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무암사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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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8.07.17 조회14,789회 댓글0건본문
무암사... 제법 구비 구비 외길로 올라가더니 적당히... 깊지도 얕지도 높지도 낮지도 않은 곳에 차분하게 자리한 단아하고 푸근한 사찰이었습니다. 우선 멋진 석축이 눈에 가득히 보이더군요. 석축을 따라 오르면 물이 있는 동굴이 입구에 있어요.
돌계단을 따라 오르니 앵초며 백일홍이며 예쁜 꽃들이 사이 사이 걸음을 안내하는 듯 하고요. 무암사라 쓰여 있는 좁다란 입구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여 한옥 민가를 들어서는 듯 합니다. 짧은 골목을 통과하면서 보이는 정갈한 마당과 얕게 보이는 돌담도 초행길의 두리번거리면서 찾아온 걸음을 포근히 달래주는 듯합니다. 마당에 들어서면 무암사계곡이 훤히 보이고 건너 산 위에는 무언가 사연이 있을 듯한 바위가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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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암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무암사 극락전에 계신 아미타 부처님은 비교적 규모가 큰 목불로 조선후기불상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배를 하는데 어찌나 유심히 바라 보시는 것 같던지 마음이 숙연해져서 108배를 절로 하게 되었습니다. 빗방울이 보이기에 더 둘러 보지 못하고 서둘러 내려왔지만 거문고 음악이 나즈막히 들리던 무암사.. 기회가 되면 또 한번 찾아가고 싶습니다. 영화 신기전을 촬영하는 곳이 무암사계곡에 있어 (아직 제작 중인가 봐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것 같기도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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