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기원 법회를 불광법당 건축현장에서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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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1.07.18 조회24,639회 댓글0건본문
우리 불광법당 재건축 공사는 일반 사찰의 불사와는 많이 다른 형태인 재건축공사로 진행된다. 그 특성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도심에 위치하여 땅한평 만들기가 쉽지 않은것이 첫번째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경계에 있기에 여타 이익집단들의 민원등으로 인해 블럭자체를 몽땅 개발하는 단지 개발이 아니면 잡음이 많이 나는 것이 두번째로 큰 다름이다. 세번째는 기존건물의 철거해체와 모자란 땅의 확보를 위해 지하공간의 사용이 많다는 것이다. 냉전시대 한때는 강제로 지하 대피소를 만들라고 법적인 규제도 두었었지만 요즘은 고비용으로 인해 정말로 필요한 곳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그 만큼 우리에게는 지하공간이 중요하다.
2011년 7월17일 오후2시 법당 건축현장에서 사중스님과 공사관계자 그리고 불광법회 대중을 모시고 무사고 안전기원 법회를 열었다. 삼귀의례. 신묘장구대다라니. 바라밀염송. 회주스님의 발원문. 법회장님 인사말. 반야심경. 사홍서원으로 마무리되고 공사관계자들과 일하시는 근로자에게 준비한 음식을 드렸다. 이는 중요한 지하공간을 위한 토목공사의 본격적인 공사됨을 부처님께 알리고 공사안전을 기원드리는 중요한 의례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도 관혼상제등의 통과 의례가 있듯이 우리는 집을 지을때도 여러 가지 통과의례가 있었는데 개토제,모탕고사,입주식,상량식, 준공식 등이다. 우리는 재건축 공사이기에 개토제는 어찌보면 철거해체와 같은 의미라고 보아 착공법회를 열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공사준비가 끝나고 비중이 큰 목공사 시작시에 천지신명께 고하는 의식으로 모탕고사를 지낸다. 안전기원 법회는 큰 비중 있는 공사인 지하층 굴토를 시작하는 때에 부처님께 고하는 법회라고 보면 될 것이다.
본격적인 터파기 공사를 시작하는 시점에 이르러 슬러리월 공법의 중요한 공정중 하나인 지하 경계면에 연속벽 설치를 위한 준비는 완벽하게 되었다.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공사가 길어지면 그만큼 주변 상가 및 주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더욱 분발하여야 하겠다고 생각된다. 빠른 진행을 위하여 모든분들이 조금씩 양보하여 빠르고 안전한 공사의 진행을 위하여 많은 도움을 주실것을 기대하여 본다. 공사중 발생하는 약간의 불편함은 불광법당이 송파 석촌동에 하나의 주민문화공간으로 활용되어 주민들이 애용할 수 있을때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앞으로의 일정을 간단하게 짚어보면 흙막이용 연속벽 설치공사가 약 2달간 진행되며, 금년말까지 지하터파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대형크레인은 연속벽체 구성을 위해 굴토작업을 하는 장비이며, 원형의 통은 연속벽 설치를 위한 차수공사에 사용될 베쳐플렌트이다. 벽체구성을 마치면 바닥 굴토를 본격적으로 하게된다. 비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현장 접근이 차단됨을 유의하여야 하며, 현장주변에 주.정차는 삼가야 할 것이다.
롯데월드 슈퍼타워 공사의 기초바닥 공사를 위해 레미콘 5천여대를 동원했다는 이야기가 메스컴을 통해 전해졌었다. 차량등 교통통제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불평민원을 제기하지 않았다. 살기좋은 서울 송파의 기치는 우리가 조금씩 양보하는데서 이루어진다. 잠실지구의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먼지와 공사소음을 묵묵히 이해하고 기다려준 덕에 빠른 완성을 보았다. 그리고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송파가 된 것이다. 우리 불광법당도 주민 모두가 오셔서 수행하고, 때론 교육.행사등 사회복지시설로도 사랑받는 공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런 시간이 앞당겨지도록 불편을 조금만 참아주고 밀어 줍시다. 여러분 !!!
나무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