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7년 8월2째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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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3.12.18 조회30,934회 댓글0건본문
찌는 듯한 무더위입니다. 우리 선인들이 즐기던 더위속의 한가함도 이제는 시끄러운 매미(중국에서 들어온 매미)소리 때문에 포기한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앞으로 수년, 수십년 후는 어떻게 될까 걱정될 정도로 덥네요.
이 폭염은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편리한 생활과 바꾼 것이 아닐까, 또는 지나친 개발이 낳은 재앙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더위를 이제는 걱정만 할 때는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불자들은 미래는 향상일로로 나아간다는 믿음이 있어 긍정적인 사고가 몸에 베어 있으나, 이에 대한 믿음은 우리의 생각과 생활을 돌이켜 보는 자기 반성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 생활의 의지처인 지구의 생태를 지나친 낙관적인 자세로 유지해서는 안되며, 끊임없이 고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철저한 자기 노력이 동반된 가운데 생겨나는 자기 확신이여야 할 것입니다.
하안거에 진행되는 불자들의 기도와 수행도 개인의 소원성취가 주가 아닌 전체의 행복, 미래의 환경을 위해 기도하는 성숙함으로 나아가길 발원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나의 선택. 나의 행복
조계종교육원 교육부장 법인스님
일상의 작은 혁명이 필요하다.
삶은 구체적인 먹고 호흡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기쁨을 만들어 내는 등 모든 행위의 종합이다. 삶에서 일어나는 신비, 감동, 기적은 먹고 마시고 일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에서 나온다.
일상속에서의 삶의 감동은 깊이 있게 사유하고, 자세히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데서 나온다. 눈앞에 아름다운 꽃이 있어도 사람마다 반응은 다르다. 꽃을 안보는 사람, 대충보는 사람, 자세히 보는 사람 등 모두가 각각이다.
어떠한 아름다운 꽃도 대충보면 신비와 아름다움, 삶의 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자세히 사랑스럽게 볼때에 아름답게 보이고 여기서 감동이 일어나게 된다. 이것이 일상에서 일어나는 혁명이다.
작은일 작은 습관에서 삶이 결정되는 것이다.
습관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몸을 길들인다는 것은 마음과의 싸움이다. 요즘같이 더운날 더위 때문에 짜증내고 몸은 지쳐갈 때 건설현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더위에서 좀 여유로와지고, 더위를 견디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
음식을 먹을때, 계단을 올라갈 때도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행동을 지켜보라. 이렇게 하면 먹는 것도 조절되고 걸으면서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생각을 돌이키면 생활의 혁명이 일어난다. 이렇게 하는 작은 습관, 작은 일이 혁명을 일으키게 된다.
몸을 부지런히 쓰면 정신이 한가해진다. 이때 마음의 혁명이 일어난다. 몸을 주체적으로 부리는 연습을 하라. 몸이 편한 것이 행복한 것이 아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주체적인 삶을 살 때 생기며, 사회와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자발적 선택을 할때 생긴다.
육체의 편안함이 행복이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이는 정신을 게으르게 한다.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면서, 변화되고 자극적인 것에 휘둘려 사는데 이러한 행동은 일시적인 쾌락이나 만족이지 기쁨과, 사색, 사랑이 따라오지는 않는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 자극적인 환경에서는 고요한 즐거움이 사라진다.
수행이 관념적이면 안된다.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TV와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차마시는 한가한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화하면서 눈길이 마주할 때 공감이 일어나는데, TV와 TM마트 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사람간의 대화, 눈길 등이 거두어지고, 급격히 사랑과 공감이 사라져 가게 되었다. 습관을 바꾸는 것은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이들에게서 벗어나는 것이다.
일제시대 한용운, 최남선, 정인보등은 가끔 아침부터 모여서 먼저 차 마신후, 각자 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점심먹고 다시 책을 읽고 헤어지면서 오늘 잘 놀았다고 하면서 헤어진다고 했다. 이들에게 불필요한 잡담이 없었다. 노는 것과 일하는 것과 공부하는 것이 합쳐져 있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말자. 가족들과 일주일에 한번은 짧은 법문, 에세이를 읽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자. 생각을 나누는데 익숙하지 않다면 낭독하는 시간을 가지자.
