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거 결제, 동안거 바라밀 기도 입제 > 불광소식

함께하는 불광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 불광


동안거 결제, 동안거 바라밀 기도 입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1.11.12 조회25,949회 댓글0건

본문

수능 시험일과 동안거 결제일이 겹치면서, 수험생 학부모님들의 기도를 위해 보광당을 양보하고, 이곳 교육원 생활이후 처음으로 대웅전에서 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법문은 회주스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 수행의 기회이다.

 무착선사가 문수보살에게 들은 법문이 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잠깐 동안만 이라도 고요히 앉아 마음을 닦으면 그 공덕이 항하강의 모래와 같이 많은 칠보 탑을 쌓는 것보다 수승하다. 칠보 탑은 필경 먼지로 변하지만, 청정한 생각은 정각을 이룬다.” 했습니다.
   항하강의 모래는 곱기 때문에 손으로 잡으면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갈 정도로 곱습니다. 그 모래 수만큼 많은 칠보 탑을 쌓는 것보다 수행을 통해 얻는 공덕이 수승하다는 것입니다. 한순간만이라도 일심으로 기도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하는 말입니다.
   여러 가지 환경과 조건에 쫓겨서 힘들고 귀찮다는 이유로 수행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공덕도 이룰 수 없습니다.
   어떤 일에 실패하고 나서 ‘좀 더 열심히 할걸’, 또 버럭 화를 내놓고 나서 ‘조금만 참았더라면’ 하고 후회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 일’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난 일을 후회만 하고 마음을 바꾸어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성공할 기회는 없습니다.
   ‘내가 10년만 더 젊었더라면’ 하고 주저하는 사람에게는 10년 전에도 지금도 기회는 없습니다. 때가 어느 때든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여기’ 후회하는 그 순간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바꾸어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노력이 기회를 만들고 성공을 만들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아난다와 함께 마을로 아침 탁발을 나가다 늙은 거지 부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남루한 누더기를 입고 모닥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부처님, 저 노인들은 어찌하여 늙은 따오기처럼 신세가 곤궁하나이까?”
   “저 늙은 부부는 젊고 건강했을 때 열심히 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저들이 젊고 건강했을 때 열심히 일했더라면 아마도 사밧티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만약 출가해서 수행에 전념했다면 훌륭한 아라한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들은 젊은 시절에 그렇게 살지 않았다.”
   다시 아난다가 여쭈었습니다.

   “저들 부부는 젊은 시절의 게으름 때문에 과보를 받았습니까?”
   “아니다. 저들 부부가 만약 장년이 되었을 때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일했다면 사밧티에서 둘째가는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또 출가해서 수행을 했다면 훌륭한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들은 장년 시절도, 중년 시절도 그런 기회를 다 허송하고 말았다. 저들은 이제 건강도 없고 재물도 없고, 의욕도 없고 감당할 능력도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구나.”
- 잡아함경 -

 노부부는 자신의 삶을 돌이킬 줄도 몰랐고 그저 게으르게만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공의 기회도, 깨달음의 기회도 다 놓치고 말았습니다.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높은 벼랑 끝에서 목숨을 걸고 한 발을 앞으로 더 내디디라는 뜻입니다. 오욕과 악습에 물든 나 자신을 버리고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는,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비장한 각오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나를 버릴 때 비로소 평소의 경계를 뛰어넘는 또 다른 내가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삶의 여건이 어떻게 변하든 서 있는 그 자리, ‘지금 여기’에서 악습에 물든 자신을 버리고 언제나 바르고 진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에게 성공의 기회도, 깨달음의 성취도 주어집니다.



@ 회주스님, 주지스님, 지도법사 스님의 축원



@ 대웅전에서 법회는 교육원으로 옮긴것 이후로 처음입니다.



@ 회주스님의 법문



@ 동안거 결제 법회에 동참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으십니다.



@ 동안거 결제 법회보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35(석촌동 160–1번지)불광사 TEL. 02)413-6060FAX. 02)413-6781 링크트리. linktr.ee/bulkwangsa Copyright © 2023 BULKWANG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