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호법/지장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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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용희 작성일2015.05.08 조회34,673회 댓글0건본문
불기 2559년 5월 호법법회와 지장재일법회가 봉행되었습니다.
호 법 발 원
저희들은 이 땅에 감로법을 널리 펴
부처님 정법이 영원히 머물며 겨레와 국토를
법성 광명으로 빛낼 것을 굳게 서원하옵니다.
일년중 초록색 자연에 대한 감사함과 감동을 가장 많이 느끼는 계절입니다.
어느새 큰 나무들은 우리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습니다.
여름의 녹음, 가을의 수확, 겨울의 비우고 기다리는 동면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고, 감사함이 없을 수 없지만
우리가 누리는 모든 존재에 대해 어느새 감사함을
잊고 사는 것에 대한 반성을 해봅니다.
<회주 지홍스님법문 요약>
오늘은 5월 호법법회이면서 지장재일이 겹치는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연등을 밝히는 의미와 공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법당의 메아리*
세상을 밝히는 연등 같은 불자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우리는 법회때 항상 이 구절을 독송합니다. 우리 불광형제 바라밀행자 여러분 모두가 횃불역활을 하자는 뜻입니다.
그리고 역사를 밝힌다는 것은 무명의 세상을 밝혀서 부처님의 지혜에 눈을 뜨고, 어둠에서 헤메지 않는 밝은 세상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횃불과 연등은 같은 뜻으로 지혜의 빛, 자비의 빛을 밝혀서 이 세상을 밝고 따뜻하게 비추는 역할을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전통적으로 연등을 밝혀 왔습니다.
장명등(長明燈)이란 것은 바르게 깨닫는 마음이다. 즉 느끼고 아는 것이 분명함을 등에 비유한 것이다. 그러므로 해탈을 추구하는 사람은 항상 몸으로써 등 받침을 삼고 마음으로써 등잔을 삼으며 믿음으로써 등불심지를 삼아야 하며, 여러 계행을 점점 닦아나가는 것으로써 기름을 삼고 지혜가 밝아지는 것으로 등빛을 삼아야 한다. 항상 이와 같이 깨달음의 등불을 밝힘으로써 일체무명과 어리석음을 깨뜨린다.
“불탑과 부처님 전에 등을 밝혀 올리면, 그로써 지은 업은 항상 안락한 경지만을 만들어 준다. 또한 임종할 때 먼저 지은 착한 업이 모두 살아나서 임종 후에 부처님 계신 곳에 태어난다.”고 하였으니 연등을 밝힌 공덕은 헤아릴 수 없이 크다 하겠다.<불설시등공덕경>
불자의 출발은 믿음으로 시작된다. 몸과 마음과 믿음을 잘 관리하고 다스려서 우리의 지혜광명이 밝아진다. 우리 자신과 가정과 이 세상이 밝아져서 지혜의 빛이 여기저기 켜지는 것이다. 여러분이 다 지혜의 불빛으로 존재할 때 이 세계가 밝아진다.
여러분 스스로가 삶과 수행을 통해서 지혜의 눈을 뜸으로 해서 등불의 공덕이 현실 속에 구현되는 것이다. 연등을 켠다는 것은 부처님지혜가 나타나게 바르게 살겠다는 발원입니다.
염불을 열심히 하면 일심삼매, 마음속의 번뇌 망상을 다 소멸시키면 밝은 지혜가 들어나서 자기 스스로 등불이 된다. 지혜의 눈을 뜬 자체가 큰 공덕이 된다.
깜깜한 어둠을 몰아내는 저 환한 연등처럼 우리도 탐욕과 집착을 버리고 부처님의 무한한 지혜 광명에 따라 행동하며 자비광명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호법이며 정법을 실현하는 것이다. 어렵고 힘들고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한 자비의 등, 여러 가지 부패로 더럽혀진 혼탁한 세상을 맑게 하는 정의의 등, 현재의 삶에 감사하고 작은 것에도 기쁨을 느끼는 행복의 등이 밝게 빛나는 그곳이 부처님 세상이다.
친구든 도반이든 무엇이든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불광이 만들어가는 제2불광운동의 가장 중요한 바라밀공동체의 모습이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이 반야합창단에서 하는 합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모두 사랑하고 더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