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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에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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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0.11.10 조회22,4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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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내렸다지요? 자취는 보지못하였어도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우게 성큼 겨울로 다가선듯 추워진것이 첫눈이 지나간 자리임을 느껴보았네요 불현듯... 따사로운 차 한잔이 그리운것은 한없이 쏟아져내린 가로수 이파리가 발길에 채이니 그저 쓸쓸함이 전해오는 까닭입니다. 언제고 어느때가 다름이 있음이라고 여여해야 할 내 마음은 계절따라~ 풍경따라~ 산으로..강으로..그 언덕너머 내것이 아닌곳에 낙엽따라 훨훨~~ 날아가고 있네요 가는 세월에 지는 낙엽은 ... 먼 산자락 굽이도는 능선마다~ 산골짜기마다~ 물결쳐넘치는 알록달록 단풍은 길고 긴 삶의 고단함을 편안히 풀어놓고 온 천지 흩어져 누어있어요 카펫같은 포근함이 느껴져서 따뜻하게 품어안는 품속의 온기가 담겨올 땐~ 생각을 쉬고 그냥 그대로 그들 품속으로 푹~ 파묻쳐 누어버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니 다시금 바라보는 붉은 산자락은 피를 토하는 고뇌의 아픔으로도 느껴지기도 하네요 뒤돌아 볼것도 없고 오지않은 미래를 걱정할 것도 없다했는데.. 겨울로 맞이한 한 해가 다시금 돌아 겨울로 들어서니 훌쩍 지나버린 4계절 무엇을 했을까..? 후회랄까? 미련이랄까? 서둘러 무언가를 해야할것 같아 마음만 바빠지는데.. 에공...어느새 송년모임 하자고 수월치않게 전화가오고 아..한 해가 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불광사 중창불사로 다른해와 다르게 하나씩 비어져가는 절 앞마당이며 법당을 바라보니 만감이 교차 합니다. 불교중흥에 이바지하게 될 새 법당이 지어져서 대한민국~ 전국 방방곳곳... 아니 세계로 이어질 포교 전당이 지어 지겠지만.. 연등이 떼어내진 보광당의 휑~ 함은 낙엽이 지는것처럼 쓸쓸하게 느껴지는것은............. 수많은 세월 부처님 말씀 전해듣던 공간에 대한 나의 애정 때문인가 봅니다. 그래도 아쉬움은 잠시~ 봉은사 땅밟기 기도회 동영상을 보며... 왜곡된 광신도들의 마음에도 정법인 마하반야바라밀의 사상을 전할 수 있는 정법도량 불광 중창불사가 하루빨리 이루어 지길 발원합니다. 추워진 날씨에 울~법우님들 건강하시길... ♡ 본 자 운 합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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