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탐구하려면  갖추어야할 기본장비가 뗏목(배)과 지도  그리고 나침반일 것입니다.

나(五蘊)를 탐구할려면 배에 해당하는 戒 , 지도에 해당하는 부처님 교설, 그리고 나침반에 해당하는 사띠(마음챙김)가 필요하리라 여겨집니다. 

튼튼한 배와 훌륭한 지도는 풍랑이 몰려와도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까지  원할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완전한 배와 완벽한 지도를 만드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는지.....

우리는 지금도 늙어가고 있으며 죽어가고 있는데 언제까지 지도만 해석하고 뗏목만 만들고 있을 것인가?  지도를 입수하고 대충 판독할 수 있고 얼기설기 뗏목이 엮어졌으면 출발을 감행함이 어떤가?

가다가 지도를 잘못보면 왔던 길로 돌아오는 한이 있더라도... 풍랑을 만나 뗏목이 부서지면 수리해서 갈 생각으로 ....  이렇게 부처님은 진리의 가르침을 삶속에 적용시킬 것을 고구정녕히 일러주셨습니다.

 그 실천이 보현행원이고 참선 등등의 수행일겁니다. 

- 1994년에 불광출판사에서 출간된 S.N.Goenk의 법문집 "그냥 바라만 볼 뿐이다" 편역자 서광스님의 서문을 읽고  한대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에 횡설수설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14년전에 불광이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자인 고엔카의 유일한(?) 법문집을 출간했다는 사실에 또한번 놀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