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를 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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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1.10.04 조회25,417회 댓글0건본문
실크로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실크로드는( 9월 23일부터 10월 1일 8박 9일 일정으로 우루무치, 투루판, 돈황, 난주, 천수, 서안 등)
중앙아시아를 횡단하는 비단길이라 부르는 곳입니다.
첫째날 9월 23일 흥분과 설렘으로 마냥 웃음이~ 출발 아니 출국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북경을 경유 우루무치 까지는 약 6시간쯤 걸렸지요? 비행기 탄 시간을
짐작하여 3시간쯤 시차가 있겠다 싶었는데 전지역이 북경중심으로 우리보다 1시간 느리더군요.
몽고어로 아름다운 목장 이라는 우루무치는 세계에서 가장 내륙에 위치한 도시로 신강위그르 자치구의
중심으로 키르키르족, 회족, 러시아족, 카자흐족, 몽고족, 위그르족, 만주족, 타지크족, 우즈베크족 등등
여러 소수민족이 모여 살고 있어서 고유의 문화와 전통과 민족의 다양성이 공존하는 지역이라 합니다.
둘째날 9월 24일 천산천지, 위그르 재래시장에서
빽빽한 침엽수림을 상상하며 천산천지에 올랐는데, 해뜨기 전 버스로 이동 산 중턱에서 셔틀카를 타고
오르는 동안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해발 1910m에 위치한 천지는 천산산맥의
두번째 봉우리인 보고다봉(5445m) 뒤쪽에 위치한 호수입니다. 만년설이 녹아 만들어진 천연의
오아시스~~ 높은 봉우리에 둘려싸여 마침 떠오르기 시작한 아침햇살에 반짝이며 우리들을 맞았습니다.
짙푸른 물색이 산과 어우러져 순수한 영혼의 울림을 전하듯 아름다운 장관을 보여줍니다. 천지의 물은
건조한 사막을 지나 생명을 잉태하여 키우고 꽃과 열매를 자라게하는 생명수 같은 의미입니다.
~만년설이 녹아 만들어진 천연 오아시스 멀리 천산설산이 보입니다~
~랑 .. 인도에서 먹었던 짜파띠와 비슷한데 담백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 건조한 기후라 몇달을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다고.. 일행을 놓칠세라 맛도 못보고 침만 꼴깍 .. 양고기 만두 아쉽다~!
~ 위그르 전통재래시장 구경 신기한 세상속으로 홀릭~! 호기심천국... 작은 야생동물 박재가 가득한
가게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무엇에 쓰는 것인지 궁금하다...그들만의 언어로 소통불가?
강열한 태양 일조량에 70여종이나 된다는 건포도, 건대추, 건살구, 건호두, 건.. 건... 건무화과...
그래도 사람구경이 가장 흥미롭네요~!
그리고 셋째날을 위해 황량한 고비사막을 달렸습니다.
몇시간째~ 태양의 도시 트루판으로...칭친 !
삶은 선택과 만남의 연속이라 말하지요.
이번 순례에 가지못할 이유가 많았지만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되었다는 돈황의 막고굴 장경동과
모래가 너무나 고와서 바람에 움직일때마다 우는 소리가 나서 명사산이라 불리는 곳, 그곳에 은밀하게
숨겨놓는 모래사막 오아시스 월아천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