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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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11.13 조회10,758회 댓글0건본문
불광계단 33회
수계를 받았습니다.
처음 수계를 받았을 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그저 법등 어른들께서 무조건 받으라고 하셔서 그냥 따랐었지요.
그때 받은 법명이 명심화 였어요.
같이 받은 분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법명이었지요.
하지만 그저 지금의 어두운 생각
(객지생활이 힘든 외로운 때였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그땐 어렸으니까요...)
벗어버리고 밝게 살라고 주신 법명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좋아서 늘 그 법명으로 생활했지요.
다른 곳에서 계를 받게되더라고 항상 그 법명으로 다시 받곤 했어요.
이번에 이십년도 훌쩍 지난 지금 (79년에 받았으니... 허걱! 삼십년이 되어가네요...)
불광사 보광당에서 다시 계를 받으니 정말 행복합니다.
그 지나간 세월동안 저는 무얼하며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다시 불광으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살았던 것은 아닌지요.....
제 생각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밝을명, 마음심, 빛날화.....
바로 불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어른 스님들께 직접 가르침을 받은 것은 아니라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처음 배우는사람으로 돌아가 (기본교육을 받고있으니 초발심자 맞죠? ^^)
제 안의 불성을 찾아가는 시간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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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따뜻하게 이끌어주시는 송파4구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같이 수계받은 도반님들께도 축하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