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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아름다워(강동구의 새로운 캐릭터가 될 달려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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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8.04.27 조회13,4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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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 새로운 캐릭터가 될 달려라 하니)

태권 V도, 둘리도 있다는 주민등록증, 달려라 하니에게도 있나요?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하니~

                이 세상 끝까지. 달려라 하니~


 ‘하니’라는 이름만 들어도 입가에 흥얼 흥얼, 20년 전 TV만화영화주제가인데, 여러분도 기억하시죠? 그럼, ‘하니’의 출생지가 어디인지는 아시나요? 아, 글쎄 우리 동네, 강동구 성내동이라고 하네요. ‘하니’가 다닌 ‘빛나리중학교’는 ‘성내중학교’이고요, ‘하니’가 살던 옥탑방은 강동구의회 옆에 있는 아파트였대요. 만화 속 ‘도레미 연쇄점’은 지금의 ‘롯데슈퍼’, ‘하니’의 옛집인 대추나무집은 ‘하니’의 작가 ‘이진주’씨가 살고 있던 집, 그리고 등장인물인 홍두깨 선생님, 지애아줌마, 창수, 나애리, 고은애, 맹숙여사, 오방순 등 모두가 성내동 이웃들의 모습이랍니다. 어쩐지 모두들 친근감이 가는 캐릭터였네요.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며 엄마가 생각날 때마다 달리기를 하는 ‘하니’는 이웃과 함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육상선수로 성공하는 다부진 계집애였지요

 만화 ‘달려라 하니’는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 올림픽을 전후해서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되었고 대한민국 최초로 KBS에 의해 방송용 시리즈 국산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로 방영되었지요. 당시에 라면만 먹고 뛰었다는 86 아시안게임육상 3관왕 임춘애를 ‘하니’에 비유하기도 했었지요. 그러고 보니 ‘달려라 하니’는 온가족이 TV앞에 둘러앉아 함께 즐거워하고 감동을 나누며 이야기의 꽃을 피우게 하던 추억의 애니메이션이었지요.

  ‘달려라 하니’의 작가 ‘이진주’. 필명만으로는 여성인 줄 착각하게 하지만 인덕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서 만난 그는 수더분한 인상의 소박한 웃음을 지닌 ‘이세권’교수님이셨습니다. 딸의 이름을 필명으로 쓰게 된 것이 지금껏 그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만화가 좋아 가까이 하고 그린 것이 국문학을 전공한 이후에도 만화를 그렸고 습작시절에  만화를 그리는 아내, ‘내 사랑 깨몽’의 ‘이보배’씨를 만났다고 합니다.

 ‘달려라 하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렇듯 작가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은 뭔가 부족한 듯 어리숙하고 코믹하며 그러면서도 진솔한 모습, 바로 그 점이 서민들과 호흡하는 캐릭터가 되어 온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게 된 것 같습니다. 작가는 그것을 성내동 이웃들의 모습에서 가져온 것이라 하며 아직도 성내동 곳곳에 그 배경이 된 ‘하니’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 4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달려라 하니’가 뮤지컬로 재탄생하였고, 늦은 감이 있지만 강동구 지자체에서 성내동 근린공원을 ‘달려라 하니’공원, ‘달려라 하니’거리 조성, ‘달려라 하니’단축마라톤 등 문화컨텐츠 사업으로 캐릭터 특화사업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가는 2011년 대구 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추어 새롭게 ‘하니’ 2탄을 기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1980년대 ‘달려라 하니’가 서민들의 꿈을 품고 달렸듯이 새롭게 태어날 ‘하니’도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희망의 메신저가 되어 밝은 웃음을 주는 지역의 자랑거리로 멋있게 거듭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강동구소식 2008. 5>에 나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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