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사 중창불사의 서막을 알리는 불광유치원 착공식이 12일 오후 1시, 불광유치원 신축부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005년 10월 창립법회에서 불광사 중창불사가 선포된 이후 3년에 이르는 기간의 준비절차를 거쳐, 드디어 불광 중창불사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불광유치원이 신축되어 이전하면, 불광사 중창불사를 진행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작업이 완료됩니다. 사실 불광유치원 이전이 불광중창불사 준비사업의 가장 큰 사업중 하나였습니다. 신축기간 동안 대체법당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교육원을 증축하였지만 역시 가장 큰 화두는 불광유치원 이전작업이었습니다.

불광유치원은 불광사가 1982년 이 곳 잠실벌에 세워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전법사업으로 추진되어 1987년 개원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불광의 기관이었습니다. 그러나 중창불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전해야 할 기관이기도 하였지요.

제법 큰 규모의 재정이 투입되어야만 하는 이전 사업이었습니다. 다행히 불광 식구들의 적극적인 불사 동참과 그야말로 부처님의 가피로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 부지매입을 통하여 착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회주 스님, 노전 스님 등 사중 스님들과 법회원로분들, 전현직 회장단, 유치원 원장님 등이 함께 기공을 기념하는 시샵을 하고 계십니다.

유치원의 주인 유치원생들과 선생님들도 별도로(?) 시샵을 진행하였습니다. 번외경기였습니다.!!

중창불사추진위원회에서도 불광사 설계작업 다음으로 많은 신경이 쓰였던 것이고, 건축분과위원들의 힘이 결집되어 유치원 설계가 이루어졌습니다. 불광유치원 시공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아이들에 대한 위해물질 제거, 친환경 건물 설계, 그리 넉넉하지 않은 공간에 필요한 시설을 채우기 위한 분투의 노력 등이 함께 어우러져 이루어낸 작품입니다.

물론 유치원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지대한 관심과 새로움에 대한 애절함들도 함께하였지요. 이제 불광유치원의 백년대계를 꿈꿀 수 있는 독립적 건물을 마련하였습니다. 완공하고 난 이후면 불광유치원 설립이라는 크나큰 역사만큼이나 정진과 정성이 들어가 있음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불광유치원은 앞으로 불광유치원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불교 유아포교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나가는 커다란 꿈도 꾸고 있답니다.

 불광은 유치원 이전으로 중창불사의 실제적인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 공사기간이 대략 4~5개월 예정하고 있는데, 유치원이 이전하게 되면 중창불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남는 일은 불광사안에 있는 많은 것들을 밖으로 이전하는(?) 작업만 남게되겠지요....

불광 식구들의 동참과 노력으로 오늘의 일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유치원 착공에 동참하신 많은 분들의 얼굴에서도 희망과 원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