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紀 2557년 7월 넷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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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3.07.30 조회30,852회 댓글0건본문
오늘도 서울에서는 비가 내립니다만 남부지방에는 가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뭄 또는
장마로 인하여 가장 많은 피해가 있는 것이 식물입니다. 이와같은 자연의 변화로 영향이 가
장 큰 것이 우리 인간의 양식과 직결이 되어있는 농작물이고 보니 결국 부처님의 말씀처럼
모든 것이 연기법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오늘 법회에도 많은 법우님들이 참석하여 법사님이
들려주신 옛 부처님께서 가르침 현장을 함께 하였습니다. 7월 넷째 주 일요법회를 스케치합
니다.
◀ 오늘의 법문▶
>법문은 서울대학교 철학과 조은수교수께서, 주제는「가족과 사회에 대한 책무 - 호혜적이고
평등한 관계의 중요성」입니다.
법회 법문 중인 교수님
>오늘은 재가자의 율장이라고 불리는 한역 ‘선생자경(善生子經)’이라는 이름으로 대장경에 수
록되어 있는 ‘시갈로바다 숫타’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 경은 가족과 사회에 대한 책무로 역어져 있습니다.
>죽림정사에 머무시던 부처님께서 탁발을 가시다가 ‘시갈라’라는 청년을 만납니다.
-그는 브라만 계급이었던 아버님의 유언으로 매일아침 육방에 절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육
방은 ‘동-부모님, 남-스승, 서-아내, 북-친지와 친족, 하늘-수행자, 땅-집안의 고용인’ 에게
공경의 절을 하면 신들이 흡족하여 복을 내려준다고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말을 듣고 모든 사람은 상호의 관계속에서 살아가는 것이지 일방이 아니므
로 그 역할을 다중적으로 해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설법하셨습니다.
(교수님이 빠르게 진행하셔서 다 받아 적지 못하여 내용이 좀 다를 수 있음을 이해 바랍니다)
1)부모가 자식에게 대할 때에는,
-나쁜 짓을 못하게, -선행을 하도록, -직업을 가지도록, -혼처를 가지도록, -때가되면 재산
을 모으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2)자식이 부모에게 대할 때에는,
-공양을 잘 하도록, -가정의 전통을 잇도록, -재산의 유산을 잘 받도록, -친지를 위한 제사
를 잘 지내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3)제자가 스승에게 대할 때에는,
-스승에게 진지한 공양을, -시봉을 잘 하도록, -존경하는 마음으로 집중하여야 한다고 하셨
습니다.
4)스승이 제자를 대할 때에는,
-최상의 학문을 가르치도록, -제자가 잘 표현하도록, -인문적, 자연과학을 골고루 가르치도
록, -다른 좋은 학자에게 소개를, -안전하게 공부할 거쳐를 주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5)남편이 아내에게 대할 때에는,
-아내에게 예의를, -멸시하지 말도록, -외도하지 말아야, -부인의 권위를 인정하도록, -장신
구를 선물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6)아내가 남편에게 대할 때에는,
-아내의 본분을 다하도록, -친구, 친척 집안의 일하는 사람에게 친절하도록, -정조를 지키도
록, -가정을 운영하는데 기술적이고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7)친구를 대할 때에는,
-관대하고, -예의를 갖추어서, -진실된 마음이어야 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8)상대편의 친구가 친구(나)를 대할 때에는,
-보호해 주어야 하고, -재산을 허술하게 관리하지 않도록, -위험에 처했을 때 피신을 시켜주
고, -공명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9)고용주가 종업원을 대할 때에는,
-능력에 맞게 일을 맡기도록, -보수를 제대로 주도록, -의료를 제공하도록,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도록, -적정한 시기에 휴가를 주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10)종업원이 고용주에게 대할 때에는,
-정확하고, -적극적으로, -끝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정직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법회중
>부처님은 비구니(여성)의 출가를 허용하지 않다가, 자기를 길러주신 이모 ‘마하파자파티’가
500여인과 함께 ‘아난존자’를 통하여 부처님께 허락을 요청하여 결국 출가를 허락하셨는데
모든 종교에서 가장 평등(남,여)한 대우를 하신 것입니다.
