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거 해제, 정월조상합동천도재, 동안거 바라밀 기도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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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2.08 조회26,742회 댓글0건본문
음력 1월 보름날은 일반 가정에서는 정월 대보름이라 하여, 설다음에 오는 큰 명절로 인식 되어 있습니다.
대보름이라고 하는 것은 정월에 보름달의 크기가 일년중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정월대보름에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실시되며 저녁에는 달집태우기를 하면서 달맞이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 정월보름날에 불가에서는 지난해 11월 10일(음 10.15)에 입제한 동안거를 해제하는 날입니다.
불광사에서는 이날을 맞이하여, 음력 1월 3일에 입제한 조상 천도기도를 진행해, 보름날에 맞춰 회향을 하게 됩니다.
또한 동안거 기간에 진행안 바라밀 기도를 회향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불광사에서는 큰스님 추모법회로부터 시작된 4일 연속으로 진행된 법회 릴레이(?)를 회향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법우 형제 여러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법회를 회향할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회주스님의 법문 내용입니다.
영가천도의 공덕
“세존이시여, 중생들이 나쁜 악행을 익혀 가는 과정은 털끝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문득 한량없는 곳까지 이르게 되는 습관이 있습니다. 모든 중생이 이와 같아서 중생의 수명이 다하면 남녀 권속이 마땅히 죽은 자를 위해 복을 베풀어야 합니다.
권속들이 촛불을 밝히고 혹은 지장경을 읽기도 하고 혹은 부처님 전에 공양을 올리기도 하며 부처님과 보살의 이름을 생각한다면 이승을 떠난 중생이 지은 악업을 계산하여 과보를 판정할 때 반드시 악도에 떨어져야 하지만 일심으로 지켜준 권속의 정성과 인연으로 성인의 덕을 닦음과 같아서 모든 죄가 소멸될 것입니다.”
『지장보살 본원경』
사람이 늙고 병들어 죽게 되면 살아생전 지은 업과 죽기 직전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다시 태어나는 곳이 결정된다. 열심히 수행정진하여 마음이 청정하고 안정된 사람은 천상에 태어나고 분노나 원망 등 번뇌로 가득한 마음 상태에서는 지옥 아귀 축생 등 거친 중생세계에 태어나는 과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생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육도나 천계에 나기도 하며, 또 생사해탈을 이루기도 하는 것이다. 결국 죽어서 어떤 몸을 다시 받느냐는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이 얼마만큼 깨끗하고 안정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사람을 비롯한 몸을 지니고 태어난 모든 존재들은 생로병사 속에 놓이기 마련이다. 부처님께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이치를 설하셨다 하더라도 육신에 집착해 있는 우리들에게 죽음은 언제나 두렵고 피하고 싶은 생의 과정이다.
영가천도기도는 이 같은 미혹을 벗어나 생사에 대한 바른 이해와 깨침, 그리고 업의 소멸을 이루게 하는 소중한 수행인연이다. 지옥, 아귀, 축생 등 악도에 떨어져 고통받고 있는 선망조상영가들을 구제해 삼계의 모든 중생이 진실한 생명의 길로 들어서는 문인 것이다. 이 쉬지 않는 일심(一心)의 기도가 중생의 모든 업을 녹이는 수행공덕이다.
<지장경>에 ‘만약 어떤 사람이 지극한 정성으로 천도재를 베풀고 공양을 올려 복되게 하면 그 공덕의 7분 가운데 1분 공덕은 천도의 대상인 부모에게 가고 나머지 6분 공덕은 베푸는 이에게 돌아간다’는 말씀이 있다.
영가천도를 통해 부모님과 조상을 위하는 일이 곧 자신을 위하는 일이고, 남에게 베푸는 공덕이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일깨워 주신 것이다.
천도는 지극한 효심의 발로이다. 그러니 조상을 받들고 부모님 봉양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선망부모, 고혼 등 일체 모든 영가를 위해 천도재를 지내고 공양하는 것이 윤회로부터 벗어나고 진정한 보살의 삶을 위해 공덕을 쌓는 일임을 명심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려야 할 것이다.
@ 회주스님의 법문
@ 시식..
@ 정성스런 공양...
@ 스님들께서 영가 축원을...
@ 많은 법우 형제여러분께서 함께 동참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