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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불광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 불광


불기2557년 4월 둘째주 일요법회. 법인스님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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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3.04.17 조회29,9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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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촌 호수의 벚꽃축제는 수많은 사람들은 불러들여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호수 전체를 수놓은 벚꽃의 화려함에 사람들의 마음도 저절로 밝아지고 행복

감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벚꽃을 보면서 장엄된 화엄세계가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

고 그 속에는 수많은 풀들이 생명력을 한껏 들러내면서 벚꽃, 개나리에 못지

않는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만 경이로울 뿐입니다.

 

 그리고 벚꽃사이로 보이는 황금빛대웅전을 보면 불광불자들은 신심이 저절

로 생기면서 완성되어 가는 모습에 환희심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도량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부처님 가르침대로 대로 살면서 큰

복락을 누릴것을 생각 하니 불광사 대웅전이 더 장엄스럽습니다.

                                                                  불광사 대웅전과 벗꽃길 그리고 주변의 야생초

 

지혜, 자비 그리고 용기로 살아가는 불자

                                                              법인스님

 

 ‣부처님의 가르침은 경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곳곳

에 있다.

  부처님이 직접 말하지 않았어도, 누가 봐도 옳고 선한 것이고, 보편타당하고,

우리를 자유롭고 평화롭게 하는 모든 것은 불교며,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새

로운 인식을 해야 한다. 이것이 대승불교이다.

 

공부는 익숙하게 생각했던 것을 이제는 아니라고 보는데서 시작하며, 이것

는 인문학에서 말하는 ‘낮설게 보기’를 뜻한다, 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는 것이다.

 

  부처님의 명호중에 “늘 따뜻하게 미소 지으시는 분”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

는 환하게 웃는 진심어린 표정에서 기쁨을 느낀다. 이것이 보시다. 보시는 재

보시, 법보시, 외보시 외에 얼굴 표정으로 따뜻하고 흐뭇하게 하는 것도 보시

다.

 

  우리의 삶에서 벌어지는 모든 선행 자비의 행위 등으로 불교의 지표를 넓혀

야 하며, 지금 여기에서 모든 것을 실천해서 행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

는 것이 불교라고 할 수 있다.

 

‣ 불교적 삶은 원만한 삶이다.

  부처님은 ‘원융무애’하며, ‘원만 구족’하다고 하며, 또 ‘법성원융무이상’이라고

한다. 이 말은 우리가 이상적인 삶, 행복한 삶, 완성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원

만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부처님의 10대 명호는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

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 등으로 부처님께서 이 모두 갖추어 있어 원만구족하

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원만하다고 하면, 무난하고 충돌이 없고, 너그럽고 자애

로운 것을 원만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문제가 있다. 옳지 못한 사람이 옳지 못

한 행동을 하는 사람과 무난하게 지내는 것이 원만인가? 

  또 우리는 인간관계를 무난하게 하고, 인간관계가 상할것 같을때는 무관심

하면서 충돌을 피하는데, 이렇게 하면 충돌은 없을수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남는다. 이것은 원만이 아니다.

 

   원만하다는 것은 인간적 삶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하고, 짜임새 있게 관계를

맺고 결합되어 있을때 원만하다고 한다. 그러나 원만구족은 만능인이 되라는

뜻 이 아니고, 반드시 갖추어야 할 생각, 행동 등 마음의 구조를 갖추는 것이

다.

 

 *원만하게살기 위해서는 지혜, 자비, 용기가 필요하다.

   3가지의 원만하지 못한 유형을 발견함

  첫번째 유형으로, 욕심없고 화안내고 따뜻하고 자비롭고, 물욕 권력욕에는

떠났지만 바람직하지 못한 단체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사람은 이것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바른 판단이 결여되어 있으

며,  지혜가  부족한 자이다.

 

   지혜는 무엇이 옳고 선한 것인가, 바람직한 것인가에 분명한 통찰과 판단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법문을 듣고, 경전을 보면서, 내 입장 내 이

익이 라는 틀을 벗어두고 허심탄허하게 볼수 있는 눈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

야 지혜를 가지고 바르게 판할 수 있다.

