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6년 9월 셋째주 일요법회 봉행 > 불광소식

함께하는 불광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 불광


불기 2556년 9월 셋째주 일요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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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9.18 조회28,4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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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69월 셋째주

일요법회(916)가 봉행되었습니다.

 

잠실역에서 불광사 가는 길은 가을의 시작을 알립니다.

높은 하늘,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기온 좋은 날씨입니다. 

공원의 풀숲도,  산책하는 사람들도,  호수옆  비둘기도

모두 여유롭고 행복해 보입니다. 

,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공원이 불광사

옆에 있어 참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광사 법당안은 법회시작 30분전인데도 빈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일요법회와 초하루(음력 81)법회가 겹쳐서 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법인스님의 법문입니다.

  오늘의 법문

“더운 날씨가 많이 풀렸지요.

제행무상 부처님 말씀이 맞지요하시면서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변화속에서 창조적으로 먼저 변하고 실천하는 대승불교가 되어야 한다.

불광사 불자는 힘차고, 자신감이 있고, 적극적으로 보현행원을 실천하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대승불교의 정신, 핵심을 잘 잡고 사상을 현실적으로 잘 실천하는 것 같다.

 

대승의 양날개(내가 존귀한 것처럼 이웃도 존귀한 존재)

일제하에서 미국의 많은 개신교도들이 우리나라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봉사활동을 하였다.

이들은 조선을 미개한 나라로 여기고 우월적이고 철저하게 미국인으로써 선교활동을 하였다.

이와 반대로 독일인 엘리제 쉐핑은 서서평이라 이름을 바꾸고 고무신에 옥양목 치마를 입고 나환우를 돕는 등 조선사람의 삶속으로 들어와 봉사활동을 하였다 

종교는 서로 달라도 이와같이 너와 나의 삶이 둘이 아닌 하나가 된 봉사활동을 한 서서평이야 말로  대승불교 정신을 실천한 진정한 보살이라 할수 있다.

 

대승불교 (큰대 , 수레승 )

- 수레의 존재이유는 멈추지 않고 여럿이 타는 것이다.

- 여럿이 탄다는 의미는 나, 내나라, 내종교등에 한계를 짓지 않는 무한이 대상이다.

- 지혜,자비의 실천 대상은 이세상 모든 것(무한)이다.

- 겸손하지만 용기와 실천이 있고 당당해야 한다.

- 역지사지는 연기와 자비심을 깨닫게 한다.

-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고 삶속의 실천이 중요하다.

-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우리는 무한한 능력자로써 수행 정진 노력으로 모든 것을 이룰수 있는 법신생명이라는

광덕 큰스님의 말씀은 대승불교의 핵심 제행무상(諸行無常)과 일치된다.

 

  새는 두 개의 날개로 날아간다  법회보 

문득 불교 너머에 자꾸 시선이 간다. 보편의 진리가 불법이고 나와 이웃의 삶을 동시적으로 완성하는 사람이 보살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100년 전 이 땅에 온 엘리제 쉐핑을 만났다. 한국 이름이 서서평인 그녀의 행적을 살펴보면 그녀가 조선의 테레사임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테레사 수녀보다 먼저 태어났고, 이 땅에 와서 사랑과 헌신으로 가난하고 고통받는 조선의 민중을 구원했으니 차라리 조선의 엘리제 쉐핑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다.

서서평은 독일에서 태어나 9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간호사로 지내던 중 개신교에 투신하게 된다. 그리고 조선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우리나나 여성운동의 산실인 부인조력회와 조선여성절제회, 조선간호부회, 여전도연합회등을 창설하고 이 땅에 헌신 하였다. 무엇보다도 서서평은 마음과 몸을 조선의 사람으로 살았다. 당시의 많은 선교사들이 조선을 미개한 나라로 여기고 우월적이며 계몽적인 입장에서 철저하게 미국인으로 살아간 것과는 정반대의 삶으로 검정 남자 고무신을 신고, 옥양목 치마를 입고, 보리밥과 된장국을 먹으며 나환우와 걸인들과 함께 살았다.

 

그는 당시 큰년이’‘작은년이’ ‘개동어멈으로 불린 이름도 없는 여성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불러주며 인간의 자존감을 세워주었다. 평등과 박애의 정신으로 사랑스럽지 못한 자를 사랑스런 존재로 만든 그는 1934년 자신의 주검마저 송두리째 병원에 기증하고 떠났다. 그에게 남겨진 것은 반쪽자리 담요 한 장과 잡곡 한 바가지가 전부였다.

 

서서평, 그는 스스로 가난을 선택했다. 가난하게 살았지만 결핍을 느끼지 않았다. 소유에서 자유로웠다. 나아가 그는 가난의 자족에도 매이지 않았다. 아픈 사람과 함께 살며 아픔을 어루만졌다. 금강경이 어디 장경각에만 있겠는가? “마땅히 그 무엇에 붙들리지 말고 자비심을 행하라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基心)의 가르침이 서서평의 일생에서 생생하게 보여 지는 것을, 그는 성공이 아닌 섬김의 삶에서 스스로를 낮추고 비웠다. 비움 속에서 나누고 나눔 속에서 비웠다. 대승의 길이 어디 대방광불 화엄경에만 있으랴. 세상이 환상인 줄 알지만 삶과 역사를 만들어가고, 나와 네가 본래 없는 줄 알지만 나와 이웃이 교감하고 감동하는 삶을 엮어 가며, 고통이 본래 없는 줄 알지만 무지와 욕탐으로 생긴 고통을 소멸하고자 하는 보살행이 조선의 사람 서서평에게 있지 않는가?

 

유마경은 이렇게 말한다.

보살은, 모든 것이 덧없는 줄 알지만 선행을 쌓는 일에 싫증을 내지 않는다.

모든 것이 괴로움인 줄 알지만 기꺼이 생사 가운데 들어간다.

열반이 적정한 줄 알지만 짐짓 궁극의 적멸에 안주 하지 않는다.

세상을 벗어난 한적함을 알지만 몸과 마음으로 늘 노력하고 실천한다.

사람들로 왁자지껄한 장소를 찾지만 정작 번뇌와 혼돈을 훌쩍 넘는다.

무아인 줄 잘 알지만 사람들에 대한 자비심을 잃지 않는다.

 

우리들의 세계안주하고 자족하면 세상 사람들은 우리들을 당신들만의 세계로 밀어낸다. 그리고 서로가 낯설어진다. 서로에게 무관심해지고 자신의 속내를 감춘다. 단절과 고독과 고립의 세계가 만들어진다.

산중 수행자의 검정고무신과 서서평의 검정고무신, 이 두 개의 검정고무신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금주의 다짐

인생이 쓸쓸하게 느껴지고 삶에 생기가 없다면 그것은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을 받을 생각만 하고 사랑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행복하고 싶거든 사랑을 받쳐라.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고 보상을 바라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사랑하는 이에게 바쳐라. 그때에 내 가슴에 행복이 넘쳐온다.

 

법회소식

오늘 주요일정

생태길라잡이 - 오후1~ 3(전륜당, 석촌호수일대)

 

추석합동차례

일시 : 930() 오전 10

장소 : 보광당(4)

 

순례대법회 (불광 중창불사 원만성취 발원)

일시 : 1028() 오전 7

장소 : 예산 수덕사

 

학업성취 100일 기도

입재 : 731(화요일)

회향 : 117(수요일)

    공원의 풀숲

 

 석촌호수가 산책

  호수가 비둘기

 

 

 법회중(보광당)

 법회중(3층법당)

 법회중(3층 복도)

종무소(2층)

불광사에서 본 석촌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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