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불교도 대회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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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8.08.28 조회15,424회 댓글0건본문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우리 불교신자들을 보니
옆 보살님 말처럼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저 멀리 지방에서 아픈 무릎을 두드리면서 올라오신 노 보살님들,
모자나 조끼를 동일 색상으로 입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신 지방 사찰의 보살님들.
행여 일행을 잃을세라 인솔하시는 스님 뒤에 바짝 붙어 가시는 보살님들…..
다 한마음으로 힘을 뭉쳤습니다.
과연, 이 땅의 위정자는 이런 광경을 보고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걸까요.
네. 그렇더군요. 적어도 제가 뉴스를 통해보는 바로는 말입니다.
SBS는 8시 뉴스에서 2꼭지의 기사를 내보냈는데 그것도 톱뉴스는 환율 얘기였습니다.
KBS는 그나마 공영방송이라고 3꼭지를 톱뉴스로 꼽았고, 거리로 나선 까닭은….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불교도가 지금 느끼는 부당성에 대해서 미약하나마 설명이 되었습니다.
MBC도 2꼭지를 톱뉴스로 처리했는데 그렇게 많은 인파가 운집했는데도 2~3꼭지에 그친 이유를 아십니까?
저는 군사독재시대 뉴스로 돌아갔나 했습니다.
저는 박정희 대통령의 치적에 대해서는 부정을 하고 싶은 생각없습니다만
언론 만큼은 자유롭지 않았던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암튼, 당시에 독재 타도 시위가 있었던 날은 꼭 간첩이 잡히곤 했었더랬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하필 그런 날이면 영락없이 땅굴이 파지고 간첩이 나타나더니, 어쩜 오늘 여간첩이 나타나대요.
그래서 전 군사독재시절로 제가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 줄 알았습니다.
그러니 이 정부가 반성을 했다고 생각이 들겠습니까?
얄팍한 꼼수나 생각한다고 느껴지네요.
사과는 못하겠다지요? 어청수 경찰청장 자리 고수 한다지요?
차~암,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불자들은 일회성에 그치면 안되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도 참석하신 보살님들 감사 드리며 계속 한마음으로 우리 불교를 지켜나가는데 힘을 합쳐야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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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간첩 뉴스 듣자마자 날짜를 일부러 맞췄구나 하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원래 28일로 예정된 간첩 소식을 문화일보에서 엠바고를
깨고 어제 보도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오늘 날짜 문화일보 1면을 보았더니, 다른 신문들과는 달리
범불교대회 관련해서 실린 1면 사진이 스님 두분이 사이좋게 서계신
(작은) 사진이었습니다. ^^ 이렇게 편파적인 언론은 도저히 언론이라고
볼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어제 우리 불광 신도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부의 종교차별에 적극 반대하고,
혹시 주변 분들이 불교에서 왜 이러는거냐 물어보면 친절히 설명해
드릴 수 있도록 이런 저런 소식에 많이 귀를 기울여 주세요. ^^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