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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신 조반의 불사공덕 (6월첫째주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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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6.05 조회27,6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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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첫째주 일요법회는 포살과 부촉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도 본공스님께서 포살의식을 진행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회주스님의 법문이후

회주스님께서는 구법회 새임원들에게 부촉을 주셨습니다.

                  **불광의 임원되심을 찬탄드리며 감사드립니다**

*부촉명단-대원4구 4법등: 마하 지여심, 반야 정덕심, 바라밀 심진화

                  송파2구  2법등: 바라밀 반야월

                  송파13구 3법등: 마하 법연심, 반야 자관, 바라밀 지일성, 보리 대련화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영상으로 보면서 그 날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았습니다.

송파7구 보살님들의 맛난 점심공양이 있었습니다.

 

**회주스님의 법문**

   회주스님께서는 부처님오신날 행사준비로 소홀히 했던 불사에 대해 법문을 주셨습니다.

법문의 주제는 조선의 사신 조반의 불사공덕 입니다.

조반이 불사를 한 공덕으로 목숨을 잃지 않게 된 이야기입니다.(주보에 실린 이야기를 하단에 실었습니다)

회주스님께서는 역사속에도 명확이 나와있는 이야기로 우리는 불사의 공덕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수있으며

이 공덕으로 개인의 목숨뿐만 아니라 국가에도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광사 중창불사의 공덕..

2005년부터 7년간 진행되어온 불사지만 앞으로 3.4년간 더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중창불사중인 건물이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많은 자본이 필요한데 앞으로 120억이

더 들어가야 된다고 합니다.

그 동안 유치원의 독립과 송파노인요양원의 위탁(인연있는 형편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답니다)이

있었고,교육신행활동의 내용이 더 다양해지고 체계적이며, 연구와 출판사업도 규모도커지고 깊어지고

있답니다. 70년대 호법을 통해 불교의 대중화를 일으켰듯이...

이 시대에 맞는 대중불교를 위해 봉사와 복지등의 사회적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어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중창불사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각자의 역할에 맞는 활동을 바라는 당부의 말씀이!

 

회주스님께서 금강정사를 불사하실 때 힘이 되었던 한 노보살님의 이야기도 들려주셨고...

지금 불광사 불사에.. 형편이 어려우신데도 불구하고 보시하신 분들의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보에 보니 봉은사 주지스님이신 진화스님께서도 불사금을 내셨더군요..

언제가 천수다라니정진중에 봉은사 대중들에게 불광사 불사에 동참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고도 하는데

참 감사합니다!

 

불사를 위해 노력하시는 스님들의 원력과  불자님들이 계시니 불광사 중창불사야 절로 잘 되겠지만

회주스님의 말씀처럼 모연을 해야겠지요! 이제 아껴두었던 모연문부터 찾아봐야겠습니다.^^

                        *부촉받으시는 모습이 예뻐서 올립니다~*

 

(주보의 내용)

조선의 사신 조반의 불사공덕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 개국을 알리고 대국 황제에게 인정을 받아야 했습니다. 명은 역성혁명으로 국왕이 된 이성계와 조선을 인정치 않고 사신이 가기만 하면 살려 보내지 않았습니다.

태조 이성계는 생각다 못해 조반이라는 아주 절친한 인사를 사신으로 보내는데 조반은 다시 못 올 길을 가는 비장한 심정으로 가족들과 이별을 합니다.

행렬이 황해도 서흥군 오운암에 이르러 하루를 묵어가는데 꿈에 동자승 셋이서 나타나 우리가 노천에 비바람을 피하지 못하니 집을 하나 지어 주시오 합니다. 참 이상한 일이다 싶어 근처를 탐문하여 폐사지를 찾으니 석조 부처님 세분이 아무런 가림이 없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조반은 사신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노자돈을 그 고을 원님에게 법당을 지어 부처님을 모시도록 하고는 마음속으로 ‘만약에 이번 길에 무사히 돌아오면 부처님을 위해 큰 불사를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고 떠나갔습니다.

명나라에 도착한 조반은 황제를 볼 사이도 없이 형장으로 끌려가서 칼을 받는데 세 번을 목을 쳐도 칼만 부러질 뿐 조반은 살아 있었습니다. 형을 집행하는 관리가 황제에게 말하여 무고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때에 비로소 명나라는 조선과 이성계를 인정합니다.

조반은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며 황해도 고을을 지나려니 그날이 삼존불을 모시고 법당 낙성을 하는 날이라 관리며 마을 사람들이 절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조반은 지난 번 부처님과 약속을 생각하고는 자신도 올라가서 감격에 찬 절을 하는데 부처님 목에 이상한 자욱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것이 무슨 자욱인가 하니 부처님을 모시던 어느 날 돌부처님 목에 쨍 소리가 나며 자욱이 하나씩 생기는데 세분 부처님이 차례로 생겼다 했습니다. 가만히 따져보니 자신이 명나라에서 망나니의 칼을 받던 시각과 일치하니 부처님들이 집을 한 칸 얻으시고 나의 목숨을 살리셨구나 하는 가피를 느끼고 도량과 전각 불사를 잘 마치도록 자신이 나라에 품신하여 크게 중수를 하고 절 이름을 속명사라 하였습니다. 이렇게 생명을 이어 준 절이라는 이름의 사찰이 생겨났습니다.

여법하게 사찰을 지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펴는 공덕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불사에 동참하는 사람은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과 가르침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부처님과 가르침을 지극한 마음으로 생각하며 불사에 동참한다면 도량의 풀포기와 기왓장 하나에서도 부처님의 공덕광명을 나툴 것입니다.

“부처님을 항상 모시고 있어도 공부하는 마음이 없으면 천리 바깥이요, 멀리 있다 하여도 마음에 항상 염불 염법 염승 하는 마음을 쉬지 않으면 늘 부처님과 함께 한다.” 하셨습니다.

세간에 지어 놓은 도량들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스러지는 인연이지만 한번 마음에 지어 모신 절과 부처님은 영원한 진리로 나를 밝히시고 인도 하시는 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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