 

  둘째 유형으로, 옳고 그름은 잘 알고 있으며, 상황은 분명히 판단하나   실천

에서는 탐욕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지혜는 있지만 자비심, 하심, 청정

한 마음이 결여되어 있다. 이때의 삶은 허물이 많고, 원만하지 못하게 된다.

 

  세번째 유형은, 지혜도 있고, 욕심도 없고 선행을 배푸나, 결정적으로 옳지

않는 일에 침묵을 지키고 동조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용기가 없어서이

다.

  부처님께서는 거부할 것을 거부하고 선택할 것은 선택하는 것을 용맹지라고

하시며 강조하셨다. 이  용맹지를 갖춘 삶이 지혜있고 자비롭고 용기있는 삶

이다.

  옳지 않다고 생각하나 동조하는 경우는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지

금까 지의 인간관계를 헤칠까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거부와 선택을 할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을 가지고 자비롭고 원

만한 방편을 쓰야 한다,

  

 “거부와 선택에 대한 과감한 용기”가 필요하다.

  비록 당장은 불편할지라도 이것이 우리의 삶을 굳건하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나 와 이웃을 이롭게 한다. 잠시의 불편을 두려워해서 긴시간 불편을 감수하

지 말라.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든 삶은 선택과 거부가 분명한 용기있는 삶이었다. “용

맹 한 사자”라고 불리셨고, 모든 삶에 명확한 통찰과 분명한 선택을 하셨다.

  출가의 결단은 용기있는 선택이었으며, 마왕의 유혹에 거부하는 것도 용기

였다.

 

 우리는 두려움과 비겁함, 망설임등을 가지고 있으나 이것을 과감하게 거

부하고 바른 것을 선택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석촌호수의 개나리 잉어 그리고 야생초

  신심으로 욕락을 버리고 일찍 발심한 젊은 출가자들은 영원한 것과

  영원하지 않은 것을 똑똑히 분간하면서, 걸어가야 할 길만을

 고고하게 찾아서 가라.

                                                                            -우바리존자-

 

  모든 생명에 대해 폭력을 쓰지 말고

  모든 생명을 그 어느 것이나 괴롭히지 말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애착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있지 않는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절바르고 초명한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에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가라

 

  그러나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절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지 못한다면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

  또는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갖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다니파다-

 

   예전에 한 익숙한 것이라도 낡은 것은 거부하고 새로운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이런 거부와 선택의 용기가 없다면 선한 마음을 가졌더

라도 우리의 삶은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이라 할수 없다.

   거부와 선택이라는 결단적 실천이 있어야 하며, 이 실천은 원만한 방편을 구

족함으로 실현된다. 진정성과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원만한 방편을 쓰야 함

을 재삼 강조한다.

  지혜와 자비 그리고 용기가 원만구족하고 원융무애한 불자가 되시길

                                                                                         마하반야바라밀

 

 

금주의 다짐

  친절한 말은 인생의 보배다. 설사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해도 친절한 말은

누구나 가진것이 아닌가. 우리는 공덕 짓기를 친절한 말로써부터 시작하자.

슬픈 사람에게 위로를, 쓸쓸한 사람에게 환희를, 외로운 사람에게 풍성한 우

정을, 의기소침한 사람에게 새로운 용기를, 헤매는 사람에게 바른 가르침을,

따뜻한 미소로 보내주자.

 

  법회소식

 오늘의 주요일정: 봉축선포식

  4월 20일 구도철야정진

  4월 21일 불광생태길라잡이

     매월 셋째주 일요일 1시~시

  2013년 봉축 공지사항: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불광사 초기불전 공부모임

     매주수요일. 오후 7시 30분. 전륜당

  바라밀 문화기행

     군산지역 4월 18일



@  봉축선포식에서 지도법사이신 본공스님께서 봉축 행사에 대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법회 후 불광법당 공사 현장 답사를 진행 했습니다.



@  대웅전의 용두 모습



@  보광당의 웅장한 전경



@  보광당 뒷편 발코니석에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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