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셋째 주 법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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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08.09.22 조회15,794회 댓글0건본문
2008년 9월 셋째 주 법회일기
마/하/반/야/바/라/밀.
지난 주에는 추석인 관계로 일요법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2주일 만에 법회일기를 씁니다.
명절을 맞아 법우님의 가정에 즐거움이 가득하셨는지요. 그리고 조상님께 정성어린 차례도 올리셨는지요.
추분이 모래로 다가 온 절후인지라 하늘이 맑아 가까이 있는 듯합니다. 혹 있을지 모르는 태풍만 피한다면 최근 몇 년만의 대풍년이라고 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농사의 풍, 흉년으로 나라의 살림살이를 가름하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아마도 값싼 외국 농산물의 영향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직접 가꾼 농작물이 우리의 입맛과 체질에 맞지 않을까 합니다. 신토불이라고 하지요.
◀오늘의 법문▶
▶제목 : 마하반야바라밀은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율동이다.
▶법사 : 혜담스님(각화사 주지)
▶요약 :
>스님께서 뇌출혈로 인하여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100여일 만에 처음으로 법상에 오르셨다.
전과 다름없이 활기찬 법문을 해 주셔서 우리 모두는 안심하고 반가웠습니다.
>먼저 그동안 걱정을 해 주고 쾌차를 발원하여 기도해 주신 문도스님과 법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셨습니다. 우리는 큰 박수로 화답하였습니다.
>오늘의 법문은 병을 얻고 나서 어느 정도 쾌차를 이룬 지금까지 마음으로 법을 느낀 소감을 위주로 하셨습니다.
-발병을 한 전 날 벽암록 제 37칙의 내용(삼계무법 하처구심/三界無法 何處求心, 우주에는 물질이 없으니 어느 곳에서 마음을 찾겠는가)을 화두로 저녁을 드셨다.
-그러던 어느 한 순간 갑자기 공적인 개념과 시간적인 관념에 혼란이 왔다. 항상 보아왔던 주변의 세계가 낯설고 어제와 오늘의 구분이 없는 정신적인 공허감이 왔다. 뭔가 이상이 있음을 자각하였다.
-다음 날 도반스님들의 강권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으면서 서서히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서서히 본래의 자리로 돌아옴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마하반야바라밀’이었다. 그리고 선사스님이신 광덕스님의 마하반야바라밀 송론(頌論)의“마하반야바라밀은 나의 영원한 생명의 노래이며, 영원한 율동이며, 영원한 생명의 환희이며, 영원한 생명의 위덕이며, 체온이며, 광희이며, 그 세계이다.”란 것이다.
-퇴원을 하여 각화사로 돌아오니 산천이 마하반야바라밀의 내 생명으로 빛나고 있었다. 설두스님의‘비가 밤 연못을 지나가니 가을 불 깊어지네’라는 노래에 혜담스님의 노랫말을 붙여 보았다고 하셨다.‘봄이 다녀간 자국은 산천의 연초록으로 나타나고, 가을비 낙숫물 소리는 계곡물까지 붉게 물들인다.’라고...
>스님은 늘 반야바라밀을 생활로 여기시고 언제 어느 때가 강조하신지라, 그런 병고를 통하여 다시 한번 그 법문의 소중함을 실감하신 것 같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또한 앞에서 말한 ‘마하반야바라밀의 송론’인‘한마음 헌장’을 소책자로 인쇄하여 모든 법우들께 한권씩 나누어 주셨습니다.
>주. 벽암록은 중국 당나라의 설두 조사스님께서 부처님의 말씀 중 100가지를 골라서 화두로 삼고 당신의 소견을 적은 책인데 후세에 널리 읽히는 책입니다.
◀법회 소식▶
▶9월 정기 임원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반야당에서 구법회 임원 네 분, 각 법등의 마하보살 및 참석을 원하신 법우님 등 약 20여분이 함께 하였습니다.
>지난 년말 불광회칙을 개정하기 위한 TF-Team(미래기획단)의 발족이 있었고 그 결과물을 만들어 현재 공표를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설명하였습니다.
>다른 회의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구법회 소식방에 올리겠습니다.
▶하반기 산사체험 순례법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에 대원2구와 함께 공동으로 하기로 한 행사를 대원2구에서는 이미 정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별도로 할 것입니다.
>오늘 임원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잠정적으로 협의하였습니다.
-일자는 11월 1일 -장소는 속리산 법주사
-대상은 각 법등 8명이상(총 45명 이상)을 동참하기로 함.
-차량동원, 행사기획 등은 교무보살께서 별도로 공지할 것입니다.
▶그동안 말씀드렸던 구법회 법복을 다음과 같이 구입하기로 확정하였습니다.
>수량은 1법등(6벌), 3법등(6벌), 4법등(10벌), 5법등(9벌), 6법등(5벌), 2법등(파악중) 그리고 예비수량을 합하여 50~60벌 정도로 맞춤.
>10월 첫 째주까지 추가 구입량을 최대한 권고하고 선불로 80,000원/벌을 납부하기로 함.(최대 8만원이나 이보다 값이 낮아지면 환불하기로 함)
>예비수량은 구법회비로 선불지원하기로 하였음.
▶불광법회 창립 34주년을 맞이하여 모범신도 표창을 추천합니다.
>우리 법회는 2법등의 행선거사를 추천하기로 임원회의에서 결정하였습니다.
>행선거사는 대학교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불법과 인연하고, 법등 임원을 역임, 현재 법회인례, 연화부등에서 적극적인 신행활동을 하고 있어 대상자로 충분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2법등에서는 정해진 양식의 추천서를 다음주 일요일까지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양식 및 견본은 작년에 제가 쓴 덕명거사님의 추천서를 2법등 마하께 견본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다양한 불광교육원의 강좌 일정이 있습니다.
>제 49기 불교기본교육 >불교로 읽는 노자(10주)
>간다라 미술기행(10주) >이미령과 함께읽는 붓다의 일생(10주) 등인데 교육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구법회 중요사항 전달방식을 변경합니다.
>내용은 구법회의 행사, 사중의 전달사항, 법우님들의 길, 흉사 등의 알림인데,
>현재는 지대방에 올리고, 총무보살이 구법회 네 임원과 각 법등 마하보살에게 문자로 전송하고 있습니다.
>차 후 부터는 각 법등 마하보살을 포함한 다른 임원(반야, 바라밀, 보리)께도 동일한 내용으로 전달합니다.
>전달을 받은 임원께서는 전 법우님들께 그 내용이 알려지도록 다시 연락(전화 또는 문자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체제가 두절되는 것 같아 이렇게 합니다.
▶이번 달의 법우맞이 인사는 3법등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법우님들이 동참하였습니다. 다음 달은 4법등입니다.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불광사.불광법회의 발전에 대하여 걱정해 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혜담스님께서 점차 호전되시는 것을 보아 무척 기쁜 날이었습니다.
조금 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3일간의‘코스모스축제’를 마감하는 불꽃놀이를 보고 왔습니다. 사진 몇장을 낱장사진첩에 올리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동창회 체육행사가 있어서 법회에 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법우님들, 건강한 한 주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도원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