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기사] 불광사 ''생태길라잡이'' 프로그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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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8.04.22 조회13,317회 댓글0건본문
불광사 ‘생태길라잡이’프로그램 인기 |
“나무는 우리에게 무엇을 줄까요”
![]() “쓰레기는 외래어예요. 우리말인지 알았죠? 슬러지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말이랍니다. 그럼 왜 우리는 쓰레기를 가리키는 말이 없었을까요? 옛날에는 쓰레기가 없었어요. 나무와 흙으로 집을 짓고, 음식은 다시 거름이 돼서 땅으로 갔기 때문이지요. 쓰레기가 생겨나면서 자연이 병들어 가고 있어요. 자연이 병들면 결국 사람도 살 곳을 잃게 돼죠.”
지난 15일 불광사 법당에 300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였다. 이날 참가한 학교는 동대부중 2학년생들. 지난해부터 불광사가 진행하고 있는 ‘생태길라잡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온 아이들이다. 불광사 포교국장 본공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숲해설가 정미경씨의 강의를 마치고, 아이들이 이동한 곳은 사찰 앞에 위치한 송파나루 공원. 6개조로 나눠 교육이 진행됐다.
“이 나무가 참나무예요. 아주 단단한 나무지요. 참나무로 와인통과 코르코마개를 만들어요. 또 우리에게 어떤 혜택을 줄까요?” 자원봉사자들의 설명을 듣는 아이들 표정이 진지하다. 노주현 군은 “설명을 듣고보니 나무마다 종류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불광사가 매달 셋째 일요일에 개최하는 생태길라잡이는 회를 거듭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가족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에 대해 호응이 높자 학교나 단체에서 주중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 이동기 포교과장은 “최근에는 학교에서 프로그램 참가를 신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도심에서 자연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것 같다”고 말했다. 안직수 기자
[불교신문 2420호/ 4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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