불교수행의 실천은 가슴과 감성을 살리는 것이다. 돈으로 사랑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마음공부나 수행의 삶은 멀리 있지 않다. 몸이 부지런해지면 마음이 한가해짐에 있음을 체험하도록 하자.
사실과 느낌을 분리하라
사실과 느낌은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사건에는 그에 맞는 당연한 느낌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모임에서 무시를 당했을 때. 부탁했는데 성의가 없을 때, 사랑을 표현했는데도 무성의할 때 우울해지고 짜증이 나고 분노가 일어난다. 이때 저 사람은 나쁘다. 나도 저를 무시해야겠다는 마음이 은연중에 일어나게 된다. 사실로 말미암아 내가 화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나의 화나 느낌은 당연한 것으로 실체를 갖게 된다.
옷을 파는 점원이 옷이 잘 어울린다고 말할 때 그의 일을 하는 것으로 담담하거나, 옷을 팔기 위해 아부하는 것으로 보고 기분이 나빠지거나, 순간 그 말에 우쭐해지기도 한다.
사실은 객관적으로 존재하지만 그 사실에 대한 느낌은 나의 선택이다. 우리 수행자는 사실을 가지고 다른 느낌(긍정적인 느낌)을 만들어 내야 한다. 우리는 생각 느낌 반응을 정직하고 겸손하고 좋은 쪽 평등하게 가져야 한다.
수행은 현상에서의 삶의 실천에 있다. 내가 원하는 대로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 내 마음이 한결같지 않으며, 같은 사람일지라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하기도 한다. 나도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으며, 내 취향 내 요구대로 삶이 만들어 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기에 우리 불자는 원하지 않는 상황속에서도 내 생각과 느낌을 내가 선택하고 조작해서 만들어 가야 한다. 그 순간에 기도하고 나를 살펴보며, 호흡을 가다듬고 마하반야바라밀을 암송하도록 하자.
우리는 부처님의 따뜻하고 편안한 미소 본받아서 부처님 같이 자애롭고 편안한 얼굴을 나의 얼굴로 하겠습니다. 부처님을 스승삼아 항상 자애롭고 평온한 마음을 기르겠습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자애와 연민 행복과 평화의 가르침을 치유의 감로수삼아 나날의 삶의 귀중한 보배로 지니겠습니다. 그 지혜로운 가르침 거울삼아 맑고 평온하게 깨어 있겠습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공동체 이루어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과 평화 나누겠습니다. 지혜로운 이들 함께 벗 삼아 행복과 평화 나누겠습니다.
네 가지 자비의 마음 나누기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인연들이여, 당신에게 알게 모르게 주었단 상처 미안합니다. 당신들로 인하여 당신들도 모르게 내가 받았던 상처 용서합니다. 당신들이 유형으로 무형으로 베풀어 주는 모든 것 감사합니다.
다섯 가지 마음 살핌과 덕행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지 않고, 자비심을 발하겠습니다.
주어지지 않는 것에 욕심내지 않고, 복을 짓고 덕을 베풀겠습니다.
불순한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순수한 사랑을 기르겠습니다.
속이거나 상처 주는 말 대신에, 진실 되고 살리는 말을 하겠습니다.
중독성 있는 것에 탐닉치 않고, 맑고 깨어 있는 마음을 지니겠습니다.
