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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탐사후기 (봉정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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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10.31 조회10,5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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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

이번 탐사엔 아주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곳이라서인지

초등생 소풍가기전날밤 처럼 조금은 설레임과 들뜬기분에

잠을설치며 일찌감치 집을나섰다

늘 지각생딱지를 먼길인만큼  떼어보자는 심사도 있었지요ㅎ

다행히 일찍도착할수 있어서 기분좋았구,

또한 오늘은 많은 공부를 해야된다는 사명감?에 마음에 준비도 단단히 하고출발했답니다.

새벽공기도 무척 신선하고 좋았지만,

고속도로를 달리는 옆산 앞산에 펼쳐진 단풍행렬 또한 한폭의 풍경화처럼 병풍을 이루었고

가지가지 들꽃들의 향기가 콧속을 스미매 시골의 향취를 더욱 느낄수 있어 기분좋은 탐사의길을 예고했죠

휴게소에서의 간식만찬?을 마치고 차는 잘 빠져나갔다

드뎌 봉정사 도착!!!

우리가 기대했던건 다름아닌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이 영주의 부석사로 알려져있던것을 뒤집어서

봉정사극락전이라함에 더욱 갈길을 채촉했었다

아직 부석사도 몬가보구 무슨 봉정사와 비교를 해보겠다고 하냐하면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역쉬~~~!!!나 하는 감흥을 받음은... 어찌할수 없는 사람의 예리한 인식작용인지도 모른다.

불사모탐사이래 오늘날같이 상세하게 건축기법을 배워본적이 없었다

오늘 날 잡아서 한번 해보자구요~~~ㅎ

방장님의 상세한 기법,공법등 설명과 명안의 자료를 뒷받침삼아서 기가막힌 강의가 시작되었다

내내 고개들고 이기법 저공법 창방 평방 원통 어미기둥 .........어휴 머리나쁜사람 기억하기조차 힘든 용어들로 가득하다^^

그당시엔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연신 샘가르침에 주목하다 돌아서면 또 잊어버리는 ...ㅋㅋ고개가 무지 아프다

마당도 그냥 마당이아닌 위엄있는마당 평온한마당 온화한마당...등 아주 곳곳요소요소마다 하나도 빼놓지못할 내용들이

담겨져있는 아주 소중한 문화유산물임에 더욱 애착이간다

극락전도 좋았지만 난 대웅전천정에 새겨진 우물정자모양의 천정그림들이 아주 특이하고 기억에 남는다

그림인양 글씨이고 글씨인양 진언이고 ..."옴마니반메훔"글자 6자 곱하기 6자하니 36자가 천정에 그득하다

심도깊은 공부에 모두들 귀를귀울이고 기억하고 시험지에 기록하느라 여념이 없다 (명안이 테스트용시험지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에 모두꼼짝없이 공부를 안할수없게 만든다ㅋ) 나중에 상은 본성화보살님이 타셨지요...ㅎ

젤열심히 젤먼저 문제를 다 풀었기때문에 점심시간에 명안이손수 수놓은 열쇠고리를 타셨답니다 찬탄...ㅉㅉㅉ

공부꺼리가 넘 많아 점심시간까지 마니 빼앗기고 그래도 아쉬움을 남긴채 ...

(건축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개인적으로 많은도움이될듯 ...따로시간내보심이..)

영산암엔 탬풀스테이공간을 만드는공사가 한창이라 매우복잡했지만 운치또한 경탄, 완성되면

나중에 한번더들려 하루밤묵어가면 좋겠다는생각...^^

내려오는길에 오솔길도 있었지만 그냥 바라만보구 ㅎ

우린 또 개목(開目)사 원통전으로 향했죠

보이지않던 눈이 이곳에와서 눈을떴다해서 개목사라 했다지요

올라가는 길이 구비구비 마치 작은대관령같은 굽은길이기에 운전하기가 꽤 난코스였음에도

끄덕없이 잘 도착해준 명안의 운전솜씨에 또 찬탄의 박수...ㅉㅉㅉ(울방장님 기특해 죽는다)

은경은 이렇게 말했다

"난 서울 안갈래요"

"나 여기두고 다들 먼저올라가세요"라고...ㅎ

모두한마음되어 부처님께  삼귀의, 반야심경, 사홍서원, 올리고 툇마루에 걸터앉아 있으니

여기가 곧 극락이요 열반적정의자리에 들어섬이 아니겠는가??

