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7년 12월 호법법회가 봉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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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3.12.07 조회31,650회 댓글0건본문
해마다 이맘때면 집집마다 월동준비가 한창입니다. 요즈음은 먹거리가 넘쳐나서 김치를 적게 먹는다하지만 김치 냉장고가 있어서 1년치 김치를 한꺼번에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갖가지 김치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절임배추를 주문해서 실제로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양념만 준비해서 버무리기만 해도 됩니다.
송파나루공원의 나무들도 월동준비(겨울에 얼지 않고 잘 버티기 위해)로 몸속의 수분을 줄이고 잎을 아름답게 물들여서 마지막 회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년봄에 피울 꽃눈과 잎눈을 벌써 준비해 놓았습니다.
우리 불광형제들도 불광사 선덕 혜담스님의 호법법문을 들으면서 동안거 겨울철 기도정진기간동안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을 꾸준히 정진하여 자신의 불성자리를 열심히 회복하여 가면서 보현행을 실천해가고 있습니다.
<혜담스님 법문>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많은 소원이 있는데 어떤사람들은 개인의 평안과 영달을 위해서 소원을 발하고, 어떤 사람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큰 원을 발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 잘되는 사람들을 보고 저 사람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독립투사였나? 어떻게 그렇게 잘되지? 무엇인가 공공적으로 많은 일을 했다는 믿음이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우리민족이 안고 있는 가장 존경하는 두 어른이 있는데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입니다. 이 두 어른은 자기 집안의 일신 보다는 국가의 안녕과 나라의 평화를 위해서 애를쓰고, 세종대왕께서 한글창제하신 동기도 백성들이 글자를 몰라서 힘들고 우매하게 지내는 것을 노심초사하다가 한글을 창제하시게 된 겁니다.
민족의 백성들을 생각하여 그런 큰 원을 가지고 사신분들을 우리는 우러러보지요. 우리 호법발원하신 우리 불광형제 여러분들도 그런 어른분들 못지않게 성스러운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우리 불광형제 여러분은 부처님 정법이 영원히 머물러서 모두가 부처님의 도를 성취해서 모두가 해탈의 즐거움을 안고, 모든 고가 없어지고 불국토 완성의 나라를 세우는 원을 세우고 지금 이자리에 있습니다.
어떤 위인이나 성자들 못지 않은 원력을 가지신 분으로, 지금까지 호법발원을 하시고 지속하지 못하지만 한번이라도 마음을 내신 분들이 13009명입니다. 스님께서 지금까지 지속하지 못하는 분들까지 모두를 감사의 찬탄을 해주셨습니다.
* 법당의 메아리*
"무한을 향하여 성장하는 사람"<호법월보 참조>
무한을 향하여 성장하는 사람은 바로 형제 여러분들입니다. 인간이 가진 한 없는 위신력을 가지고 끝없는 성장을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고 불자의 도리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본래생명 부처님의 생명을 발휘해야 된다. 마하반야바라밀 본성자리 불성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여기에서 한량없는 능력이 나옵니다. 그 능력을 발휘해야합니다.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고 모든 사람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국가와 사회의 안녕을 위해서 발휘해야한다.
인류에게 가장 많은 공헌을 한 사람은 과학자 공학자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 사람들이 세탁기를 만들고 김치냉장고를 만든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림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자기 내면에 있는 어떤 창조력이 발휘되고, 공학자뿐 아니라 그림을 그리든지 글을 쓰는 사람도 다른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것이 저변에 깔려있다. 이렇게 나를 위하지 않고 남을 위해서 불성을 꺼내쓰는 그것이 사람이 사는 이유다.
불성이 갖고 있는 그 자체 능력은 끝이 없다. 완성을 향해서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고 있는 이것이 창조다. 무한의 창조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능력은 오직 사람에게만 있고,우리는 무한을 향해서 성장하는 사람이 되었을때 가장 잘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건이 좋지 않을때, 그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생각을 바르게 해야한다. 어두울때 불을 밝히면 밝아지듯이 내 마음을 밝히면 되는 것이다. 내 생명이 한량없는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임을 믿고 어두운 쪽에 매몰되지 않고 어둡더라도 억지로라도 밝은 마음을 내는 것이다.
바로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는 것이다. 나의 생명은 원래 밝은 것이다라고 다 포함된, 한단어로 마하반야바라밀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밝음을 켜는 것이다. 그럴때 우리의 삶이 밝아져오고, 아! 고맙다. 모든것이 다 부처님처럼 고맙다는 것을 느낀다. 그럴때 우리의 삶이 편안해지고 좀 쉬운 삶이 되고, 이렇게 우리들은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임을 생각하고 항상 무한을 향해서 성장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이와같이 내가 들었다.*
"세 사람의 천사 "
인간이 어떤 존재고 어떻게 살아야하는것인가?하는데 대한 말씀이다.
[1] 어머니도 아들을 구할수 없고 아들도 어머니를 구할 수 없는 3가지 경우가 있다. 무엇인가하면 큰 화재와 큰 수재와 큰 도난의 경우다. 그러나 어려움을 당하는 곳이나 또는 위 3가지 경우라 하더라도 때로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도울 수 있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런데 여기에 부모와 자식이 참으로 헤어지고 마는, 그래서 부모도 모르고 자식도 모르는 3가지 경우가 있다. 그것은 늙음이 찾아드는 두려움과 병을 당하는 두려움과 죽음의 두려움이 닥쳐올 때이다. 부모가 차츰 늙어가는 것을 자식이 어떻게 그것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늙음을 밀어버릴 수 있단 말인가. 또 자식이 병들어 안타까움에 지쳐 울더라도 부모는 아무래도 대신 아플 수는 없는 것이다. 자식의 죽음, 부모의 죽음, 아무리 부모와 자식사이라 하더라도 도저히 서로 괴로움을 바꿀 수는 없다. 이야말로 참으로 부모 모르고 자식 모르는 험난한 곳이라 아니 할 수 없다.
