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을 맞았나 싶었는데...
어느새 중순을 넘기고 있는 시간 앞에~
여행으로 한주를~ 추석 명절로 한 주를 훌쩍 넘기고
맞이했던 어제 일요 법회는 오랫만에 돌아온 고향처럼
설레는 마음과 애잖한 마음에 괜시리 울컥^^ 하더군요
三界無法(삼계무법): 이 우주에는 물질이 없는데
何處求心(하처구심): 어느 곳에서 마음을 찾겠는가...
반산스님의 게송처럼~~~~
법상(法床)에서 법문 하시던 혜담스님^^
아래에서 인례를 보시던 일명거사님^^
아.....이런것도 인연이이라 해야 하나요...?
두분 모두 우주에는 고정된 물질이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음을 깨달으셨는지~
병고(病苦)라 이름지어진 것으로부터 훌훌~~벗어나시어
당당히 마하반야바라밀의 청정한 생명의 빛으로 돌아오신
두분의 모습이 어찌나 감사하고 고맙던지요~~
더불어........
"마하반야바라밀은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율동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환희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위덕이며,
체온이며, 광휘이며, 그 세계이다....."
주보에서 다시금 읽어가던
마하반야바라밀의 환희의 귀절 또 한 감동으로 다가오며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촉촉히 눈시울로 젖어들고 있음을 느꼈답니다
溪聲便是長廣舌 시냇물 소리가 그대로 부처님의 장광설이요
山色豈非淸淨身 산빛이 어찌 그대로 청정법신이 아니겠느냐.
夜來八萬四千偈 밤새 들은 팔만사천 법문의 그 소식을
他日如何擧似人 뒷날 어떻게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을까?
말로 설해지는 유정설법을 알아도 무정설법은 알 수가 없었던
시인 소동파가 어느 곳을 지날 때 갑자기 쏴하는
폭포물이 떨어지는 소리로 무정설법을 듣고 환희에 넘쳐
깨친 소식을 전한 그의 시를 읊어주시며....
마하반야바라밀이 우리 모두의 생명으로
빛을 내고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 주시던 혜담스님의 법문을
감사히~ 너무도 감사히~ 받아지녔습니다
"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울~ 법우님들 모두... 오늘도 좋은날 행복하소서..._()_
♡본자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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