그냥 눌러앉아 며칠만 지내다가면 좋겠다는생각에 튀어나온 한마디에 아마도 많은 뜻이 담겨있으리라...

(방장님 책임추궁 받을까봐?) 염려되어 다시 일행에 나선다

시간은 꽤 잘도 간다

잘생긴 마애불님전에 삼배올리고 기원드리며 또한 놀라움을 금치못한다

여지껏 다녀본중에 이렇게 잘생기신 마애불님을 뵌적이 없었다

태산바위처럼 큰 가슴과 어깨도 좋았지만 (그 품안에 안기어...*^^*) 이목구비가 정말 뚜렷하게 잘 생기셨다

담에 가시는분들 꼭 들려서 멋진모습 감동하세요!!!

끝으로 신세동7층전탑으로 발길을 돌린다

해는 어느덧 뉘엇뉘엇 서산에 기울고 있을즈음...

고즈넉한 옛 양반님들의 기와집에 저녁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라 더욱 저녁의 운치를 더해주었다

어릴적 고향에서 해가 지면 소끌고 외양간에 매어놓고 깔베어 염소먹이고 놓아먹이던 짐승들 하나하나 집안으로

끌어올때에 집집마다 저녁연기 피어오르는 모습이 어찌나 좋던지...

난 그래서 저녁노을 넘어갈때가 예나 지금이나 좋은가보다

시간관계상 병산서원을 다음으로 미룬채 아쉬움을 남기고 출발해야할 시간이다

정확히 5시 10에 쏜살같이 서울을 향해 출발이다

서울의 일정에 또 맞추려니 휴게소에서 한번도 쉬지도 못하구 열심히 페달을 밟는 명안이 애처롭다

이나저나 서울도착이 9시 45분

조금 늦은시간이지만 우린 저녁식사를 해야만했다

(오랫만에 먼길 출정길에 시간을 아꼈는데 역시 좋았구요 담엔 더 먼길도 마다할것같은...ㅎ)

처음으로 함께해주신 공관거사님 동승차가 아니라서 많은 이야기는 몬나누었지만 무척 재밌으신것 같으시고 좋았구요

본성화보살님 법수정보살님 늘 변함이 없으심에 감사드리구요

법일거사님 늘 버팀목이 되어주심에 감사드리구요

이번에 명안 아들 봉근 충근 한가족임에 소중함을 느끼구요

명안 철저한 자료수집과 문제집까지 작성하느라 정말 수고 많았구요

진짜루 이번 건축물강의에 최선을 다해서 열공을 불러일으키신 울 방장님~~!!!

의 공헌에(문화재공부까징)  찬탄의 박수 기립박수 드립니다.

역쉬 울 불사모님들의 실력은 가히 알아줘야할듯...수준급 ^^

실력없는분들은 자격이 업심더~ㅎ

열공하시는 우리불사모님들께 진심으로 찬탄의 박수 또한 드립니다

정말 뜻깊고 의미있는 안동지역의탐사 감명깊게 간직하면서

간단하게 마치려합니다 (상세공부는 각자가 열씸했으므로...*^^**^^*)

할이야기는 억수로 많은데 넘 길어지면 지루할까봐서 이만 씁니다

{담page엔 방장님의 사진과함께 올려지는 후기편에 "관심집중"하시기 바라며 ^^기대기대}

모두모두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일마다 성취하시고 좋은일들로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려요!!!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 여행이었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은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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