-이외에도 시대의 살인자 앙굴라말라, 아들에게 죽음을 당하였던 빔비사라왕, 비극의 여인 파
타샤하 등 특별한 문제의 사람들을 잘 교화하신 예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교수님이 미국에 계실 때에 가족의 관계에 대하여 느낀 것을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부부사이에 자식을 두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자식들 사이에 부부가 서 있다
고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부모는 자식을 위주로 가정이 형성되지만, 미국에서는 자식이 성인되면 부
부의 위주로 가족관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부부간의 관계가 좋아야 원만한 가정이 된다고 하셨으며, 탐진치에서 벗어 난
다면 달이 차오르는 것과 같이 생활이 향상된다고 하셨습니다.
>법사(교수)님은 2,600여년 전의 부처님의 말씀이 지금의 시대에도 일치되고 있음이 참으로
경이롭다고 하시면서, 부처님의 설법은 다음 세 가지에 중점을 두었다고 생각하셨습니다.
-다중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많은 예를 들고,
-경전에 대하여 의식을 가지고 정직, 친절, 성실할 때에 축복을 가져온다고 가르침,
-대중의 의견에 경청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유도하고 때로는 유머를 곁들임
(예로, 사람들이 겐지스강에서 목욕을 하면 악업이 씻어진다고 믿었는데, 부처님은 이들에게
“그런데 그 목욕으로 악행만 씻어지고 선행은 씻어지지 않겠는가?”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악업은 선행을 함으로써 씻어진다고 강조하심)
>법사님은 “부처님은 자비심으로 이루어진 분이기에 숙련된 교사와 다름없었다.”고 평하셨습
니다.
◀오늘의 공지사항▶
>7월 27일(토) 저녁에 보광당에서 중창불상 원만성취 발원 1080배 정진이 있었습니다.
-이번은 49차이며 50여분이 동참하셨습니다.
-준공 예정일이 9월 초이므로 다음 달 50회차(8월 24일)에서 회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대미를 장식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창불사원만성취 1080배정진
>백중기도 기간입니다.
-백중은 ‘우란분절’이라고도 하는데 불가에서의 전통적인 행사로 조상천도를 하는 기도입니
다.
-입재는 7월 4일(목)하여서 현재 3재를 지났고, 5재, 6재, 7재(막재)는 새법당에서 진행하기
로 하였습니다. 회향일은 8월 21일입니다.
-효행상(효자.효부상)을 추천받고 있으며 시상은 회향일에 하게 됩니다.
>이 달 사찰운영위원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다음 주 명등회의를 앞두고 회주스님, 회장단 그리고 종무소 책임직원과의 정기회의입니다.
-중창불사의 준공대비 공정률 점검과 불사금 모금현황을 확인하고 대책을 협의하였습니다.
-특히 신축 보광당으로 자리를 옮겨 공사관계자들과 같이 공사 진척도, 현안 문제점, 백중기
간 사용 점검도 함께 하였습니다.
사찰운영위원회의
신축 보광당에서 사찰운영위원회의
여름휴가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가 Peak(피크)가 될 것입니다. 끊임없는 일과에서 잠
시 마음과 몸을 내려놓고 편안한 기분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해를 거듭 할수록 전국 주요사
찰에서 ‘템플스테이(Temple Stay)’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여
기에는 외국인도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마음을 쉬게 하는 집중적인 과정이라 참
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심지에 있는 우리 불광사는 이러한 과정의 유치가 좀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나 잘 운영하면 안 될 것도 없습니다. 예컨대 ‘템플라이프
(Temple Life)도 좋습니다. 일박은 아닐지라도 하루 동안의 ‘사찰체험’인 것입니다. 도심의
바쁜생활 속에서 말입니다. 더위에 건강을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_<>_
법회전 회주스님과 차담
현관안내팀
기와불사 점수팀
표지사진은 백중기간중 사경지(부모은중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