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9년 동안거 결제 및 바라밀 기도 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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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숙 작성일2015.11.29 조회34,762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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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여느해보다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들었던 불광사 건너 공원 나무도 이제 얼마남지 않은 잎을 떨구며 마지막 겨울채비를 합니다.
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이맘때가 되면 마음이 복잡하고 갑자기 할일이 태산입니다.
년초에 계획했던일은 진행되고 있는지, 챙겨야 할 주위를 잊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한해를 잘 마무리해야 겠습니다.
또 비쁘게 밖으로만 내달리고 있는 이마음도 다시 한번 챙겨봐야 겠습니다.
추운겨울 한철을 수행과 정진으로 내면을 다지는 동안거 계획도 세워봅니다.

불기 2559년 동안거 결제 및 바라밀 기도입재 법회가 보광당법당에서 봉행되었습니다.
불광사 선덕(先德) 혜담스님께서 "자신의 진실생명인 반야바라밀을 보기위한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을 주제로 법문을 주셨습니다.

반야바라밀의 이해
반야바라밀 이 법을 우리는 두 가지 방법으로써 이해를 한다.
하나는
이렇게 법문을 듣고 경을 읽음으로싸 '아,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부처님 말씀이 진실하시다.
내 생명이 나고 죽은 생명인 줄 알았더니 그것은 흘러가는 구름 같은 임시 몽환(夢幻)과 같은 생명이고, 내 속 깊숙이 있는 진실생명은 죽음을 초월하고 절대적이 완성을 가지고 있는 진리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 하나는
구름 위를 뚫고 올라가서 스스로 푸른 하늘 밝은 태양을 보는 것처럼 일심으로 반야바라밀을 염해서 마음 가운데 한 물건도 남겨두지 않는 순수 청정에 이르렀을 때 스스로 보아버리는 것이다.
그것을 봄으로써 부처님 말씀을 그대로 하게 된다.
부처님께서는 진실이며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고 자기가 본 그대로 말하게 되면 그것이 부처님 말씀과 똑같이 되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을 경(經)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보고 말씀하는 사람의 말도 경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모든 사람들의 진실생명은 삶도 죽음도 일체 고난도 초월하고 일체 장애도 초월했다.
생사를 넘어선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원래 죽은 생명이 아니라 죽음을 초월한 생명이다.
생사라는 구름밖의 생명이 진실 내 생명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내 생명, 반야바라밀 생명은 죽음이 없는 생명이다.
이것이 우리 불광 믿음의 제1조이다. -법회보에서-
이번 동안거 결제를 통해서 마하반야바라밀을 일심염송하고 득력을 얻어 기쁘고 환희롭고 즐거운 생활이 되기를 바란다 하시며
법문을 마치셨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염송
