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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생극락을 기원합니다. 안청정행보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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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12.10 조회29,0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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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의 역사와 함께 해 주셨으며, 교도소 수용자 전법을 위해 평생 헌신 하신 청정행 보살님께서 세상 인연이 다하여 이 땅을 하직하셨습니다.
장례식장은 하계동 을지병원 장례식장 7호실이며, 발인은 2012년 12월 10일(월) 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래는 불교신문 1994년 1월24일의 청정행 보살님에 대한 기사입니다.

 

30년간 편지로 재소자 교화한 안청정행보살

안청정행보살(74세). 안보살은 재소자 포교로 교계에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안보살이 하루일과를 끝내고 매일 저녁 하는일이 있다는 것을 아는 불자는 많지 않다. 그것은 전국의 재소자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다.

차가운 날씨에 감옥에서 고생하고 있을 아들들을 생각하면 겨울이 오히려 따뜻하다는 安보살. 安보살이 편지를 시작하게 된동기는 교도소에 억울하게 수감되는 사람들을 보고서 佛法을 전파해야 되겠다고 원력을 세우고 부터다.

안보살의 편지쓰기는 벌써 30년이나 되었다. 그동안 서울구치소에서 시작하여 대구 목포 대전 청주교도소등 安보살의 <자비의 편지>가 가지 않은 곳이 없다. 특히 사형수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들을때에는 많이 울기도 했다고.서진룸싸롱사건으로 유명한 고금석씨도 이편지로 安보살의 아들이 되었다.

[날씨가 궂으면 싫어요]라는 고금석의 편지는 잊을수가 없다는 安보살의 눈시울에는 어느새물방울이 맺혀져 있었다.서울구치소에서 만난 사형수 김찬흠씨를 교화할때는 他종교의 방해가 심해 김씨가 몹시 괴롭힘을 당했다는 안보살은 불교계의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고.

지금도 하루에 3~4통의 편지를 받는 다는 안보살은 "보다많은 불자들이 이런일에 신경을 쓰면 좋겠다"고강조한다.안보살은 출소한 아들들이 찾아 오거나, 이들이 한곳에 정착하여 자기일을 가지며 생활한다는 연락을 받았을때 가장 기쁘다고. 교도소에서 아들들이 교화를 받고 착실하게 변해갈때 가장 즐겁다면서 "늙은 내가 할 일이 이것밖에 더 있겠어요" 라고 겸손해한다.

요즈음에 안보살은 아들들에게 편지를 할 뿐만아니라 군부대도 방문하여 법보시도 하고 관음보살 사진도 나누어주는 일을 한다. 또 어린이 심장수술회와 불교 어머니법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어머니법회는 지금 논산훈련소에 법당을 짓고자 기금을 마련하고 있는데 기금이 많이 모자란다고 한다. 또한 安보살은 "중국의 황유복교수가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불자들의 도움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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