[2] " 너는 세상에 있을 때 세 사람의 천사를 만나지 않았느냐?" 귀계(鬼界)를 통솔하는 염라대왕이 생전에 게으르고 방탕했던 사람, 세간 인연이 다해서 악도에 떨어진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잡혀온 죄인이 대답합니다. " 대왕이여 저는 세상에서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천사를 못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너는 나이가 들어 늙어서 허리가 굽어 지팡이에 의지하여 간신히 걷고 있는 사람을 보지 않았던가?"
"대왕이여, 노인이라면 얼마든지 봤습니다. " " 너는 그 천사를 만나고도 나도 늙어가니 부지런히 착한일을 힘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 오늘의 과보를 받았다."
대신 할 수 없는 늙음, 피할 수 없는 늙음, 아무리 건강하고 장수한다 하더라도 마침내는 찾아온다고 하는 사실, 그 늙음은 천사였습니다.그대에게도 이런 것이 찾아온다고 가르쳐 주는 천사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방종하고 방탕하며 착한 일도 안하고, 공덕 닦을 줄을 모르고 산다면 좋은 결과를 바랄 수 없습니다. 결과는 지은대로 받기 때문에 아무 것도 지은 것이 없으면 지은 것이 없는 상태로, 거친 상태 그대로 살아온 과보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 묻습니다. " 두 번째 천사를 보지 못했는가?" " 대왕이여, 저는 그런 분을 뵌 적이 없습니다. "
" 그러면 너는 병들어 혼자 거동하지 못하고 애처롭게 쇠약해진 사람을 보지 못했던가? "
" 그런 병자라면 얼마든지 봤습니다."
" 너는 천사를 만나고도 자신도 병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방종하고 착한 일을 닦지 못했으니 결과가 이렇게 된 것이다."
" 너는 죽음을 만나서 슬퍼하고 가슴아파하는 정경을 본 적이 없느냐?"
" 그런 것은 얼마든지 봤습니다."
" 그것이 세번째 천사다. 너에게도 이런 것이 닦쳐온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천사다. 늙음을 가르쳐 주는 천사, 병듦이 찾아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천사, 죽음이 닦쳐 온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천사, 세 분의 천사가 차례로 너에게 갔는데도 네가 정신을 못차리고 닦지 않고 거칠게 살았다. 그 결과로 거친 것밖에 네게 돌아갈 것이 더 있겠느냐?"
가족도 대신할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벗어나는 길, 즉 생사를 벗어나는 길을 말해 주십니다.
생사를 벗어난다는 것은 감로법인데, 단순하게 벗어나는 말이 아니고 죽고 사는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일이 생겨납니까? 그 모든 것을 합해서 생사가 있다. 그래서 부처님 출가 동기도 그렇고 수행자들도 그기에 맞쳐져 있다.
오늘은 동짓달 초이틀이고 다음달 섣달 불광사 성도광명일 철야정진이다,.부처님께서는 처음에는 무엇인가 욕구를 가지고 수행을 시작했다. 사문유관을 통해서 사색하고, 6년간 고행을 하시고, 알라마칼라마를 만나서 선정수행도 하시고, 고행도 선정도 놓아버리고 오직 마음을 다 비우는 그 속에서 수행을 시작해서 선정청정에 들어가고, 내 마음을 다 비우는 그 속에서 수행을 시작하니 그것이 보리수 아래 앉은 과정이다.
모든 욕구를 다 비우고 방하착 텅 빈 속에서 샛별이 떠오르는 것을 보고, 그때 자기 본성이 탁 트였어 그것이 성도이다. 자기 생명이 진리생명임을 알아 버렸어!
이것은 고행을하거나 위빠사나로 되는 것이 아니고 일단은 모든 것을 놓아야 한다.
모든것을 놓는 것이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한다는 것입니다. 병이나 시비등 모든 고난을 놓는 방법이, 나를 모두 비워버리는 방법이 마하반야바라밀이다. 오로지 그 자리에 서는 것이, 그 자체에 서는 것이 마하반야바라밀염송이다. 그래서 광덕 큰 스님께서 마하반야바라밀이라는 새로운 수행을 우리들에게 제시해 주신것이다.
내가 본래 살고 죽는 생명이 아님을 알고, 이 삼라만상이 전부 부처님의 형상임을 안다. 그래서 내가 부처님의 광명에 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참 고맙구나! 모두가 부처님의 광명이구나! 내가 지금 부처님의 나라에 있음을 알게 된다. 다른사람과 더불어 한몸, 한 생명, 동일생명임을 알게 된다. 여기에서 자비심이 생긴다. 남이 없다. 다른 사람도 다 내몸이구나! 우리들의 자비심이란 얼마나 동일생명이라하는 것에 좌우된다.
내가 본래부처생명임을 알게되고 모든 중생의 생명이 부처생명임을 알게 된다.
내 삶 속에서 끊임없는 창조의 원리가 나온다. 우리들은 창조주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고, 경전에서처럼 세사람의 천사를 끊임없이 만나, 나의 생명이 본래부처생명임을 알고, 이것을 생각하면서 일심으로 수행하셔야 합니다.
지금 정진기도기간 열심히 정진하여 생사없는 감로법을 터득하고, 내 생명 본래부처생명을 내어쓰는 마하반야바라밀염송을 열심히 하여 정진기도기간에 득력을 얻어서 힘을 얻는 그래서 무한히 성장하는 그런 불광형제들이 되기를 바라면서 법회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