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을 만나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7.11.21 조회10,884회 댓글0건 본문 불광 대학원 법우님들...! 어두움이 내린 밤.. 소리없이 하얀 첫눈이 우리에게로 왔습니다 언제나... 목화솜처럼 송이송이 탐스러운 첫눈을 만나면 왠지 머~~~언 옛날 한번쯤 약속하여 묶어놓은 그 어느 누군가와의 만남을 이루어야 할 것 같은 설레임^^ 그 감정 누구나 동감하여 지니는 아스라한 추억으로 묻어있기 때문인지.. "교수님! 첫눈이 펑펑 내려요" 어느 보살님 말씀에 한 말씀 이라도 더 많이 전하려 열강하시던 교수님의 진지한 모습을 지나 우리 모두... 강의실 한켠 조그마한 창너머 소리없이 내리던 첫눈으로 마음을 돌림으로 인하여 오늘 강의 실천을 명확하게 강조하지 않았나 싶네요..ㅎ 見境心不起가 名不生이요 不生이 名無念이요, 無念이 名解脫이니라 어떤 경계를 당하여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나지 않음이라 하고 나지 않는 것을 무념이라 하며 무념의 상태를 해탈이라 한다 그저 습관처럼 창밖 첫눈에 마음을 끄달리고 말았기에~ 다시금 서산대사께서 선가귀감에 말씀하시었던 쪼기 저 구절을 우린 확실히 외우고 말았지 않았겠습니까?..후후^^ 이렇게 재 확인하지 않았으면 이 귀절도 그대로 잊혀져갈수도 있었으련만~~~ 교 수 님..! 열심히 강의해도 결국 교육뿐이라던 그 허탈한 마음 거두시고 오늘 첫눈이 우리에게 불법 이치를 한수 더 깨우치게한 교수님 명 강의 결실이라 굽어 살피어 주옵시기를~~ㅋ 동심엔 순수하게 설경만 즐기었을 터이지만 첫눈만난 감동 뒤로 어느새~~ 아침 출근길 벌어질 교통 대란이 걱정됨이라니.. 세월이란...연륜을 더해가며 세상이치를 보는 지혜를 더해 줄런지는 몰라도 보여지는대로 느끼는순수함은 점점 잃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함께 하네요 하지만 우리는...불법이치를 배우고 깨치어 염상(念相)이 끊어진 원성실성 법계(法界) 그대로를 바라볼 줄 아는 그 마음자리를 찾아 봅시다요...^^* ♡본자운합장♡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