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 불광소식

함께하는 불광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 불광


지난 주말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0.11.20 조회22,580회 댓글0건

본문

 
 
 

 

북한산 자락 알록달록단풍으로 화려하게 능선에는물들이고 늦 가을까지 그리도 탐스러웠던 밤송이는 모두 어디로 가고 키큰 밤나무는 바싹 마른 잎만 서걱이고 있던 햇살 곱게 내려앉던 지난 토요일 울~엄니 만나러 가던길... 주차하고 차 유리창 멀리 바라보니스님 두분이 걸어오시는데 아~ 익숙한 스님의 모습.. 지철스님의 모습^^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불광의 스님을 만나니 어찌 그리 반가운지요? 도반스님이 옆에 계신데도 지철스니임~~~~목소리 높이니 ㅋㅋ 스님도 놀란 모습으로 쳐다보시며반갑게 어~ 보살여긴 웬일인가..하신다 스님은 예까지 웬일이십니까..하니 불광 보살계 참석차 서울 오셔서 진관사 참배하시고 삼천사 스님 뵈러 요양원 인덕원 까지 오신것이라 하신다. 언젠가 장안사 위 작은 암자에 계실때.. 여름 휴가 차 부산엘 갔다가 스님을 찾아 뵌일이 문득 생각났다. 부부동반 모임에서 미리 스님께 말씀드려 장안사에서 1박하고새벽예불 작정으로 내려갔었던 몇해 전의 일.. 오후 5시쯤 장안사에 들러 스님께 인사하고 부산을 구경하고 장안사로 들어오마말씀드리고 나섰다가저녁 먹고 부산에서 달려오니 저녁 9시경^^ 깜깜 절벽 다리 건너 장안사 앞 공터에 차를 세우고 다릴건너 장안사로 들어서려는데 앗뿔사..깊은 산 산사는 덜컹 문을 잠구어 버렸으니..ㅋㅋ 산하대지가 고요히 사찰을 잠재웠으니 이 중생들 바깥에서 어렵풋한 산사의 그림자만 바라보며 발을 동동... 사찰의 통금시간을 미리 알지 못해 정말 황당했던 일 쥐죽은듯 고요한 산사를 깨우지 못하여 다시금 부산쪽으로 나와 숙소를 찾아 잠을 잤던 일이 생각나웃음이 절로 난다 주지스님으로 계실때... 우리 법등 바라밀 보살님이 별안간 쓰러져 병원에서 회생가망이 없다 하였을때 스님께 말씀드렸더니너무도 간절하게 임종기도올려주셨던 그때 일을 생각하니.. 순간 그리 서둘러 떠나간 이가 그립고 가는길 염불소리로 아름답게 마감하게 해주신 구성진 스님의 염불소리도 그리운 일이 되어 버렸다는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세상은 넓지만.... 만나야 하는 인연들은 불현듯 이렇게도 만나게 되나 봅니다. 울~법우님들..우린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만날수 있을까요? 오늘 오가는 길에서 만날수도 있겠지요? 살펴봅시다요..!!! ♡ 본 자 운 합 장 ♡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35(석촌동 160–1번지)불광사 TEL. 02)413-6060FAX. 02)413-6781 링크트리. linktr.ee/bulkwangsa Copyright © 2023 BULKWANG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