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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수식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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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10.18 조회10,2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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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쯤 이 길을 들어설까 말까하는 망설임으로 내디딘 한 발걸음이 오늘에야 나머지 한 발도 마저 들어넣었습니다. 나이 오십에 시험이라는 큰 벽을 어떻게 뛰어 넘을까? 너무너무 두렵웠답니다.실패했을 때의 그 실망감을 어쩌나? 이런저런 많은 생각 중에 가장 무서웠던 건 아마 아이들 아니었을까?! 

 

 아무튼 가족들의 도움과 응원을 등에 업고 졸업 후 처음으로 열심히 해보았습니다. 일교시가 끝나고 답을 맞춰보는 우리 도반들의 모습은 다시 학창시절로 시간을 돌려 놓은 듯 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시간 ㅎㅎㅎ."합격하면 아마 꼴찌일거야." "내가 붙으면 부처님의 가피라!" "아마 모두 좋은 소식 있을거야." 등등.   

  부처님의 가피로 인연따라 좋은 소식은 전해지고, 꼴찌든 일등이든 상관없는 연수가 3월부터 시작 되었지요. 저는 교정교화라는 이름도 생소한 팀으로 배정되었답니다. (불광사도반 다섯명과 함께) 씩씩하고 큰 원력을 지닌 선배님들의 힘에 기죽어 한숨만 나왔지요. 저들은 너무나 당당한데 ....

처음 구치소 문을 들어설 때 가슴 저림은 아마 아주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듯 합니다.맨 발인 모습이 왜 그리도 안스러웠던지.  나와는 다르다는 생각을 깨게한 건 부처님 오신 날 행사였답니다.

 

 마냥 즐거워하고 신나게 그러나 좀은 아쉽게 부르는 그들의 노랫 소리는 여기가 닫힌 곳이 아니라 부처님이 계신 곳, 바로 그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익혀가고 정이들고 즐겁게 ( 고와락은 둘이아니지요?)

 

 한 달이 가고 또 한달이 가고...  드디어 9월 팔재계행사! 통도사 설법전에 모인 천여명의 포교사들! 이들의 오롯한 포교활동이 있다면 불교의 앞날은 밝으리라 부처님전에 서원했습니다. 이제 모든 연수과정이 끝이났습니다.

정말 "시험은 아무것도 아니야!" 하시던 선배님들의 말씀을 실감하고 체험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최종 합격자가 발표나고 서로 축하해주며 드디어 10월14일 토요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품수식을 했습니다.

 오셨든 오지 못하셨든 법등 식구들의 축하의 마음 감사합니다.().   

   하나의 이름을 얻는 것은 아무 의미 없습니다. 땅의 옷을 입었으니  진심으로 하심하고 보현행자의 길을 열심히 가야겠습니다. 그것이 큰스님의 가르침이시고 불광의 마음이며 바로 부처님의 가르치심이겠지요. 이 시간까지 함께 해주시고  앞으로도 함께 해주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우리 모두 성불합시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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