[첫째. 생명에 대한 경외심]
생명이 다할 때 생겨나는 삶의 고통을 자각하며 자비심을 기르겠습니다. 모든 생명이 나의 생명과 연기하여 공존하고 있음을 자각하여 살아있는 생명을 보호하고, 행복과 평화 이루도록 돕길 발원합니다](반배)
[둘째. 참다운 행복]
불만족과 갈망으로 인해 생겨나는 삶의 고통을 자각하며 만족의 눈을 기르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 것을 발원합니다. 참다운 행복은 이미 자기에게 넘치도록 주어져 있음을 자각하고 물질뿐만 아니라, 나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마음을. 행복과 평화를 정말로 그것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나누고 베풀 것을 발원합니다.(반배)
[셋째. 참다운 사랑]
불순한 욕망과 감각적 탐닉으로 인한 삶의 고통을 자각하며 참다운 사랑이나 헌신 그리고 의무가 없는 무절제한 욕망을 자제하겠습니다. 사랑의 의무와 책임감을 기르고 순결함을 보호하길 발원합니다.(반배)
[넷째. 경청하여 듣고 따뜻하게 말하기]
타인의 말을 경청하여 가슴으로 깊이 듣지 않고 상처 될 말을 함부로 함으로서 생겨나는 삶의 고통을 자각하며, 주의 깊게 경청하여 가슴으로 깊이 듣고 공감해주며, 친절하고 따뜻하게 말하는 습관을 길러 행복과 평화를 선사하겠습니다. 나의 말이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 수도, 행복을 줄 수도 있음을 자각하고 기쁨과 자신감과 희망을 격려하는 말을 할 것을 발원합니다.(반배)
[다섯째 참다운 건강과 치유]
무절제한 소비로 인한 개인과 사회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자각하며 먹고 마시고 보고, 소비하는 것에 깨어있도록 하겠습니다. 알코올을 비롯한 기호, 중독성 물질과 유흥습관에 노예가 되지 않고 몸과 마음의 건강과 평화를 해치는 감각적 대상들을 알아차려 멀리합니다. 내안의 폭력과 분노, 감각적 탐욕의 에너지를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생명 보호적, 자연친화적, 지구 보호적 소비생활 하기를 발원합니다.(반배)
금주의 다짐
윤택한 마음이 윤택한 인생을 만들고 편협한 마음이 답답한 인생을 만든다. “나는 이 정도다.”라고 자기 한정을 하지마라. 마음이 바뀌면 운명이 바뀌는 것이다. 마음이 주인이 되어 운명의 주인이 되는 것이 인생의 참 보람인 것이다.
법회소식
오늘의 주요 일정 및 공지 사항
보현행자의 서원 제1서분
백중재일 기도장소 안내
백중6재, 백중회향 법회날은 신축 불광법당 보광당에서 진행됩니다.
8월 13일(화,음 7/7) 칠석기도
오전 10시 30분 보광당 4층, 동참금: 2만원(축원)
8월 15일 통일 기원 남북 불교도 동시법회
장소: 봉은사 법왕루 오후2시~3시
주관: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회주스님)
오후 1시 불광버스 출발합니다.
8월 7일 구도철야정진
철야정진은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보광당에서 봉행됩니다.
학업성취 100일 기도
2014년 대입수능시험을 맞이하여 수험생 불자를 위한 100일 기도를
합 니다. 11월 6일 학업성취 100일 기도 회향
백중맞이 ‘부모은중경’ 사경수행
수행동참 1만원
백중 49일 기도 안내
회향 8월 21일(수,음 7/15)
음력 7월 15일은 백중(우란분재)입니다.
기도시간 새벽 4시 30분 대웅전, 사시 10시30분 보광당, 저녁 18시 30분
대 웅전
영가물품판매: 남녀구분 1세트 13000원, 반야원
영가물품이 필요한 후원처접수
갓바위성지순례
9월 9일 오전 6시 30분 출발
동참금: 4만원
백중(우란분절 효자 효부(효행상)
표창일시: 8월 23일 백중회향 법회시
추천기준: 호법발원 1년 이상 한 불자로서 아래의 보살행을 한 불자 또는 가
족 자신의 신명을 돌보지 않고 부모님을 위해 헌신 봉양한 불자
평소에 부모님을 모시는 실생활이 보살행에 부합한 불자
부모님의 의사를 존중하고 항상 부모님을 편안히 모시려고 노력하는 사람으
로 그 공적이 눈에 띠게 나타난 불자
접수마감: 8월 11일까지 법회사무국으로 접수
불광버스 추가 셔틀 운행
오전 9시30분~1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
운행코스: 불광사 신천역 잠실역(3번 출구 너구리상) 불광사
매주 일요법회일과 호법법회, 백중날 운행
불광생태길라잡이 정기활동
매월 3째주 일요일 오후 1시~3시
불광사 연화부 모집
불광사 불자님의 장례시 염불봉사 하실 거사님을 모집합니다.
8월 31일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