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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불교계, 8월15일 조국통일기원 동시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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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8.18 조회28,2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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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단협의회와 조선불교도연맹은 8월15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주관으로 ‘조국통일 기원 8.15 남북불교도 동시법회’를 봉행했다.

 

 

 

남북관계가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중에도 남북불교계는 한마음으로 조국통일을 기원했다.


한국종단협의회와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은 8월15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주관으로 ‘조국통일 기원 8.15 남북불교도 동시법회’를 봉행했다. 광복 67주년을 맞아 봉행된 통일기원 법회는 같은 시각 서울 조계사와 평양 광법사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조계사에서 열린 남측 법회에는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 사회부장 법광 스님, 민추본 전 집행위원장 진효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중앙신도회 손안식 상임부회장, 정우식 대한불교청년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 남북 평화와 화합을 발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법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손안식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이 남북공동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법회는 내빈 헌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홍파 스님의 축원,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의 봉행사, 손안식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의 남북공동발원문 낭독, 조계사 어머니 합창단의 축가 등으로 진행됐다.

 

 


남북불교계는 이날 남북공동발원문을 채택해 낭독하기도 했다. 이번 발원문은 극도로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발표돼 특히 의미가 크다. 정부가 민간교류를 통제하고 최근 추진됐던 이산가족 상봉마저 무산되는 등 좀처럼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남북 불교도들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발원문에 담아냈다.


남북 불교계는 발원문에서 “2000년 민족화해와 단합, 통일의 새시대를 연 6.15 공동선언과 2007년 자주통일의 희망찬 앞길을 환히 밝혀준 10.4 선언에도 지금 남북 사이에는 화해와 단합이 아닌 첨예한 대결의 기운이 뒤덮고 있다”며 “더욱이 과거 40여년간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줬던 일본은 최근 또다시 독도를 강탈하려하고 군사적 개입을 추진함으로서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고 탄식했다.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

남북 불교계는 이에 대해 “우리들은 분단의 비극을 하루빨리 끝내고 둘이 아닌 하나가 되고자 남북선언 실천을 위해 용맹정진하겠다”며 “통일로 가는길이 아무리 어렵고 난관이 겹쌓인다 해도 우리민족이 힘을 합쳐 이 땅위에 기어이 통일된 조국, 현세의 지상정토를 세우겠다”고 간절히 발원했다.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도 봉행사를 통해 “힘든 시기 남북 화합을 위해 불교도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데 이어 남북정부에 대해 관계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지홍 스님은 "남북 정부는 추석까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며 “또한 홍수피해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적 지원도 추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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