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3구 9월 소요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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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8.09.08 조회15,601회 댓글0건본문
혜성, 도원, 도현, 혜각, 영봉, 지수 거사님, 그리고 저 행선 이렇게
일곱 명이 이번 소요산 산행에 동참하였습니다.
앞의 여섯 거사님들은 군자역에서 만나서 소요산으로 향하셨고요
저는 늦게 집에서 나오는 바람에 도봉산역에서나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멀기도 하고 도봉산에서 소요산 가는 기차가 30분에 하나 정도 있는 관계로
오전 10시 30분에야 소요산역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산행에는 효던 명등보살님과 충담 부회장님은 일이 있으셔서 동참하지 못하셨고요,
무엇보다 사진 촬영과 편집 전문이신 성웅 거사님께서 동참하지 못하시는 불상사가
벌어져서 제대로 된 사진 촬영과 사진 편집, 사진 올리기가 될 수 없네요.
성웅 거사님의 빈 자리가 너무도 크게 느껴지는 산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동참해주실 것을 바라 봅니다.
산행 초입에서 도현 거사님께서 싸오신 사과와 날땅콩을 나눠 먹으며 혜성 회장님의
코스 설명과 더불어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었지요.
산행로 정비 공사 관계로 산행이 통제되어 의상대 꼭대기까지는 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하산 길에 약수로 목을 추기고 나니 발 담그기 좋은 계곡물이
눈에 띄더군요. 어린애처럼 다들 신발을 벗고 발을 한번 담가 보았는데 하루 산행의
피로가 하꺼번에 싹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소요산에 이렇게 멋진 폭포가 다 있었네요.
자재암을 들르지 못한 아쉬움을 폭포가 달래주었습니다.
사찰 입장료 문제로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이 이곳 소요산인 듯합니다.
소요산역에서부터 유인물을 나눠주며 자재암의 사찰관람료 징수에 대한 반대를 주장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요, 자재암 일주문에선 그와 반대되는 현수막과 안내문을 만날 수
있지요.
우리 일행들은 별 거부감없이 사찰 관람료를 내고 산행을 했지만 일반인들은 많은 갈등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산행을 다 마치고 음식점에 들러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집에서 일찍들 나오시는 바람에 산행 중에 다들 출출한 상태셨는데
시장도 하고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어서 즐거운 식사가 되었습니다.
도현 거사님은 결혼식이 있어 식사를 부지런히 마치고 먼저 떠나셨고요,
다른 일행들은 천천히 식사를 즐기고 나서
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 들고 소요산역에 도착,
서울로 돌아오는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이때 시각이 오후 3시 30분 정도였습니다.
저는 서울에 도착하니 5시 30분 정도 되더군요.
이번 산행에는 지수 거사님께서 처음 동참해주셨고요, 도현 교무보살님도 오랜만에 동참해
주셨어요. 도현 거사님은 땀을 무척이나 많이 흘리셨지요. 하지만 뒤처지지 않고 잘 산행을
해 주셨습니다.
알고 보니 지수 거사님은 산행을 아주 많이 하시고, 지금도 꾸준히 산행을 하시고 계
셨더라고요. 산행하면서 지수 거사님과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것 같은데
불심도 깊으시고 봉사 활동도 많이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오랜만에 동참해주신 영봉 거사님은 지수 거사님은 하시는 일도 비슷하셔서
대화가 서로 통하시는 것 같고요 덕분에 저도 옆에서 이런저런 것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거제도에 가 계시느라 산행을 못했던 도원 총무님께서 다시 산행에 합류해주셔서 산행의
무게 중심을 잡아 주신 점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산행 초반부터 유난히 몸이 무거우셨는데도 갈수록 힘을 내셔서 산행을 거뜬히 마치신
산행의 단골 중의 단골 멤버이신 혜각 거사님의 파이팅도 잊을 수 없고요.
다들 고맙고 즐거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