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다섯째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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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2.01 조회26,617회 댓글0건본문
일시 : 1월 29일(일) 10시 30분
법문 : 혜담스님
1월 다섯번째 일요법회가 29일 혜담스님의 법문과 계층법회의 날 행사로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주의 일요법회 법문은 원래 법인스님께서 해 주시기로 계획 되었으나, 스님 개인 일정 문제로 혜담스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매월 마지막주 일요법회일에는 계층법회의 날이 진행 됩니다.
<혜담스님 법문> 법회보 내용
업보(業報)를 초월하는 반야바라밀의 회향사상
『대품반야경』서품 제1에는 “보살마하살이 적은 보시 ․ 행하기 쉬운 지계 ․ 외형상의 인욕 ․ 눈에 보이는 정진 ․ 함이 있는 선정 ․ 함이 있는 지혜를 행하고도, 방편력으로 회향함에 의해서 무량무변의 공덕을 얻으려고 하면 반드시 반야바라밀을 배워야 한다.”는 부처님의 말씀이 있다. 무슨 까닭에 회향이 이렇게 한량없는 공덕을 가져오는가?
우선 회향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불교의 업보사상을 살펴보아야 한다. 불교에서는 사람들이 짓는 일체의 행위는 그것이 행해졌을 때에 반드시 과보(果報)를 끌어당기는 힘을 낳는데, 이것을 업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덕행(德行), 즉 이타적인 행위와 도덕적인 행위를 했을 때는 거기에 걸맞은 행복이 과보로서 나타나고, 반대로 악행(惡行)을 저지를 때는 불행의 운명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업 의론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선 혹은 악의 업이 행해졌을 경우에는 좋아하는 혹은 좋아하지 않는 과보가 필연적으로 생긴다고 하는 ‘업보의 물리적 필연성’이고, 둘째는 그 과보는 엄격하게 개체적이어서 개인의 행위적 주체 위에 한한 문제라는 ‘자업자득성(自業自得性)’이다. 그렇지만 경에서는 업보의 필연성을 절대불변의 철칙이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다. 그 예가 바로 불자들이 기도를 통해서 업보를 초월하려는 그것인데, 이것은 회향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이 회향의 사상에는 두개의 단계가 있다. 첫째는 ‘자기의 선근공덕을 자기의 깨달음으로 내용을 바꾸는’것이다. 선업이라고 하는 것은 그대로 있으면 행복 된 삶의 형태로 선업을 행한 당사자에게 돌아가지만, 이 선업의 내용을 전환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돌리는 것이다. 이것을 보리회향(菩提廻向)이라 한다. 이 때 전환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역시 선업을 행한 당사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 이것은 내용의 전환이기 때문에 ‘내용전환의 회향’이라고 부를 수 있다. 둘째는 ‘자기의 선근공덕을 다른 사람의 고뇌를 완화시키기 위해서 혹은 타인의 깨달음에 보태기 위해서 방향과 내용을 바꾸는 것’이다. 악업을 지은 죄인은 그 부담을 지옥의 고난에 의해서 소멸하지 않는 한 업의 구속에서 자유롭게 될 수 없지만, 이 방향의 전환에 의하여 물리적 필연성과 자업자득성이 초월된다. 이것은 당사자에게 와야 하는 공덕이 다른 존재에게로 가기 때문에 방향 자체가 전향된다. 따라서 이것을 ‘방향전환의 회향’이라고 부를 수 있다.
우리들은 기도나 불사동참을 통해서 많은 공덕을 쌓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공덕은 그대로 있는 한 자기 것이 된다. 그러나 불자들은 자기가 지은 공덕을 자기만의 것으로 하지 않고, 가정의 화목이나 자녀 학업의 성취, 혹은 돌아가신 선망조상의 이고득락으로 내용과 방향을 기도를 마치는 그 시간에 병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마하반야바라밀에 근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스님의 법문이후에는 불광의 미래 연꽃 어린이법회, 목련싣달 청소년법회, 금강 청년법회의 바라밀 한마당 공연이 청년법회 류정훈 법우의 사회로 진행 되었습니다.
연꽃 어린이 법회의 율동과 금강청년법회의 수화, 목련싣달의 사물놀이 공연이 차례로 진행 되었으며, 동영상으로 각 계층법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연꽃 법회 지도법사이신 철영스님의 인사말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장소 문제로 3층 대륜당에서 진행된 바라밀 한마당은 각 단위에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큰 실수 없이 진행하였으나, 음향의 문제로 진행에 약간의 차질이 있었습니다.
계층법회가 앞으로도 불광의 미래로 자라 날수 있게 많은 후원과 관심 바랍니다.
@ 마지막 공연을 펼친 불광불패(학생법회)의 사물놀이 연습
@ 사회 류정훈 청년법회 부회장
@ 귀여운 연꽃 어린이 법회 율동공연
@ 연꽃 어린이 법회의 율동공연
@ 청년 법회의 수화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