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꽃..너무 예쁘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8.06.15 조회14,238회 댓글0건본문
|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 슬기둥
줄과 줄 사이에 말총으로 만든 활을 끼워 넣고 두 줄을 문질러 소리를 내는 악기 해금. 단지 두 줄을 갖고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낼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소리의 칼라가 다채롭다. 닭소리, 개소리 등 동물을 흉내낸 소리를 듣고 있으면 입가에 절로 웃음이 감돌다가도, 구구절절 이어지는 구슬픈 소리는 그 애절함이 가슴을 아리게도 한다. 해금은 현악기이지만 관악에 반드시 편성되는 점이 특이하다. 1985년 젊은 국악도 8명이 ‘슬기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 국악계는 신선한 발상에 박수를 보냈지만 10년을 버틸 거라 예상하는 이는 없었다. 하지만 ‘슬기둥’은 지난해 창단 15돌 기념 음악회를 성대하게 치렀고 여전히 ‘신(新)국악운동’의 중심에 서있다. 그동안 200여 회의 연주회와 일곱장의 음반을 발표했고 ‘산도깨비’ 와 ‘소금장수’ 같은 곡은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릴 만큼 대중화에도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