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입니다. > 불광소식

함께하는 불광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 불광


8월 셋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1.08.22 조회24,955회 댓글0건

본문

 지난 7주 동안 진행되었던 백중기도와 겹친 일요법회는 무척이나 복잡하였으나 아무런 탈 없이 회향을 하였습니다.오늘은 한 번쯤 쉬어감인지 보광당도 빈자리가 많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법회에 임하는 법우님들의 자세는 편안하고도 진지하기만 하였답니다. 광덕스님의 반야사상의 법맥을 꾸준하게 이어 주시는 혜담스님의 법문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법문의 요점을 적은 것입니다.
제목은 ‘함이 없는 복(無爲福)이 가장 수승하다’입니다.
 
혜담스님의 법문
 
-아침에 각화사에서 불광사로 오는 길, 들판의 나락(벼의 경상도 방언)이 영글어 감을 보니 이젠 더위가 다 간 것 같다
고 하셨습니다.
-다른 동물이 가지지 않은 인간만이 복(福)을 구하면서 살아간다. 그 복도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사람들마다 재물을, 명예를 혹은 이성이나 건강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 성취도도 각각 다른 것이다.
.동물에게는 없는 목적의식이 인간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불행으로 또 고(苦)로 이어진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무언가 구하려는 삶을 산다. 그리고 구하려는 것이 얻어지면 행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낙담하고 괴로워한다.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의 먹이를 비교하면서 더 잘 먹으려고 하지 않는 것은 그것만으로 만족하기 때문이고,
차마고도의 당나귀가 힘들게 짐을 운반할 때 단지 고통을 느끼는 것이지 괴로워하지는 않는다.
 
-
 
 
그렇다면 복은 무엇이고 어떻게 얻어지는 것일까.
.금강경 ‘무위복승분’에 “이 경 가운데서 내지 사구게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해 준다면 그 복덕이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찬 칠보로 보시한 복덕보다 더 나으리라.”고 하였다.
.부처님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복이 아닌 복과 덕이 함께한 복덕(福德)을 말하신다.
복덕은 막연하게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시’에 의하여 초래되는 공덕이다.
.나아가 그러한 보시로 얻어지는 복 보다는 반야바라밀이라는 진리의 말을 말해주는 공덕이 더 수승하고 크다.
-인간은 ‘불만족 특성’이라는 성품이 있어서 아무리 가져도 더 가지려는 마음으로 만족되지 않는다.
.여기서 부처님은 마하반야바라밀을 말씀하시면서 함이 없다는 무위복(無爲福)을 진리로 설하신다.
.반야바라밀의 진리는 생사(生死)를 넘어선 곳에서 삶을 유지한다.
.그 곳에서는 고(苦)가 없으며 복덕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 ‘반야바라밀’로 한 몸이 되는 것이다.
.이 도리를 함허스님은 무엇 때문에 자기를 밝혀야 하는가? 라고 물으면서 ‘인인각근하 청정본해탈(人人脚跟下 淸淨本解脫)/사람 사람의 선 자리가 청정하여 본래 해탈이기 때문이다.’라고 설하신다.
-최근에 어떤 불자께서 ‘몰입’이라는 책을 선물하여서 읽어 보았다. 그 책에서는 몰입을 하다보면 경지에 도달하고 즐거움을 본다라는 주제가 있었다. 결국 불교의 ‘삼매’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 책의 저자는 황농문씨이고 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이라는 부재를 달고 있다. 한 번씩 읽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불교가 인간이 가진 종교에서 가장 오래도록 존재하고 있는 것은 성취할만한 진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님께서 해인사로 출가하시면서 다른 사찰과 다르게 하는 발원문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그 때의 ‘이산혜연선사 발원문’을 낭독해 주시면서 법문을 마치셨습니다.
 
[그 외의 행사]
-생태길라잡이 8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201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업성취 100일기도가 진행 중입니다.
-갓바위 성지순례는 9월 1일(목)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합니다.
-송파노인 요양센터에서 추석연휴기간 동안의 봉사자를 모집합니다.
-다음 주 일요법회 시에 ‘불광장학회 2011년도 하반기 장학금 전달식’을 가집니다.
-백중기간의 영가물품을 분류하는 작업을 보문부와 대원3구에서 울력봉사를 하였습니다.
이 물품은 요양원, 복지원 및 캄보디아로 보내지게 됩니다.
 
 
지휘자 선생님의 합창연습 중(법회 시작 전)
 
 
 
사무실 접수 봉사 법우님들
 
 
점심공양 준비중인 성남 분당구 보살님들
 
                                                                             
 
 
 
영가물품 분류 중 (보문부와 대원3구, 종무소 직원이 함께 하였습니다.) 
 
법우님들,
그 긴 장마와 더위도 이제 물러가게 될 것입니다. 모래가 절후상 ‘처서’입니다.
부처님의 진리의 가르침인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면서 생활하는 행복한 한 주가 되시길 바라면서 법회 스케치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35(석촌동 160–1번지)불광사 TEL. 02)413-6060FAX. 02)413-6781 링크트리. linktr.ee/bulkwangsa Copyright © 2023 BULKWANG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