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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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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1.08.11 조회24,8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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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회시간에 창밖을 바라보았더니 나뭇가지가 흔들거려 바람이 불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좀 시원하겠구나라는 짐작하고는 완전히 다른 날씨였습니다. 법당, 복도, 엘리베이터 등 모든 공간은 무덥기만 하였습니다. 물론 바깥의 상황도 다르지않았습니다.

오늘은 8월 첫째 일요일, 포살법회를 겸한 일요법회가 있었습니다. 또한 백중기도 기간이며 다음 주가 마지막 회향일이
기 때문인지 빈자리는 고사하고 복도까지 차지하신 법우님들로 복잡하였습니다. 하계휴가기간인데도 말입니다.
다음 주에는 2천명을 예상하고 점심공양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불광사의 큰 행사일은 부처님 오신 날, 창립법회,
큰스님 열반일 추모법회, 백중기도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광당 법회 중
 
오늘의 법문은 지홍 회주스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법회에 못 나오신 법우님들께서도 알 수 있게 법문을 요약합니다.
주제는 「자기 자신을 극복하라」입니다.
-장마와 더위가 반복되어 법우님들이 불편하고 힘드실 것입니다. 오늘 포살을 통하여 어두운 마음을 말끔하게 바꾸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달간의 생활이 어지럽고 흐렸던 마음을 털고 새로운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기 바랍니다.
-부처님께서도 수행 중에 외부의 많은 침입(침해)이 있었으나 다 물리치고 잘 대처하셨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자신과
의 싸움에서 극복하는 것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법구경에는 “전쟁에서 구천의 적과 싸워서 이기기보다 하나의 자기를 이김이야말로 참으로 전사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은 자기 자신속의 번뇌와의 싸움입니다. 자신에게 익숙해져 있는 잘못된 습성과 탐욕에 맞서 싸워 이겨내지
못한다면 그 습성과 탐욕의 노예가 되어 살아야 합니다.
-고려시대 목종왕 때 강원도 철원 보개산의 심원사(深源寺)에서 범종을 불사한 이야기입니다.
.그 산 밑의 마을에 어떤 장님(박덕기)과 앉은뱅이(이춘식)는 서로의 불편한 것을 살펴주며 살고 있었습니다. 스님으로
부터 범종불사의 뜻을 전해들은 두 사람은 종 불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장님은 앉은뱅이를 업고 두 몸이 한 몸이 되
어 항상 ‘관세음보살’을 염하며 동네 곳곳을 다니면서 쇠붙이를 얻어 모아서 절에다 시주를 하였습니다. 오랜기간 후에
드디어 종 불사 회향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도 이 행사에 참석하려고 보개산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장님의 등에 업힌 앉은뱅이가 소리쳤습니다.
허공의 오색구름에 출현한 관세음보살을 보고 “저기 하늘에 관세음보살님이 나타났다”라고.....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장님의 등에서 내려오려는 순간 갑자기 다리가 펴지고 땅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장님
은 그 소리에 “어디에 관세음보살님이 계신가”라고 방향을 찾자 그도 갑자기 눈이 떠지고 직접 그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였습니다. 이는 종 불사에 대한 두 사람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있었던
일화입니다.
-또 일본의 ‘오토다께’라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사지가 없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는 뺨과 어깨에 연필을 끼우
고 글을 쓰며, 가위를 입에 물고 어깨에 눌러 가면서 종이를 자르고, 양쪽 어깨로 농구를 하고 겨드랑이를 철봉에 끼워
서 하는 등의 힘든 생활을 하고 살아갑니다.
.그는 자서전으로 ‘오체 불만족’이라는 책을 쓰게 되었고 6개월 만에 250만부가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자신의 신체장애를 ‘초개성적’이라며 언제나 밝은 마음으로 자신을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어떻게 살 것인가?” 라기 보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또한 “장애는 불편하지만 불행하
지는 않다”고 하였습니다.
-위 두 이야기는 현재의 어렵고 불편한 자기조건을 받아 들이면서 자신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입니
다.
-또 철새인 기러기의 동료애와 협동심에 관한 말씀도 하셨습니다.
-탐진치((貪瞋痴/ 화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삼독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법문으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서 오늘도 중창불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스님은 불사금에 관한 말씀을 잘
하시지 않는 편인데, 이번 달부터 동참자가 부쩍 낮아져 마음의 부담을 가지신 것 같았습니다. 구체적으로 가족 외에 1
인 1불 전법하기라는 계획을 말씀하셨으며 현재 4,415불인데 금년 안에 5~6천불을 모연하면 그 이후는 순조롭다고 하
셨습니다. 또 원력을 내면 행동으로 이어지고 실천이 일어난다면서 마음을 움직이자고 강조하셨습니다.
 
 
법당에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
 
 
계단에서도 법문을 들으면서..
 
[그 외의 행사]
-불광유치원 원장(혜주/한창숙)께서 개인사정에 의한 퇴직으로 회향하셨으며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임원부촉이 있었는데, 송파2구에서 세 분, 대원3구에서 한 분이 받았습니다.
-마하보디합창단에서 남성단원을 모집한다고 간절한 부탁을 하였습니다.
.광덕스님의 뜻으로 창단된 불광합창단은 불교계의 대표적 합창단입니다. 많은 남성분의 동참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백중기도 제 6재를 시식으로 봉행하였습니다.
-명등회의(금년 제8차)를 하였습니다.
.참석범위는 회주스님등 사중스님, 회장단, 각 구법회 명등보살, 단체장(연화부장, 보문부장, 합창부 총무 등) 및 종무소
간부 등입니다. 평균 50여명이 참석하며 사중의 중요 결정을 하는 자리입니다.
.이번에는 중창불사 진행상황 보고, 호법발원 활성화, 만불모연 적극 동참, 재무현황 보고 등이었습니다.
 
-공지사항 : 다음 주 일요법회는 백중 49일기도 회향과 함께 봉행됩니다. 다른 날 보다 30분 빠른 10시에 시작합니다.
 
 
전 유치원장 공로패 수상

부촉

명등회의 중

공양준비

불광법당 공사장 주변의 이웃에게 과일, 떡 공양을 전달을 위해 가시는 보살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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