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紀 2556년 11월 둘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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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11.12 조회28,875회 댓글0건본문
석촌호수를 아름답게 꾸몄던 나무들의 단풍향연이 서서히 퇴색하면서 겨울을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절기로는 입동(立冬)이 지났지만 아직은 강한 찬바람의 날씨는 아닙니다. 적지 않
은 비가 내리면서 일요법회를 방해하였으나 불광사를 향하는 불자님들은 발길을 붙잡지는 못
하였습니다. 오늘의 일요법회를 스케치 합니다.
신축법당 전망대 표지판
◀ 오늘의법문▶
>법문은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인 법인스님께서, 주제는「우리가 자유롭기 위해서는」이었
습니다.
>스님께서 감기가 걸렸다면서 ‘왜?’냐고 물으셨습니다. 자답으로 “불광법우님들이 그리워서
그렇지요. 지난 달에 법문이 없어서 더욱...”이라고 하여 법우님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오늘은 자유를 위한 몇 가지의 물음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1. 어떤 억압과 방해에서 풀려난다고 해서 진정한 자유가 성취되지 않는데,
-남에게 억압을 해서는 안 된다. 억압은 다시 다른 분노를 만들게 된다. 역지사지의 입장에
서 살아가자. 남을 속박하면 내가 속박을 받게 된다.
-법정스님은 수행 중 스님이 30대가 되었을 때에는 ‘기도하라’고, 40대에서는 ‘참회하라’고,
50대에서는 ‘감사하라’고 법문을 하셨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르침이 다른 것이었다.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를 함부로 차지마라’는 저서가 있다.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마
라 당신은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인 적이 있었는가? 연탄재는 자신의 몸뚱아리
를 태우며 아랫목을 따뜻하게 했던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로 찰 수 있는가? ”
-어느 더운 날 시골에서 파라솔에서 그늘을 찾아 쉬고 있는데 한 농부가 곁에 와서 이런 저
런 말을 걸어서 얘기를 나누었다. 그런 다음 그 농부가 “스님, 이제 파라솔을 걷어야 할 시
간입니다.”라고 하였다 그 농부는 금방 파라솔 아래에 앉은 것을 보고 바로 걷어내기가 미
안하여 좀 더 쉬라는 배려의 마음으로 말을 붙이신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하시면서
배려의 마음을 강조하셨다.
2.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는다고 해서 진정한 자유가 성취되지 않는데,
-무엇 때문에 내가 자유스럽지 않은가를 알아야 한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으니 자유스럽
지 못하다는 생각은 근거없고 어리석은 생각이다.
-명품 물품을 추구하는 것과 같이 끊임없는 기쁨을 찾는 것은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
3. 내가 욕망하는 것들이 얻어진다고 해서 진정한 자유가 성취되지 않는데,
-무엇에 집착하거나 얽매이면 안 된다. 금강경에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이라
고 하지 않았는가?
-중국 선종은 무심(無心)을 강조한다. 그것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다 놓
아버리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라는 뜻이다.
4. 명상과 기도만으로 진정한 자유가 성취되지 않는데,
-기도나 명상을 하는 동안은 마음이 편안해지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또 망상에 시달리게
되는데, 평소 억압된 마음, 근심의 마음을 풀어 놓을 때 자유스러워 진다.
-주체적 창조적 삶을 살아야 한다. 임제선사께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이라고 하셨다. “자기가 있는 곳 어느 곳에서나 주인이 되라. 지금 있는 그곳이 바로 진리
(깨달음)의 세계이다.”라는 뜻이다.
5. 세상의 모순을 그대로 두고 진정 자유롭다고 할 수 없는데,
-석가모니부처님께서 태자시절에 느낀 고통과 고뇌를 해탈하고자 출가한 바와 같이 진정한
자유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게으른 자에게는 자유란 없다. 무기력만 있지.
(법문 전체 내용을 파일로 첨부하였습니다. 맨 아래쪽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현관 안내팀
기와불사 안내팀
원로거사님
◀ 오늘의 공지사항▶
>주보에 실린 금주의 다짐입니다.
아무리 답답한 일이 닥쳐오더라도 언제나 쾌활하게 웃고 쾌활한 표정으로 말하자. 그리고
항상 감사하고 청결한 마음으로 지내면 반드시 상쾌한 운명이 열려오고 인생이 젊어진다.
>불광연구원 제16차 학술연찬회가 열립니다.
-주제는 ‘광덕스님의 종단활동과 조계종의 전개(동국대 김광식교수 발표), 광덕스님의 대학
생 전법과 대불련(동국대 한상길교수 발표)‘이며
-일시는 11월 17일(토) 오후 3시, 장소는 불광교육원 3층(대륜당)입니다.
>2012년도 하반기 불광임원교육이 있습니다.
-일시는 1차, 11월 14일(수) 오후 2시, 2차는 11월 18일(일)오후 1시 30분이며,
-장소는 불광교육원 3층(대륜당)입니다.
-참석대상은 구법회 및 법등 전체 임원입니다.
-불광 임원의 역할과 활동에 대한 소양교육이니 필이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거리 교통안내(대원3구)
반야원 진열장
불광교육원 4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서쪽 창문위에 ‘불광의 미래를 만나는 곳’이라
는 표지와 함께 ‘신축 불광법당 전망대’로 지정하여 건축중인 법당의 전경을 바라다 볼 수 있
도록 하였습니다. 어느덧 3층을 향하여 올라가고 있는 법당은 실감으로 전해지면서 우리의
가슴을 설레이게 합니다. 법우님들, 한 주도 행복하고 힘찬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법문 속의 ‘수처작주 입처개진’을 마음에 담으시면서요.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리/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