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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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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8.07.15 조회14,7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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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둣빛 짙어져 진초록 녹음이 우거져 푸르름이 지천으로 펼쳐진 깊어가는 싱그러운 여름날 풍경속에도...... 무더운 날씨 탓에 한낮엔 지열이 아지랑이 처럼 피어오르고 원유값이 아무리 오른다 아우성 쳐도 집집마다 건물마다 실외기 돌아가는 소리는 끊일줄을 모릅니다 그곳에서 배출되는 더운바람은 다시금 세상을 더욱 뜨겁게~ 뜨겁게~ 달구어버리고.. 옛날보다 더워져서 에어콘의 소비가 많은지 전열기 소비가 많아 더 더워지는 세상이 되는건쥐~ 닭이 먼저랍니까? 달걀이 먼저랍니까..?궁굼^^ 아..요즘 화이트칼라의 상징인 은행 직원들이 와이셔츠와 넥타이대신 티셔츠 차림으로 근무한다고 하다지요...? 그런 복장이면 실내온도를 3도쯤 높혀도 더위를 그다지 느끼지 않는다는 속 깊은 의미~ 즉...에너지 절약 정책의 일원이라구요..ㅎ 한 때는 더운날이면 읽을만한 책 한권 들고 은행에서 피서를 즐기다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옛날 이야기로 남겨질듯 싶네요 많은것은 시절인연따라 변모해 가지만 늘 지나는 아파트 담 아치형 철빔을 꼬불꼬불 감아 올라가 자리잡은 등나무 넝쿨엔 보랏빛 등꽃이 매달리고 석류나무 잎새사이 에도~ 우람한 감나무에도 아기주먹만한 열매가 열리고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다~~ 아무에게도 자신을 허용할 수 없음이 단호해 죽어서도 독소를 품고 꽃이 되었다는 주황빛 아름다운 능소화가 어여삐 피어나고... 먼저 간 아내를 기리며 시를 써내려갔던 도종환 시인의 시집 제목이 되었던 접시꽃도 한 여름 담벼락 곁에 곱게도 피었네요 그렇게 자연은 변함없이 제 때를 너무도 잘 알고 자리매김하고 있는것에 새삼 신기해 한 참을 마음을 머물러 보기도 하면서.. 아는이가 고향집에 부탁해 마음담아 보내준 실한 감자를 파삭하게 쪄 먹으며... 빨갛게 속살을 들어내는 수박맛에 빠지고 빠글빠글 뚝배기 된장 끓여놓고 여름 한 철 노오란 찰보리 섞어 푹~ 구수하게 밥을 지어 그 맛들을 즐기며~ 저는요~ 자연이 밤낮없이 돌고 또 돌듯이 그 어느 여름날처럼 뜨거운 여름을 즐겨본답니다 울~ 법우님들의 이 여름은...? 폭염이 계속되는 날이지만 제철을 찾아온 먹거리로 몸 보양하시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 여름을 즐겨보시길~~~^&^ ♡ 본자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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