을 당한 가족들을 제일 먼저 챙기시지요...

연화법사와 함께 움직이십니다...

 

종무원들도 불자님들의 어려움을 처리하기 위해 수고합니다..

원만한 수행을 위해 돕고자 노력하는 겁니다..

 

법회, 기도, 교육, 재, 봉사 등 모든 분야에 점검하고 또 점검하지요..

그래도 불광사가 워낙에 큰 절이여서

미흡한 부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불광사를 사랑하시는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과 이해를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아낌없는 격려와 경책을 바랍니다...

 

불광사에는 아침부터 봉사자들이 많이 돕습니다..

사무실에 종무지원팀, 현관의 안내봉사자, 대웅전 재 봉사자,

상담실도 자리를 비우지 않습니다..

보문부는 행사때 어김없이 주최가 되고..

외부로는 각 구법회에서 법회를 주관 하기도 합니다...

 

10시 30분 보광당...

매일 있습니다..

불광사 중창불사 1,000일 기도..

백중기도, 하안거 기도

대학 입시를 맞아 학업성취 100일기도...

 

10:30

보례게, 천수경을 시작으로

거불, 보소청진언, 정법계진언

예참, 사대주,

정근, 축원, 반야심경까지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됩니다...

 

불광사는 여러분의 성원과 정진으로

      오늘도 분주하게 오전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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