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법등 따라잡기 (법등이야기) > 불광소식

함께하는 불광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 불광


광진법등 따라잡기 (법등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8.01.23 조회11,819회 댓글0건

본문

 

   광진법등 따라잡기


   성동구법회에는 현재 8개의 법등이 있다.  각 법등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 중 가장 활발하게 열정을 가지고 법등활동을 하고 있는 광진법등을 ‘공감plus에 초대했다.  광진법등은 2006년 1월에 구의법등에서 분등한 법등으로 처음 14명으로 출발, 남다른 전법열정으로 현재 20명에 이른다.

 

    


 

   왕따지만 행복해요~

불광사 불자들은 대부분 법등(法燈)이라는 신도조직에 소속되어 신행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동안의 법등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중 가장 초심불자 광명심보살은 현재 불교기본교육이 큰 도움이 되었단다.  “불교공부가 재미있어요.  아무것도 몰라 절에 오면 어디로 들어가서 어디로 나와야 하는지 전혀 몰랐거든요.  그런 낯설음에서 익숙함으로 이끌어준 것이 교육인데 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법등임원이 친절하게 권해주셨지요.” 기본교육 반에서 같은 조의 어느 보살이 법등소속을 물어 이미 있다고 대답했더니 관심을 안보이더라고.  “그 다음부터 저 왕따 됐잖아요, 제가 좀 수줍음이 있어 말을 잘 못하거든요.”  그래도 교리공부는 재미있단다.  부처님과의 만남이 행복하단다.

불광사에 다니게 된 날부터 우연히 108배를 하게 되어 계속하게 되었다는 정인심보살은 매일매일 반복하는 일과수행기도가 가장 힘들다는 말에 경험한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수행의 힘이 느껴진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자원봉사에 마음을 내어 부처님 일에 쓰일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본연행보살. 그동안은 손주들 뒷바라지에 곱디고운 은백의 머리가 되었지만 더 늦기전에 봉사하고 싶으셨단다.  또 몇 군데 절에 다녔지만 불광사에 다니면서부터 거사님이 부처님 법을 만나 교육에도 동참하고 가정이 더 화목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에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는 무상심보살, 거사님과 일요법회에 함께 오는 날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었단다. 

불사반야회 임원소임을 보며 일과수행기도를 통해 법등화합과 전법발원을 하고 있다는 자명심보살은 전법한 새 식구가 낯설지 않도록 이끌어주기 위해 일요법회에는 꼭 참석하고 있다며 일요법회의 또 다른 중요성을 강조한다.  불교대학을 마치고 대학원에 재학중인 자행원보살은 나이가 들어서도 부처님 가르침에 푸~욱 빠져 살고 싶다는 원을 세우셨단다.  넓고 깊은 진리의 세계에서 건져 올린 지혜와 자비를 도반과 이웃과 더불어 함께 할수 있다면 행복하다는 소녀 같은 감성을 가진 순수보살이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궂은일에 앞장서며 바라는 것 없이 늘 감사하다는 연안심보살.  조계종 포교사로 통일팀에서 탈북한 젊은이들을 보살피고, 합장단에서 음성공양을 올리며 불광선원에서는 참선수행자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광덕큰스님의 법문 녹취를 매일 매일 수년째 계속하고 있는 명여심보살은 조용한 성품으로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어려움이 있어 상담을 하면 언제나 누구에게나 평등한 마음으로 위로와 용기를 주는 수승한 도반이다.

모든 일에 막힘없이 시원하게 거침없는 하이킥 수연성보살.  톡톡 튀는 개성을 모두 수용하며 웃음으로 존중할 줄 아는 진정 멋쟁이 마하보살은“우리법등은 부조화속에 오묘한 조화를 이루지요.”라며 자랑한다.  이야기를 나누며 광진법등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격려해주고 수순해주는 진실한 다수의 도반들이 있었음이 느껴졌다.


   나의 빛을 엷게 하여  

삶의 방식 환경 나이 등등 서로 다른 모습으로 만나다보면 갈등과 오해가 생길수도 있는데 어떻게 해결할까?  물었더니 왜 없겠느냐며 여러명이 대답했으나 의외로 대답은 간단했다.  친정어머니의 진실한 가르침으로 일찍 불자가 되었다는 연안심보살은 아이가 아프면 불치병도 있는데 이정도 아파서 감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도 하루벌어 끼니걱정 하는이들도 많은데 하는 생각에 감사기도를 하게 된단다.  그러니 말로 오해나 갈등이 생기면 ‘저 보살이 나를 공부시키는구나’ 생각하면 먼저 마음을 열고 진심을 전하면 내가 먼저 기뻐진다는 경험담을 들려준다.  평소에 늘 행동으로 보여준 도반의 말이기에 생생한 감동과 가르침이 되어준다.

화광동진(和光同塵)이라 했던가, 빛이 밝으면 먼지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내 빛을 엷게 하여 먼지와 같이 한다는 ‘화합과 배려’를 강조한 가르침이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분이 있어도 속내를 잘 드러내지 못한다.  어쩌면 우리 주위에도 진짜 힘들어도 말을 못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함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속마음을 보여줄 가슴 따뜻한 사람을 찾지 못해서는 아닐까?

세상은 꼭 빛나는 사람만으로 움직이고 채워진것은 아닐진데... 자신이 빛나는 존재일지라도 선한 용기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빛을 엷게 할 줄 아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자비심의 실천일 것이다.

법의 불을 밝힌 불자들의 모임 법등(法燈), 함께 기도하고 축원하며 점점 소중해지는 아름다운 만남... 어느 보살은 법등모임이 절에 다니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으며,  세상사는 이야기, 아이들 커가는 이야기 등을 나누다보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삶의 지혜를 배우며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된단다.

오늘의 삶이 화려한 날이 아니면 어떠랴.  나를 기억해주고 기다려줄 거룩한 인연 도반이 있는데... 진정 좋은 사람들과 적당히 멋지게 나이 들어가며 인생의 길을 함께 할 도반이 있음에 감사하고 축복할 일이다.  인간으로 성숙해지고 그래서 삶의 깊이만큼 지혜로워 작은 일에도 많이 웃고 감사할 줄 아는 그런 도반이 되고 싶다.  내 빛을 엷게 할 줄 아는 마음 넉넉한 가슴 따뜻한 멋진 도반이 되고 싶다.


   수희찬탄하며

광진법등은 분등기념으로 다함께 보시의 공덕을 지을 수 있기를 발원하며 법등 이름으로 중창불사동참발원을 했다. 그 일이 시작이 되어 다른 법등에서도 동참발원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들의 본래생명이 부처님의 무량공덕생명과 동일생명이며, 일체를 이익되게 하는 발원은 발원한대로 성취된다 하셨다. 

 일상을 소중하게 밝게 가꾸시는 광진법등 보살님들~ 그대들은 진정 불광의 횃불 법등(法燈)입니다.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공감plus에 주인공이 되어주신 광진법등에 감사드립니다.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35(석촌동 160–1번지)불광사 TEL. 02)413-6060FAX. 02)413-6781 링크트리. linktr.ee/bulkwangsa Copyright © 2023 BULKWANG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