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紀 2556년 5월 둘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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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5.14 조회27,446회 댓글0건본문
유채꽃을 보고 유채색이라고도 하지요. 마치 노란 수채화를 캔버스에 물들여
놓은 듯하여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해마다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봄에
는 유채꽃 축제를, 가을에는 코스모스 축제를 개최하는데 지금은 드넓은 고수부
에 노란색의 향연으로 화사한 꽃이 가득합니다. 마음을 평온하게 해 주고 있습
니다. 법우님들 시간 내어 한번쯤 찾으시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은 일기의 표지
사진으로 그 장소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렇게 화사한 5월 둘째 주 일요법회를 스
케치하였습니다.
◀오늘의 법문 요약▶
법문은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법인스님께서, 주제는「이웃에 대한 자애심」
입니다.
>먼저 작금의 백양사 부근에서 일어난 스님들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사과를
하셨습니다.
-스님의 한 사람으로써 죄스럽고 의기소침해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자성의 기회로 삼고 더욱 재발심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불자 여러분들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시고 더욱 굳건한 신행생활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성철스님의 열반송은“한평생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에 가득한 죄업이 수
미산을 넘는다. 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지니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데 태양
이 붉은 빛을 토하면서 푸른 산에 걸렸구나.”이다.
-타종교 사람들은 이를 두고 큰스님을 비하하고 있다. 남을 속여서 살아온 죄를
인정하였다는 직설적인 해석을 하는 것 같다. 그 깊은 뜻을 알지 못하고.....
-어떤 목사가 기독교가 사상이나 정서로 불교를 따라 잡을 수 없음을 시인하고
불교의 위대함을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부처와 불보살이 지옥에 들어간다.’고 하는 경전을 두고 부처를 신격화 하
지 않는다는 것
.‘살불살조(殺佛殺祖)라는 말이 있는데,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스
님을 만나면 스님을 죽여라’는 뜻이다. 어찌 이런 말을 자신이 믿는 불교신도
들이 쓸 수 있단 말인가 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연민이나 자애심은 참으로 소중하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있어야 된다.(즉 동채대비이다)
-석가모니부처님에 대한 일화가 있다.
.경전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다가 눈이 먼 제자‘아나율존자’가 하루는 입고 있
던 가사가 헤져서 수선해야 하지만 자신은 할 수 없기에“누가 나의 가사를 꿰
매어 복을 지을 사람이 없는가?”라고 하였다.
.이 때 부처님께서 슬그머니 그 옷을 꿰매어 주셨다. 이를 알아차린 아나율 존자
가“세존이시여 더 이상 닦을 복이 어디 있다고 지금 또 복을 지으십니까?”라
고 하자,
.부처님은“누구나 끊임없이 복을 지어야 한다. 복을 쓰는 것이 복을 누리는 것
이다”라고 하셨다. 또 병이 든 제자를 위하여 목욕을 시키시기도 하였다.
.이 일화는 부처님의 자애심 실천을 직접 보이신 것이다.
>광덕스님의 자애심은‘보현행원으로 보리이루리’라는 말씀에서 묻어난다.
-이것도 스님의 자애심인 것이다.
>지하철에 어느 역무원의 삶을 부처님의 경전인‘무제칠시(無財七施)’를 광고
형식으로 붙여 둔 것을 보았다.‘아무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돈 안들이고 보
시하는 일곱가지’라는 부처님의 말씀이다.(스님께서는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
라면서 더 이상 해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찾아서 적었습니다.)
-첫째는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 얼굴에 화색을 띠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함
-둘째는 언사시(言辭施):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로써 남에게 해주는 것
-셋째는 심시(心施): 착하고 어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따듯하게 대하는 것
-넷째는 안시(眼施): 호의를 담은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을 보는 것
-다섯째는 신시(身施): 몸으로 남의 짐을 들어 준다거나 공손한 태도로 남의 일
을 돕는 것
-여섯째는 상좌시(床座施):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것
-일곱째는 방사시(房舍施): 사람을 방에 재워주는 보시로서 상대의 속을 헤아려
도와 주는 것
>주먹으로나 말로 남을 폭력할 수 있지만 얼굴(화난 얼굴)로도 폭력하게 된다.
-상대를 편안하게 대하고 배려하고 공손한 표정이 건실한 사회를 만든다.
-지난 주 지방에 갔다가 울산역에서 공양을 하려는데 어떤 부부가 자리를 찾아
주면서 환한 웃음으로 안내해 주어 감동받았다. 그 분들은 불자가 분명하겠지만
그 날 스님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니라, 늘 그런 마음
과 모습으로 생활하는 것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에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다.
>내 행동이 실천됨으로써 내 마음이 바뀌어 간다고 생각하라.
>주보 중에 실린“모든 중생에게 공양하는 일이 부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부처님은 연민과 자애로 마음의 바탕을 삼기 때문이다.”라고 함께
독송을 하면서 법문을 마치셨다.
법문 주보는 파일로 첨부하였고 법회관련 사진은 아래쪽에 있습니다.
◀오늘의 행사(공지)▶
>다음 주 토요일(5월 19일)은 연등축제가 있는 날입니다.
-장소는 동국대 대운동장(1부 법회), 종로거리(2부 제등행진)입니다.
-시간은 오후 4시부터이며 불광사에서 버스가 출발합니다.
-제등행진에 쓸 연등은 개인이 지참해야 하며 불광사에서 받아 가시면 됩니다.
>불광사의 부처님 오신 날 당일 행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때는 5월 21일(월) 오전 10시 30분(1부 봉축법요식), 2부는 오후 5시(봉축 문화
한마당, 석촌놀이마당)입니다.
>해외독립 운동가를 위한 합동천도재를 봉행합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일제치하에서 이름없이 사라진 독립운동가의 넋을 위
로합니다.
-때는 6월 10일(일) 일요법회 후 진행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 연등모연에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전 년도에 비하여 실적이 저조합니다. 연등모연의 뜻을 잘 설명하여 많은 분이
동참하도록 권하시기 바랍니다.
>대원2구에서 주관한‘차명상법과 참선수행법’교육을 하였습니다.
우리 불자의 마음에 많은 상처를 입었던 한 주가 아닌가 합니다.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스님들께서도 대중 속에 떳떳하게 나서지를 못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은 왜곡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스님의 법문처럼 자성의 기회로
삼고 더욱 정진하는 한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회자께서 법인스님께 힘을 드리
도록 격려의 박수를 유도하였지만 우리 모두가 그런 힘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